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갈 수 있는 은밀한 가게들이 있다.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몰래 영업을 하던 무허가 주점에서 유래한 이 가게들은 간판이 없고 출입구가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 벽장을 열고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것만 같은 반전매력의 스피크이지바 BEST 5를 소개한다.
1. 십이지신의 놀이터, 신당역 ‘주신당’
이미지 출처: kang_seong_kwan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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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글자로 쓰여진 간판에서부터 불상과 부적까지. 영락없는 오래된 점집의 외관을 하고 있는 신당동의 주신당. 예로부터 신을 모시던 동네라는 뜻의 신당동에서 가게 이름을 차용했다. 고양이 불상을 밀고 들어가면 알록 달록한 색감의 조명과 소품으로 이색적인 바를 만나게 된다. 십이지신의 놀이터라는 컨셉에 맞게 각 동물을 형상화 한 칵테일이 재미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411
▲영업시간: 평일 18:00 - 02:00, 토 17:00 - 02:00, 일 17:00 - 01:00
▲가격: 삼다주 16,000원, 양 14,000원, 전 13,000원, 꼬치 13,000원
▲리뷰(식신 프리캣우먼): 일찍 안가면 웨이팅있어요. 칵테일도 맛있고 분위기 세상 힙하고 한번쯤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2. 세계적 명성의 스피크이지 바, 광화문 '찰스H’
이미지 출처: jini.bloom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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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즌스 호텔 지하 1층에 위치한 스피크이지 바. 간판도, 아무 표시도 없는 문을 찾아 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묵직하면서도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투숙객이 아닌경우 커버차지가 있지만 웰컴 드링크와 핑거 푸드가 제공되어 가성비가 좋다. 2022 아시아 베스트 바 50 중 국내 1위에 선정되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영업시간: 매일 18:00 - 01:30
▲가격: Charles H.Martini 30,000원, Far Eastern Gimlet 31,000원, Boracay Old Fashioned 31,000원
▲리뷰(식신 볼매찡): 국내 1위 다운 바. 가격에 준하는 서비스가 만족스럽습니다. 시그니처 칵테일들도 모두 맛있어요.
3. 19세기 열차 타고 떠나는 칵테일 여행, 한남 '푸시풋살룬'
이미지 출처: __limish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whoiskimmy_님 인스타그램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 지하에 꼭꼭 숨겨져있는 바.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한 복층 구조의 실내는 클래식하면서도 층고가 높은 인테리어로 개방감이 좋다. 2층 기차 객실 모양의 테이블에서는 비디오 스크린이 설치되어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시그니처와 클래식 칵테일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본 안주인 트러플 감자튀김이 인기가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7-6
▲영업시간: 매일 18:00 - 03:00
▲가격: Pussyfoot 20,000원, The Overlook Hote 28,000원, Flower Power 28,000원, HiLadies! 20,000원
▲리뷰(식신 #Dali_Mom): 압도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멋있는 곳. 바텐더 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네요. 감튀가 넘 맛있어요.
4. 냉장고 속 인테리어 컨셉의 라운지바, 동대문 '장프리고'
이미지 출처: ahnsukhwan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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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과일 가게지만, 놀랍게도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과일을 주제로 한 다이닝바가 펼쳐진다. 인더스트리얼무드로 구성된 공간은 조도가 낮은 조명을 두어 아늑한 분위기를 준다. 한쪽에 위치한 공중전화로 은밀하게 주문을 하는 방식. 예쁜 컬러감의 칵테일과 기본 안주로 내어주는 과일칩도 맛있다. 살짝 구운 수제 뇨끼에 로제 소스를 곁들인 ‘라구 로제 뇨끼’가 인기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62길 9-8
▲영업시간: 화~목 18:00 - 01:30, 금 18:00 - 02:30, 토 17:00 - 02:00, 일 16:00 - 00:00, 월요일 휴무
▲가격: 그린라이트 15,000원, 라구 로제 뇨끼 15,000원, 제철 과일 바구니 19,000원
▲리뷰(식신 542678): 냉장고문이 입구로 되어있는 신박했던 칵테일바! 연인끼리 가기 너무 좋은 곳!
5. 내가 칵테일의 왕이 될 상인가? 명동 ‘명동 숙희’
이미지 출처: ariel_baisoo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ariel_baisoo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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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기의 을지로 숙희에 이은 명동 분점. 스피크이지 바 컨셉으로 출입구가 숨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한 임금의 어좌가 유니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영암 무화과, 영주 청사과 등 지역의 특산물을 베이스로 만든 칵테일과 한식 메뉴 중심의 주안상이 준비되어 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명동10길 7-9
▲영업시간: 매일 18:00 - 01:00
▲가격: 김천 대석자두 22,000원, 블랙사파이어 포도 22,000원, 참돔 세비체 37,000원, 먹물 가리비 튀김 22,000원
▲리뷰(식신 란탱구리): 실내에서부터 메뉴, 화장실까지 모두 조선 컨셉에 충실한듯.. 문 열자마자 느껴지는 바이브가 정말 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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