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단천식당 명태회냉면
6월10일 주말에 1박으로 다녀왔던 속초여행.
속초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
아바이 마을의 단천식당.
몇 년 전 허름한 건물이었을 때 갔었던 기억이 난다.
그 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들었는데 번듯한 새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새 건물에도 역시 1박2일 진짜로 촬영한 집이라는 안내가 많이, 크게 적혀있다.
그동안 호객행위 때문에 홍역을 치뤘던건지,
이 골목의 식당들에는 '절대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글귀를
몇몇 곳에서 볼 수 있었다.
단천식당 메뉴판. 냉면 외 전메뉴 포장 가능.
식사류 최상단 메뉴는 명태회냉면, 요리류 최상단 메뉴는 모듬순대.
두 대표메뉴는 다른 메뉴보다 큰 글자와 다른 색으로 강조가 되어있다.
아바이 순대국밥도 많이찾는 유명한 메뉴인지 글자가 크다.
블랙님은 다음에 오면 순대국밥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기본찬이 먼저 상 위에 올려졌다.
젓갈, 백김치, 명태식해, 깍두기 등. 깔끔하다.
1층은 손님이 많고 시끌벅적 했는데 2층으로 올라오니 비교적 한산하다.
조용히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꾸덕하게 씹히는 맛이 좋았던 명태식해.
새큼하게 혀에 감도는 맛도 좋았고, 싱거운 입맛인 내 입에는 꽤 매콤했다.
손이 많이가는 나름 특별찬인데 손님들이 손도 안대면 아까워서일까,
서버가 찬을 내려놓으며 '명태식해 맛보시라고 가져왔습니다' 라며 강조를 했다.
따뜻한 육수와 차가운 육수.
정확하진 않지만 하나는 후루룩 마시고,
하나는 냉면에 부어 먹는 용도인듯.
따뜻한 육수는 감칠맛이 제대로 올라와서 자꾸 손이 갔다.
순대국밥도 하는 집이니 돼지 뼈국물이려나.
명태회무침과 함께 나온 아바이 순대.
어릴때부터 서울에서 저렴한 당면순대맛에 길들여진 나는
이런 지역순대가 역시 입에 안맞는다.
당면 순대에 비해 좋은 재료 많이 들어간 순대지만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 쫀득한 당면의 식감이 좋다.
막걸리.
라벨 사진도 안찍고 별 생각없이 맛만 봐서
무슨 막걸리인지 기억이 없다.
진한 새우젓갈과 아바이순대.
블랙님이 주문한 물냉면.
항상 '냉'을 좋아하는 김블랙.
속초 아바이마을 맛집 단천식당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아바이마을길17 (청호동 842)
전화 : 033-632-7828
영업시간 : 07: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