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마주할 수 있는 영화관과는 다르게 대학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연극. 사람들은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혜화를 찾곤 한다. 낙산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도, 벽화마을에서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대학로. 그 안에는 가정식 맛집부터 커피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모두 마련되어 있다.
1. 정갈한 일본 가정식, '호호식당'
고즈넉한 한옥 인테리어의 '호호식당'. 함께한 사람과 호호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를 담은 밥집이다. 인기 메뉴는 신선한 연어를 올려낸 '사케동'. 간장 양념이 되어 있는 밥 위에 도톰한 연어와 와사비를 올려 먹으면 된다. 간장 소스에 푹 조린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달큼한 무 조림을 곁들이는 '부타가쿠니 정식'도 인기.
▲위치: 종로구 대학로 9길 35 ▲영업시간: 11:00~22:00, BREAK TIME 15:00~17:00 ▲가격: 사케동 13,000원, 우나기동 18,000원
▲후기(식신 딸기맘마): 한국과 일본을 합쳐놓은 것 같은 분위기에요~ 요즘 핫한 곳이어서 웨이팅 ㅠ_ㅠ 그래도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에요
2. 건강을 생각한 한 끼, '명륜건강원'
건강한 재료로 요리해 집 밥처럼 정갈한 맛을 내는 '명륜건강원'. 대표 메뉴는 각종 뿌리채소와 병아리콩을 넣어 만든 '병아리콩 두부 카레'. 묵직한 질감에 크림소스와 같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쫀득한 튀김옷을 입은 두부 튀김도 별미. 밥과 국, 반찬은 매번 조금씩 다르게 준비되며, 1인 1메뉴로 주문해야 하니 참고할 것.
▲위치: 종로구 혜화로 3길 5 아남아파트 301동 ▲영업시간: 평일 11:00~10:00, 토요일 11:00~21:00, 일요일 휴무
▲가격: 병아리콩 두부 카레 9,800원, 모둠 야채 닭 다리 살 구이 9,800원
▲후기(식신 샐러드기념일):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엄마가 차려주는 밥이 먹고 싶으면 향하는 곳, 오래오래 있어주세요!
3. 60년의 추억이 담겨있는, '학림다방'
1956년부터 문인들의 아지트가 되었던 혜화의 '학림다방'.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감성을 이어가며 영업 중이다. 대표 메뉴는 '비엔나커피'. 우유를 섞은 부드러운 커피에 식물성의 쫀쫀한 크림을 올려준다.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만큼, 커피 외에 주류 및 전통차도 준비되어 있다. 디저트 메뉴로는 크림치즈 케이크가 인기.
▲위치: 종로구 대학로 119 ▲영업시간: 매일 10:00~23:00, 연중무휴 ▲가격: 크림치즈 케이크 6,000원, 비엔나커피 6,000원
▲후기(식신 뽀쮸아): 대학로나 강남역 같은 번화가에서는 오래된 커피집이나 오래된 식당을 가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진짜 전통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곳이 바로 학림다방!
4. 한옥에서 즐기는 혼술, '독일주택'
'홀로 한 잔의 술을 마시는 집'이라는 뜻의 '독일주택'. 수제 맥주와 위스키, 칵테일, 와인 등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커피가 촉촉하게 배인 시트에 부드러운 크림이 어우러지는 '티라미수'와 피칸, 다크초콜릿, 말린 무화과, 사과칩으로 구성된 '독일플레이트' 는 음료와 간단히 곁들이기 좋다. 단체는 독채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종로구 대명 1길 16-4 ▲영업시간: 12:00~02:00 ▲가격대: 올드 라스푸틴 11,000원, 독일플레이트 8,000원
▲후기(식신 맛없는건못먹어요): 가볼만했어요. 맥주도 마시고, 와인도 마실 수 있는 조용한 술집이에요. 근데 진짜 여긴 나만 알고 싶은 그런 공간.
5. 가성비 좋은 닭볶음탕 '메밀향그집'
닭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메밀향그집'. 대표 메뉴는 볶음밥과 메밀 전이 포함되어 있는 '닭볶음탕 세트'. 매콤한 양념이 잘 배인 촉촉한 닭고기 살을 담백한 메밀전에 싸먹는 것도 별미. 닭볶음탕의 매운맛은 조절이 가능하다. 짭조름한 양념의 찜닭에 알싸한 파를 올려낸 '간장 파닭'도 인기 메뉴 중 하나.
▲위치: 종로구 대학로 11길 18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명절 전날 휴무 ▲가격대: 닭볶음탕(소)+볶음밥+메밀전 19,000원 ▲후기(식신 쌈닭마녀): 닭볶음탕 양도 푸짐하고 정말 맛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