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와 선지 등 갖은 재료로 만든 소를 돼지 소창에 가득 채워
만든 순대. 여기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 머리고기와 내장을 섞어 구수한 육수와 같이 팔팔 끓여준다. 돼지 사골로 오랜 시간 끓여내 뽀얗게 우러난 진한 육수와 두툼하고 탱글탱글한 순대의 만남. 오늘은 우리들의 소울푸드 순댓국 맛집을 소개한다.
1. 얼큰한 순댓국, 광화문 ‘화목순대국전문’
여의도에 본점을 둔 순댓국 전문점으로 광화문 일대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다. 대표 메뉴인 ‘순댓국’은 미리 양념장을 풀어서 내오는 스타일로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염도가 있는 편이다. 또한 순대 간이나 돼지 귀, 순대와 함께 밥이 말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먹기를 원하는 이는 주문 시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 기본 순댓국에는 내장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순대만 먹기를 원하는 이는 ‘순순대탕’을 주문하면 된다. 순대와 함께 뽈살, 머릿고기, 오소리감투, 막창, 암뽕 등 다양한 돼지의 부위를 즐길 수 있는 '모둠'도 인기 메뉴로 모둠을 주문 시 국물이 함께 제공되니 참고할 것.
* 출처: 'jaeyoungb'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jaeyoungb'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길 11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가격: 순댓국 7,000원, 순순대탕 7,000원, 모둠
22,000원 ▲후기(식신 소프라노): 얼큰한 순댓국이 맛있는 집.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가면 좋아요.
2. 40년 전통의, 약수동 ‘약수순대’
약수시장의 골목 안에 자리 잡은 순댓국 전문점으로 4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대표 메뉴인 순댓국은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담은 뚝배기에 국물과 밥을 넣고 토렴 후 내어준다. 밥을 따로 요청할 수는 있으나 토렴한 것을 추천하는 편. 돼지의 내장과 살코기, 순대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으며, 주문 시 특별히 원하는 부위를 이야기하면 더 많이 내어준다. 약수순대의 순댓국은 진하면서도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데, 거기에 취향에 따라 고소한 들깨가루나 감칠맛을 더해줄 양념을 첨가하면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순댓국은 2인 이상 포장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 출처: 'yongeun_edgar'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yongeun_edgar'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 8길 7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가격: 순댓국 8,000원 ▲후기(식신 팀쿡하세요): 순댓국에 고기 양이 어마어마하다! 맛도 좋고 인심도 좋고 순댓국이 먹고 싶으면 이집만 들르는 것 같다.
3. 순댓국 5대 천왕, 도곡동 ‘남순남순대국’
100% 국내산 돈골과 돼지 머릿고기로만 국물을 낸 20년 전통의 순댓국 전문점. 24시간 이상 고아 낸 국물로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뽀얀 국물에 파를 송송 올려낸 순댓국은 기본 간이 되어있지만 새우젓, 다대기, 들깨, 후추를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새우젓은 순댓국의 간을 맞추는 용도로 사용해도 되지만 순대를 찍어 먹어도 좋다. 이 집의 순대는 분식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당면으로 속을 채운 순대로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순대를 좋아하는 이들은 내장 없이 순대만 들어간 순댓국을 주문할 수 있으며, 반대로 내장을 더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 출처: 'suenishikawa'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gaengdu_sanho'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 강남구 도곡로 4길 12 ▲영업시간: 평일 10:00~22:00, 일요일, 명절 휴무 ▲가격: 순댓국 8,000원, 순대(접시) 5,000원
▲후기(식신 *뽀로로*):
2대째 내려온다는 순댓국 맛집이에요. 지방 사느라 여행 도중에 맛봤더니 부산 순대국밥 못지않게
자꾸 생각나는 맛이랍니다~ 자주 못 오는 타지라 간간이 택배로 받아서 냉동고 꽉 채워놓고 먹어요^^
4. 24시간 영업 중인, 양재동 ‘한국순대’
양재역 인근 주민들에게 인정받은 곳으로 들깨가 적게 들어가 깔끔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순댓국이 대표 인기 메뉴이다. 순대와 내장 등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으며, 양념장도 미리 넣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원치 않는 이는 주문 시 미리 말하는 것이 좋다. 한국순대의 순댓국은 풍미가 진하면서도 기름기가 적고 고기의 잡내가 없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순대를 좋아하는 이들은 접시 순대만도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덕분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 출처: 'hyojung_gg'님의 인스타그램
* 출처: '009cherry'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35길 4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가격: 순댓국 8,000원, 순대(접시) 9,000원
▲후기(식신 이진욱홀릭): 큼직큼직하게 썰어져 있는 깍두기를 보니 순댓국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나 금방 나온 순댓국을 한 입 떠먹어보니 이때까지 먹었던
순댓국들에 비해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다대기를 미리 넣어주셔서 그냥 하얗게 드시는 분들은 다대기 빼달라고
말씀하셔야 해요.
5. 옛날식 순댓국, 영등포 ‘대림동 삼거리먼지막순대’
깔끔한 육수에 순대, 머리고기, 내장을
푸짐하게 넣어주는 옛날식 순댓국을 맛볼 수 있는 집으로 사골, 머리고기, 내장 등 작은 돼지를 사용해 진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맑고
심심한 국물은 특별한 첨가물 없이 그냥 푹 삶아낸 느낌으로 다진 마늘을 첨가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머리고기, 오소리감투, 순대, 혀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낸 ‘안주’도 인기 메뉴 중 하나. 대(大) 사이즈를 주문 시 새끼보도 맛볼 수 있으며 안주는 그날그날의 내장 상태와 손님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위치: 서울 영등포구 시흥대로 185길 11 ▲영업시간: 매일 08:00~21:00,
둘째, 넷째 주 화요일 휴무 ▲가격: 순댓국(보통) 5,000원, 술국 7,000원 ▲후기(식신 가면라이더): 60년 전통의 순댓국 맛집! 우리 아버지 나이를 뛰어넘는 음식점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60년을
어서 100년까지 이어가길 바라는 맛집 중 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