단어만 들어도 낭만적인 분위가 드는 것 같은 새해에는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고 싶은 기분이 든다. 평소보다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그 날! 터키, 중국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불리는 프렌치 요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음식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프렌치 요리’는 단순한 식사의 개념이 아니다.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입맛을 돋워주는 식전주 아페리티프를 시작으로 앙트레, 메인 요리, 치즈, 디저트를 맛본 뒤 커피나 차를 마시며 서로에 대해 향유하는 온전한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유난히 힘든 일이 많았던 2020년의 슬픔은 잠시 내려 두고 화려한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크리스마스에 축복을 내려줄 천상의 미식! 프렌치 레스토랑 신흥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서울의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으로는 잠실 시그니엘서울 STAY, 시청 소공동 피에르가니에르 서울, 서촌 물랑, 회현역 제로컴플렉스, 서래마을 스와니예, 역삼 에빗, 청담 있을재, 압구정 톡톡, 교대 예술의전당 오프레, 장충동 콘티넨탈, 가로수길 류니끄, 시청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 서래마을 라싸브어, 청담 레스쁘아뒤이부, 서울역 라망시크레, 청담 에빠뉘, 서래마을 라씨에트, 청담 MUOKI, 장충동 서울다이닝, 한남동 뮤땅, 한남동 메종앙티브, 서초 TAVERN38, 한남동 그랑아무르, 청담 메종드라카테고리, 도산공원 라미띠에, 도산공원 보트르메종, 청담 미피아체, 청담 레스토랑온, 청담 레스토랑 덱스터, 성수 꽁비비알, 이태원 비손비스트로, 서래마을 줄라이, 양재 cuisson82, 종로 마이클바이해비치, 청담 쏠레이, 압구정 더그린테이블, 도산공원 파씨오네, 청담 윌로뜨, 성수 렁팡스, 삼청동 아따블르, 한남동 에피세리꼴라주, 서래마을 윤, 이태원 라플랑끄, 연남동 랑빠스81, 삼청동 북촌 쉐시몽, 송파 방이 생클레어, 익선동 르블란서, 잠실 쌩 메종, 홍대 라룬비올렛, 이태원 꾸띠자르당, 삼청동 르꼬숑, 해방촌 꼼모아, 청담 55도 와인앤다인, 삼청동 르브리에, 논현 비스트로노미 로랑생, 합정 파사주, 삼성동 테이블34, 서대문 르셰프블루, 해방촌 소울다이닝, 삼청동 더레스토랑, 도곡 리베르떼, 삼성동 블루라팽, 도곡동 라드레쎄, 송파 씨젬므쥬르, 화곡동 요정, 홍대 루블랑, 대학로 라뜰리에 꼼때, 양재 쉐라미, 양재 라비드쿤, 서래마을 벨로타벨로타 등이 있다.
전국 프렌치 유명 레스토랑으로는 부산 용호동 팔레트, 해운대 파크 하얏트 부산 리빙룸, 해운대 라꽁띠, 해운대 메르씨엘, 부산 연지동 레땅레스토랑,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밀리우, 제주 르부이부이, 대구 아트리움, 광주 RONNIQUE, 분당 판교 CUISSON 등이 있다.
1. 파리 감성에서 즐기는 정통 프렌치 요리, 금호동 ‘오부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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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이용’은 프랑스 ‘Pierre Sang’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이성대 셰프가 정통 레시피 기반으로 기본에 충실한 프렌치 요리를 선보인다. 파스텔 톤의 가구와 아기자기한 앤틱 소품들로 채워진 매장 내부는 파리의 작은 식당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치즈 향이 진하게 풍기는 파마산 소스에 감자 뇨끼와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파마산 소스의 뇨끼와 아스파라거스’. 뇨끼는 프렌치 스타일로 폭신한 식감을 살려 진득한 치즈 소스와 한층 더 잘 어우러진다. 퍼프 페이스트리 안에 당근 크림소스와 토종닭을 채워 익힌 ‘블랑케트’도 인기다. 촉촉한 육즙을 머금은 닭고기와 결을 따라 바삭하게 찢어지는 페이스트리의 환상적인 조합이 매력적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51길 29-1
▲영업시간: 매일 12:00 – 00:00, B/T 15:00 – 18:00, 일, 월요일 휴무
▲가격: 파마산 소스의 뇨끼와 아스파라거스 16,000원, 블랑케트 24,000원
▲후기(식신 치킨먹고싶닭): 프랑스 스타일로 만든 뇨끼답게 쫀득함보다 포숑포숑하게 씹히는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양파 수프 시켰을 때 나오는 빵이 조금 남아서 뇨끼 치즈 소스 찍어 먹었는데 이 조합도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람! ㅋㅋ 아스파라거스도 딱 맛있게 익어 뇨키랑 같이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 순삭!
2. 현지 경험을 맛으로 녹여낸, 청담동 ‘레스토랑 덱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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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동 블루 시드니 수석 졸업 후 프랑스 현지 레스토랑에서 수년 간 요리를 배운 이창윤 셰프의 개성 넘치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덱스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렌치 음식과 와인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얇게 슬라이스한 감자를 층층이 쌓아 올려 기름에 튀긴 뒤 캐비어와 다진 부추를 빼곡하게 올리고 프로마쥬 블랑 치즈 소스로 마무리한 ‘CAVIAR POTATO PANCAKE’가 대표 메뉴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씹히는 감자 케이크에 은은한 버섯 풍미가 감도는 소스와 향긋한 부추가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미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로149길 13
▲영업시간: 매일 18:00 – 02:00, 월요일 휴무
▲가격: CAVIAR POTATO PANCAKE 28,000원, BAVETTE STEAK 230g 39,000원
▲후기(식신 iSHui): 덱스터에서 가장 유명한 감자 케이크는 딱 나오는 순간 캐비어와 부추의 대조적인 식감에 시선 강탈! 인증샷을 찍을 수밖에 없는 비주얼인데 소스를 케이크를 잘라 소스를 듬뿍 묻혀 먹고 와인 한 잔 마시면 크으~ 빵 추가해서 소스 슥슥 발라서 같이 먹어도 맛나요!
3. 계절의 맛으로 풀어내는 프렌치 코스, 청담동 ‘레스토랑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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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온’은 국내 프렌치 셰프 1세대라 불리는 서승호 셰프의 제자 김준형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프라이빗한 식사를 할 수 있게 구분된 공간 덕에 프러포즈 등 각종 기념일에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코스 메뉴는 그 날 가장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일 메뉴 구성이 조금씩 변경된다. 4가지 요리와 디저트를 가성비 좋게 즐길 수 있는 ‘Course A’부터 해산물, 육류, 가금류를 이용한 메뉴와 디저트, 구움과자가 차례대로 제공되는 ‘Course B’, 전복, 랍스터 등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최상위 Course C’까지 3개의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92길 42 지하 1층
▲영업시간: 매일 런치 12:00 – 15:30 디너 18:00 – 22:00, 월요일 휴무
▲가격: Course A 99,000원, Course B 132,000원
▲후기(식신 부재중매너콜):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지만 북적이지 않아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기 좋았다. 방문한 날에는 브로콜리와 새우가 들어간 수프로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맛있어서 감동적이었다. 메인으로는 감자 퓌레를 올린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말이 필요 없는 맛이었다. 계절이 바뀌면 또 오고 방문할 예정이다.
4. 한국적인 요소로 변주를 준, 청담동 ‘레스토랑 오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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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쉐린 레스토랑 ‘실베스트르 와히드’에서 실력을 쌓은 오세훈 셰프와 파리 르코르동 블루 출신의 윤아영 셰프 부부가 함께 꾸려가는 ‘레스토랑 오와이’. 클래식한 프렌치 요리에 한국적인 요소들을 가미한 창의적인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 ‘런치 코스’는 히카마와 돼지감자로 만든 벨루떼로 입맛을 돋워준 뒤, 감성돔 카르파쵸, 굴 리소토, 아방 플라, 비트 피클, 메인 요리, 디저트가 차례로 제공된다. 메인 요리의 경우 봉화 오리 가슴살과 암퇘지 등심으로 만든 스테이크 중 선택할 수 있다. 음식의 맛을 더욱 살려줄 페어링 서비스는 와인부터 전통주, 차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다. 계절에 따라 메뉴는 주기적으로 변동되니 참고할 것.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48길 48-12 지하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B/T 15:00 – 18:00, 월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60,000원, 디너 코스 120,000원
▲후기(식신 호구중호구): 주택을 개조한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오리와 돼지를 이용한 메인도 훌륭하지만 여기 정말 해산물 요리가 정말 맛있는 편이에요. 해산물이 가진 고유의 맛을 곁들여지는 소스가 더 잘 살려주는 느낌이에요. 다음엔 꼭 디너를 먹어 보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어요.
5. 낭만적인 감성이 맛을 더하는, 한남동 ‘그랑아무르’
이미지 출처: artlikelife_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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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몽 그룹의 4번째 프로젝트 ‘그랑아무르’는 청담동 ‘메종드 라 카테고리’와 한남동 ‘수마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형준 셰프의 감각적인 프렌치 퀴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불그스름한 조명과 로맨틱한 인테리어 속에서 신나는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 ‘Menu-Déjeuner’는 앙증 맞은 모양의 타르트와 함께 코스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늘의 계란 요리, 테린, 관자, 메인 요리, 디저트가 순서대로 나온다. 코스 요리 메인은 이베리코 등심과 생선 요리가 기본이지만 추가 비용을 내면 소고기 안심 또는 한우 채끝으로 변경할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24 지하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 – 01:00, B/T 15:00 – 18:00
▲가격: Menu-Déjeuner 60,000원, Amour 88,000원
▲후기(식신 날봐날봐귀쑨): 소개팅 장소로 여길 갔는데 매우 성공적!!! 매장 분위기는 물론 플레이팅도 너무 예뻐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어요. 음식은 코스도 있고 단품도 있어 상황에 맞게 골라 먹기 좋아요. 저는 코스로 먹었는데 트러플을 곁들인 관자 요리가 맛이 정말 진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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