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의 제철은 1년에 두 번 찾아온다. 꽃이 만개하는 5월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이 중 5월은 암꽃게의 계절이다. 몸 가득 알을 품은 봄철 암꽃게는 선명한 오렌지색 알과 달큰한 게살로 어떤 진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재료 자체의 풍미가 워낙 좋아 별다른 조리 없이 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빛나며, 시원한 탕이나 깊은 감칠맛의 게장으로 즐겨도 맛이 한껏 오른다. 중요한 것은 이 계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번 주는 봄철 바다의 축복, 제철 꽃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서울 꽃게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봄꽃게와 와인의 만남, 삼성 ‘배산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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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재료로 만든 한식 안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다이닝바. 봄철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만 엄선해 담백하게 쪄낸 꽃게찜을 선보인다. 꽃게 본연의 달큰하면서도 농후한 맛을 최대한 살려 와인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부드러운 풍미의 한우 타르타르, 감칠맛 나는 갈비찜 솥밥도 인기 메뉴. 신선한 재료와 정성 어린 조리로 계절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106길 9
▲영업시간: 평일 17:00~23:00, 토요일 17:00~22:00, 일요일 휴무
▲가격: 제철 꽃게찜 2kg 싯가, 한우 타르타르 30,000원, 갈비찜 45,000원
▲후기(식신 오빠는바보야): 산뜻하고 신선한 음식들, 와인과 아주 훌륭하게 조화가 됩니다. 모든 메뉴가 맛있으면서도 개성이 있어서 좋아요.
2. 산지 직송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게장 전문점, 남산 ‘산지’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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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타운아파트 상가동에 위치한 충남식 한정식 전문점. 충남 태안에서 직송하는 꽃게를 사용해 푸짐한 게장 한상을 차려낸다. 슴슴하고 깔끔한 간장게장과 은근하게 칼칼한 맛의 양념게장, 그리고 집밥처럼 정갈한 충남식 반찬이 준비된다. 별도의 비용없이 가져온 고기를 무료로 구워먹을 수 있어 모임 장소로도 인기. 따뜻한 환대와 신선한 재료의 조합이 매력적인 맛집이다.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 32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가격: 산지 한상(4인 기준) 160,000원, 간장게장 포장 33,000원, 양념게장 포장 55,000원
▲후기(식신 진화중인뇨자): 게장도 다 신선하고 맛있고 반찬들! 하나하나 안 짜고 술술 넘어가는 맛이에여 고키지 프리도 꼭 한 번 이용해보시구요 요즘 이동네 맛집들이 많이 생겨 좋은데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곳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