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한식의 美를 만나다!
한식 파인다이닝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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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행사 날을 맞이하여 방문했던 한식 파인다이닝은 다방면에서 친근한 듯 생소한, 오묘한 경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 한 켠이 두근거리는 고급스러운 접시에 담긴 정갈한 비주얼의 음식들. 같은 한식이라고 해도 집에서, 생활권의 무던한 한식당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음식과는 아무래도 확연히 달랐고, 입맛을 올리는 주안상을 시작으로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코스 형태의 흐름도 퍽 인상적이었다. 한식을 그런 형태로 즐겨 보는 것이 처음이었던 터라 더 그랬을 수도 있겠다. 코스로 즐기는 한식에.. 처음 보는 고급 요리에.. 남다른 접객에.. 모든 부분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았던 그날의 식사를 일상처럼 편안하게 즐겼다면 거짓말이지만, 하나하나의 맛도 익숙한 한식과는 차원이 달라 놀랐던 기억도 난다.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권우중 셰프의 파인다이닝 권숙수에서의 경험이었다. 내 인생 최초의 파인다이닝 경험이기도 하다.

 

사실 꽤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절 파인다이닝 씬에서 한식 파인다이닝은 가장 마이너한 장르에 가까웠다. 한국의 다이닝씬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매장의 수부터 프렌치와 일식, 중식에 밀렸고 한식 파인다이닝이라는 구체적인 장르의 인지도도 처참한 수준이었다. 고급 한식이라면 가든형 갈빗집 등의 한우구이 전문점과 고급 중식당이 우선시되었고, 정작 파인다이닝으로서는 프렌치의 선호도와 인지도가 독보적이었다. 또 하나 모순적인 부분으로, 어느 정도 보장된 퀄리티의 한식을 접하기가 지금보다 훨씬 용이했기 때문에 오히려 굳이 한식을 파인다이닝으로 즐겨야 하냐는 인식이 지배적이기도 했다. 쉽게 말해 집에서도 가까운 식당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통 한식을 즐기기가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특별한 날 기분 내며 먹기 좋은 새로운 형태의 한식당이자 가장 트렌디한 고급 식당 장르의 한 축으로서 등장하기는 했으나 대중 대상으로 인지도를 넓혀가며 자리를 확고히 굳혀 나가기에는 여러모로 존재감이 아쉬웠던 것이 그 시절의 한식 다이닝이었던 것.

 

그랬던 한식 다이닝이 주목받기 시작하며, 오히려 파인다이닝 장르를 주도하게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파인다이닝의 세계화 대열에 한식이 조금씩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한 끝에, 이역만리 타향에서 악전고투를 펼치며 살아남은 해외 한식 다이닝들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받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한식을 주제로 쉽지 않은 운영을 이어가던 여러 한식 레스토랑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던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으며 국제적인 권위의 파인다이닝 어워즈에서도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여백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특유의 절제미, 건강에 부담이 없는 재료 사용과 조리법, 무궁무진한 재해석이 가능한 범용성까지! 조금씩, 천천히 어필하며 다져온 한식 파인다이닝만의 특색과 경쟁력이 마침내 국제적인 파인다이닝 씬을 대상으로도 인정 받은 결과, 역으로 국내의 한식 파인다이닝까지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

 

2025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는 한식 파인다이닝이 역때 최대로, 무려 4곳이나 합류하였고 국내를 포함하는 전세계에서 한식 다이닝 열풍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 단순히 한식 파인다이닝이라는 한 장르를 넘어 한식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장 등의 발효 식품과 전통 한식 베이스의 비건식 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으며, 아예 이 부분에 초점을 둔 신상 한식 다이닝의 오픈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파인다이닝 필드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구체화된 장르를 추구하는 요리 형태, ’하이퍼-스페시픽 퀴진’의 유행과도 무관하지 않다. 두루뭉술한 한식 다이닝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기보다 ‘이북식 요리 전문 파인다이닝’, ‘고조리서를 바탕으로 재현한 옛 채식을 선보이는 다이닝’, ‘프렌치를 접목시킨 모던 한식을 추구하는 다이닝’ 등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운영 형태와 확고한 정체성을 추구하는 파인다이닝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한식의 위상이 증가하며 적당한 한식 경험을 추구하는 것 이상으로 구체적인 니즈를 두고 한식 경험에 나서는 외국인들도 증가하고 있기에, 한식 파인다이닝 씬의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재료 사용, 기발한 조리, 스토리텔링에 구체적인 캐릭터까지 갖춘! 새로운 한식 파인다이닝이라면, 한식이라는 이유로 식상할 리 없다. 오히려 친근한 한식을 한층 새롭고 정제된 형태로 만나는 것에서 추가적인 즐거움이 따르니, 보다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갖추고 폭넓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파인다이닝이라고 봐야 한다. 한식의 친숙함과 미식의 특별함을 모두 갖춘 맛, 공간, 접객으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이번 주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특별한 신상 한식 파인다이닝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서울 파인다이닝 맛집으로는 청담동 밍글스,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동 정식당, 서빙고 제로컴플렉스, 청담 강민철레스토랑, 압구정 솔밤, 역삼역 에빗, 청담동 7th Door, 역삼 알렌, 청담 레스토랑 산(SAN), 장충동 신라호텔 라연, 한남동 모수서울, 청담동 무오키(MUOKI), 서촌 물랑, 서촌 온지음, 서울역 콘피에르, 논현 알라프리마, 잠실 시그니엘서울 스테이, 소공동 피에르가니에르 서울, 도산공원 옳음(OLH EUM), 청담동 익스퀴진, 청담 드렌스덴그린, 남산 기가스, 해방촌 소울, 압구정 권숙수, 한남동 소설한남, 잠실 롯데타워 비채나, 한남 테이블포포, 남산 페스타바이충후, 역삼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청담 라미띠에, 청담 그리에, 압구정 류니끄, 압구정 이스트, 장충동 신라호텔 콘티넨탈, 시청 웨스틴 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 남대문 라망시크레, 잠실 소피텔 페메종, 압구정 더그린테이블, 장충동 서울다이닝, 압구정 윤서울, 청담 트리드, 논현 빈호, 청담 플럭스, 광화문 주은, 가로수길 오뇽, 청담 쵸이닷, 청담 라벤더, 청담 일드청담, 청담 한상더테이블, 논현 부르, 논현 다이닝오은, 선릉 오마치슌, 신사 이목스모크다이닝, 신사 기와강, 압구정 사라우츠(ZARAUTZ), 청담 라시네, 청담 비움, 종로 라뜰리에 꼼때 등이 유명하다.

 

 

1. 왕의 귀환, 한남동 ‘모수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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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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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파인다이닝에서 새로이 타이틀을 노리는 신예의 자세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컨템포러리 한식 파인 다이닝. 오픈 소식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파인다이닝으로, 기술과 요리사로서의 자세 모두 정점에 올랐다는 평을 받는 안성재 셰프의 지휘 하에 디저트 다이닝 엘라보레를 운영했던 김요솔 셰프 등 여러 걸출한 셰프들이 합류해 이태원에서 재오픈했다. 대표 메뉴이자 단일 메뉴는 디너 테이스팅 코스. 전국에서 공수한 최상급 재료의 가장 맛있는 부분만 사용해, 기계의 테크닉에 가까운 정밀하고 섬세한 조리를 거쳐 제공되는! 모수이자 안성재 셰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다. 생각보다 화려하거나 요란한 느낌 없이 보통의 파인다이닝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당히 절제된 인상이 강하지만, 입 안에 들어가는 순간 스르르 내적 감탄부터 자아낼 정도로 응축된 완성도는 차원이 다른 수준. 코스를 구성하는 모든 디쉬가 작은 한 접시에 구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맛과 완성도를 극한까지 압축해 담아냈다는 인상을 준다. 무엇 하나 과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여백과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며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대단하다. 한 접시에 아담하게 제공되는 요리 하나만으로도 온갖 식재료를 여러 스타일로 푸짐하게 차려두고 즐기는 것과 대등한 수준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그야말로 파인다이닝에 걸맞는 코스인 것이다. 계절 채소 타르트와 도토리 국수 등 반가움을 더하는 한남동 시절의 시그니처 메뉴들도 건재하다. 특히 안성재 셰프를 대표하는 디쉬로도 유명한 도토리 국수는, 잉걸불에 태운 국산 도토리를 사용해 반죽한 면부터 수북이 올려내는 트러플까지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은 그 조합 그대로 식객들을 맞이한다. 파인다이닝과 미식 경험에 진심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독보적인 퀄리티의 파인 다이닝으로 추천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1길 4 
▲영업시간: 화-토 18:00 - 22:00, 일·월 휴무 
▲가격: 디너 테이스팅 코스 42만원 
▲후기(식신 471555):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예약 하기가 은근 힘들더라구요.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특별한 날 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2. 프렌치 셰프가 풀어내는 한국의 맛, 압구정 ‘기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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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강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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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철 레스토랑’으로 국내 클래식 프렌치 다이닝의 한 획을 그은 강민철 셰프가 새로이 오픈한 컨템포러리 한식 파인다이닝. 한국의 식재료로 프렌치 요리사가 프렌치 스타일을 더해 재해석한, 유연한 스타일의 모던 한식을 추구하며 런치와 디너 두 가지 테이스팅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코스를 구성하는 모든 디쉬가 공유하는 기와강의 스타일이라면, 친근하고 익숙한 재료의 재해석. 동치미와 간장게장 등 한국인이라면 친숙할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 익히 알고 있는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제공되지만 맛을 보는 순간 확실히 드러난다. 아는 음식인데 아는 음식이 아니고 익숙한 맛이 익숙한 맛이 아니다. 친숙한 한식들을 코스의 구성으로 다루되 전처리부터 소스, 익힘, 플레이팅, 온도 등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어울리는 프렌치 요소를 접목시키고 재해석하여! 확연히 새로운 풍미와 식감으로 맛있는 의문을 제기한다. 다양한 미식 경험, 그중에서도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지대한 미식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한식 파인다이닝인 셈이다. 강민철 레스토랑에서부터 음식 맛 못지 않은 매력 포인트로서, 여러 식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센스 넘치는 기물 사용도 여전하다. 단순히 화려하고 비싼 식기로 시각적 만족을 주는 수준을 넘어, 코스의 아이덴티티, 흐름, 디쉬의 제공 순서와 역할까지 고려한 섬세한 활용으로 경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차분하고 우아한 공간과 훌륭한 음식, 최적화된 식기까지 전부를 아우르며 미식 경험을 완성하는 훌륭한 접객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독특함과 완성도, 양면에서 뛰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 코스를 만날 수 있는 신상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추천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52길 9 
▲영업시간: 화-토 12:00 - 22:00(B·T 14:30 - 18:00), 일·월 휴무 
▲가격: 런치 테이스팅 메뉴 18만원, 디너 테이스팅 메뉴 32만원 
▲후기(식신 명수세끼): 익숙한 한식 그대로인 요리도, 누가 봐도 프렌치인 음식도 있는데 맛은 대체로 한식의 그 맛이 있는 게 신기해요ㅋㅋㅋㅋ

 

 

3. 우드파이어 디쉬로 즐기는 사계절, 논현 ‘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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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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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 ‘흑백 요리사’의 흑 요리사로도 잘 알려진 배경준 셰프의 우드 파이어 한식 파인다이닝. 신선한 제철 재료에 우드 파이어 스타일을 입혀 강렬하게 풀어낸 한식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디쉬는 배경준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로도 잘 알려진 청둥오리구이. 셰프팀이 발품 팔아 찾아낸 농장에서 엄선된 청둥오리 원물을 공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디쉬로, 2주간 수분을 뺀 오리를 참숯 화덕에서 장시간 구워 바삭바삭한 껍질과 참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인 살코기의 조합이 일품이다. 소스로는 강한 산미의 복분자액을 베이스로 발효 적양배추를 곁들여, 다소 기름지게 느껴질 수 있는 오리 지방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장성의 참두릅, 완도의 생멸치, 지리산 백강밀과 강경의 갈치속젓 등 전국의 봄철 진미를 두루 포함하는 코스 구성으로, 놓치기 아까운 계절 재료들을 챙겨 먹기도 좋다. 역동적인 우드 파이어 그릴 디쉬의 특징을 조화롭게 한식의 식재료, 한국의 맛에 녹여내 제공한다는 점에서, 참신한 미식 경험의 제공이라는 파인다이닝의 가치에도 충실히 부합하는 식당이기도 하다. 통창 너머 시원스레 펼쳐진 뷰와 높은 층고, 넓은 테이블 간격으로 압도적인 개방감을 자랑하는 다이닝 공간의 매력도 상당한 편. 불향 가득 머금은 새로운 방향성의 모던 한식 코스를 경험하기 좋은, 이색 한식 파인다이닝으로 추천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742 
▲영업시간: 화-토 17:30 - 22:30, 일·월 휴무 
▲가격: 4월의 Bornyon Roots 코스 23만원, 4월의 Season Roots 코스 17만원 
▲후기(식신 새우깡버거): 흑백요리사 보고 셰프님 음식 궁금해서 가봤어요 일단 뷰도 예술이고 공간 자체가 아주 쾌적해요 뭘 먹어도 맛있는 공간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음식도 더 맛있었던 느낌ㅎㅎ

 

 

4. 힐링으로 다가오는 비움의 미식, 청담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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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__hyunji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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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세븐스도어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김대천 셰프가 새로이 오픈한 한식 비건 파인다이닝. 사찰 음식부터 전국 각지의 향토 음식, 고서에 남아있는 전통 요리까지 참고하고 연구하여 구성한 100% 비건 한식 코스를 선보이며 ‘춘하추동-지수화풍’은 재료 수급과 준비의 바탕이 되는 사계절과 땅, 바다, 불, 바람을 의미한다. 런치와 디너, 두 가지 가운데 골라 즐길 수 있으며 제주와 지리산, 울릉도에서 엄선하여 공수하는 산채, 길게는 5년 넘게 숙성한 발효식품들을 사용하는 등 재료부터 범상치 않은 수준. 단순히 고급스럽고 좋은 재료만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코스도 아니다. 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떡부터 마지막 식사를 담당하는 밥에 이르기까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채소와 곡물에 이런 것이 있었나, 이런 맛이 날 수도 있었나.. 창의성과 맛으로 끊임없이 감탄하게 만든다. 김대천 셰프의 장기로도 알려진 발효 식품을 소스, 부재료, 향신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맛을 낸 채소 요리들 하나하나의 완성도가 그만큼 뛰어나다. 단아한 비주얼에 맞는 담백한 맛의 요리부터, 단맛이나 산미로 포인트를 주어 육류의 부재가 전혀 아쉽지 않게 강렬한 맛을 선사하는 요리, 당면 같은 익숙한 식재료로 고급스러운 맛과 식감을 설계해낸 요리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소 요리가 뻔하다는 인상도 전혀 없다. 코스 순서에 있어서도 먹는 사람의 만족도를 고려해 각각의 맛이 최적의 타이밍에 등장하고, 일관되게 하나의 코스라는 이미지를 주며 흘러가는 등 파인다이닝 코스로서도 흠잡을 것 없이 훌륭한 건 덤이다. 저녁 코스의 식후 증정품으로 제공되는 비움만의 도시락부터, 페어링 주문 시 제공되는 지배인이 직접 담갔다는 전통주 등 비움만의 특별한 포인트도 확실하다. 유행을 따라가는 단편적인 수준의 비건 음식이 아닌, 좋은 재료로 정성껏 건강하고 맛있게 만든 한식 비건 음식이 궁금하다면 기꺼이 들러 볼 만한 맛집으로 추천한다. 편안하고 건강한 식사로 심신의 온전한 쉼을 제공하고자 자극적인 오신채는 사용하지 않는다.

 

▲위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97길 41 
▲영업시간: 화-토 12:00 - 22:00(B·T 15:00 - 18:00), 일·월 휴무 
▲가격: 디너 춘하추동-지수화풍 코스 28만원, 런치 춘하추동-지수화풍 코스 16만원 
▲후기(식신 #돼랑이라그램): 발효 다이닝 운영하는 대천 셰프의 내공이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다양한 발효장을 활용해 간을 하거나 기타 처리해 낸 나물들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비건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아요!

 

 

5. 어렵지 않은 컨템포러리 한식, 효창공원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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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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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주관 한식 셰프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퀴진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으로 시작하여 확장 오픈한, 배요환 셰프.이효재 매니저 부부의 한식 파인다이닝. 상호 두리는 ‘둘이’라는 단어의 발음에서 차용한 이름으로 한식과 양식, 둘의 만남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어렵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한식 베이스의 파인다이닝을 지향한다. 대표 메뉴는 모던한 스타일의 한식 베이스 요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시즈널 다이닝 코스. 제철에 맞게 계절감을 살려 준비되는 시즈널 코스답게 수시로 구성이 달라지며, 양식 스타일의 재해석을 곁들인 요리가 여럿 포함되는 코스다. 한우 육회는 서양의 타르타르 스타일로 선보이고, 채소와 해산물을 사용하는 냉채 요리는 콜드 수프 스타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요소에서 절묘하게 입혀 내는 양식 터치로 친숙함과 새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양식 조리법을 유연하게 활용하되! 핵심이 되는 재료 활용과 풍미, 식사 순서 등은 지극히 한식답게 설계하여 한식 식사 특유의 매력은 그대로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과거 와인바를 운영했던 부부가 오픈한 만큼, 디쉬 하나하나 와인에 어울리는 한식 요리로 코스를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정과와 포를 사용하는 한국식 주안상에 샤퀴테리를 더하는 등의 방식으로 디쉬마다 와인과의 페어링에 적합한 포인트를 배치해, 와인과 즐기는 파인다이닝 코스로도 훌륭한 완성도를 보인다. 효창공원 근방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입장부터 특별한 경험이 되는 다이닝 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감각으로 세련되면서도 친근하게 풀어낸 한식 파인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신상 맛집으로 추천한다.

 

▲위치: 서울 용산구 원효로63길 27 
▲영업시간: 평일 19:00 - 24:00/주말 12:00 - 24:00(B·T 15:00 - 18:00), 화·수 휴무 
▲가격: DOORI 시즈널 다이닝 코스 15만원 
▲후기(식신 무도본방사수): 효창공원역 쪽에 이런 곳이 생기다니! 분위기,접객, 맛 다 너무 좋았어요 음식도 정갈하고 깔끔하고.. 술이랑도 너무 잘 어울려서 과음해버렸습니다 하핫…

  • 모수서울

    서울-강북-이태원-한남동/독서당로, 유러피안 > 세계음식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suminchelin_guide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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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의 파인다이닝에서 새로이 타이틀을 노리는 신예의 자세로 돌아온 안성재 셰프의 컨템포러리 한식 파인 다이닝입니다. 오픈 소식으로 대한민국이 들썩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파인다이닝으로, 기술과 요리사로서의 자세 모두 정점에 올랐다는 평을 받는 안성재 셰프의 지휘 하에 디저트 다이닝 엘라보레를 운영했던 김요솔 셰프 등 여러 걸출한 셰프들이 합류해 이태원에서 재오픈했습니다. 대표 메뉴이자 단일 메뉴는 디너 테이스팅 코스입니다. 전국에서 공수한 최상급 재료의 가장 맛있는 부분만 사용해, 기계의 테크닉에 가까운 정밀하고 섬세한 조리를 거쳐 제공되는! 모수이자 안성재 셰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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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너 테이스팅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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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와강

    서울-강남-압구정, 한식파인다이닝 > 한국음식
    출처 : 기와강 인스타그램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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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철 레스토랑’으로 국내 클래식 프렌치 다이닝의 한 획을 그은 강민철 셰프가 새로이 오픈한 컨템포러리 한식 파인다이닝입니다. 한국의 식재료로 프렌치 요리사가 프렌치 스타일을 더해 재해석한, 유연한 스타일의 모던 한식을 추구하며 런치와 디너 두 가지 테이스팅 코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코스를 구성하는 모든 디쉬가 공유하는 기와강의 스타일이라면, 친근하고 익숙한 재료의 재해석입니다. 동치미와 간장게장 등 한국인이라면 친숙할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 익히 알고 있는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제공되지만 맛을 보는 순간 확실히 드러납니다. 아는 음식인데 아는 음식이 아니고 익숙한 맛이 익숙한 맛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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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치 테이스팅 메뉴, 디너 테이스팅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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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연

    서울-강남-논현/학동, 한식기타 > 한국음식
    출처 : 네이버플레이스
    출처 :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출처 :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 ‘흑백 요리사’의 흑 요리사로도 잘 알려진 배경준 셰프의 우드 파이어 한식 파인다이닝입니다. 신선한 제철 재료에 우드 파이어 스타일을 입혀 강렬하게 풀어낸 한식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디쉬는 배경준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로도 잘 알려진 청둥오리구이입니다. 셰프팀이 발품 팔아 찾아낸 농장에서 엄선된 청둥오리 원물을 공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디쉬로, 2주간 수분을 뺀 오리를 참숯 화덕에서 장시간 구워 바삭바삭한 껍질과 참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인 살코기의 조합이 일품입니다. 소스로는 강한 산미의 복분자액을 베이스로 발효 적양배추를 곁들여, 다소 기름지게 느껴질 수 있는 오리 지방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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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rnyon Roots 코스, Season Roots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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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ORI 두리

    서울-강북-숙대/남영/효창, 한정식 > 한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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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주관 한식 셰프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퀴진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으로 시작하여 확장 오픈한, 배요환 셰프.이효재 매니저 부부의 한식 파인다이닝입니다. 상호 두리는 ‘둘이’라는 단어의 발음에서 차용한 이름으로 한식과 양식, 둘의 만남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한식 베이스의 파인다이닝을 지향합니다. 대표 메뉴는 모던한 스타일의 한식 베이스 요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시즈널 다이닝 코스입니다. 제철에 맞게 계절감을 살려 준비되는 시즈널 코스답게 수시로 구성이 달라지며, 양식 스타일의 재해석을 곁들인 요리가 여럿 포함되는 코스입니다. 한우 육회는 서양의 타르타르 스타일로 선보이고, 채소와 해산물을 사용하는 냉채 요리는 콜드 수프 스타일로 제공합니다.

    메뉴 정보

    DOORI 시즈널 다이닝 코스, Signature Pairing, Half Pairing, Others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 비움

    서울-강남-청담동, 한정식 > 한국음식
    출처 : 비움 인스타그램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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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세븐스도어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김대천 셰프가 새롭게 오픈한 한식 파인다이닝입니다. 전통 한옥 건축 기법으로 자연의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 완성한 공간도 매력적이지만 음식은 더욱 특별합니다. 제주도, 울릉도, 지리산 등 전국 각지의 식재료를 엄선해 사용하여, 평범한 나물 하나에서도 차별화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길게는 5년 넘게 숙성된 발효 식품을 조리에 사용하고 자극적인 오신채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다양한 산나물 요리를 기존 방식보다 더욱 새롭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메뉴 정보

    디너 춘하추동지수화풍, 런치 춘하추동지수화풍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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