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바다에 겨울이 찾아오면
추운 겨울이 가기 전
꼭 맛봐야 할 바닷속 귀한 보물들
그 중 바다와 갯벌을 넘나들며
넘치는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닷 속 천하장사
낙지
오늘의 음식, '낙지'
매콤한 양념에 볶아낸
침샘 자극 밥도둑 '낙지볶음'
채소는 거들뿐
맑은 육수에 산낙지가 통째로 퐁당
낙지 본연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연포탕'
낙지 한 마리를
젓가락에 돌돌말아
숯불에 올려 양념을 더하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낙지호롱'
달걀노른 자를 가운데올리고
고소한 시골 참기름을 두른 후
오이와 파를 송송 썰어 넣으면
광록 표 낙지 탕탕이
꿈틀꿈틀 살아움직이는
싱싱한 산낙지
미끈하고 쫄깃하며
씹었을 때 폭 터지는 식감이 매력적
젊은 층에게 유행인 낙곱새
신선한 낙지와 곱창, 새우를 넣고
양념장과 당면을 넣어
즉석에서 끓여 먹는
부산의 대표 전골 음식
낙지의 변신은 무죄
다양한 식감이 매력적인 낙곱새
갯벌이 잘 형성된 우리나라 해안지대
에로부터 낙지를 즐겨 먹은 이유는
잘 자랄 수 있는 환경 덕분
우리나라에 비해
해외에서는 즐겨 먹지 않는 낙지
낯선 산낙지 = 현오스러운 음식으로 인식
문어와 거의 비슷한 식재료로 알려진
스몰 옥토퍼스(small octopus) = 낙지
하지만 문어와는 다른 조리법으로
해외에서는 잘 먹지 않는 낙지
대중적으로 산낙지를
즐겨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뿐
이거 알고먹어! 낙지... 너의 이름은?
산란 후 3개월 정도 지난 작은 낙지
세발낙지
세발낙지가 성장해 크기가 큰 낙지
일명 대발낙지
서식지&잡는 방식에 따른 이름은?
일명 펄낙지
갯벌에서 잡은 낙지
물 때에 맞춰 잡는 펄낙지
깊은 바다에서도 서식하는 낙지
일명 물낙지 or 바다낙지
바다에서 통발 또는 주낙으로 잡은 낙지
펄낙지와 물낙지는 같은종? O
돌낙지
얕은 바닷속
바위를 살짝 치우면
자태를 드러내는 돌낙지
조금씩 다른 색을 띠는 낙지
옅은 회색빛을 띠는 펄낙지
펄낙지보다 짙은 색을 띠는 돌낙지
펄낙지와 돌낙지의 중간색을 띠는 물낙지
부드러운 정도
펄낙지 〉물낙지 〉 돌낙지
조리법과 지역에 따른 이름은?
전라남도 무안의 낙지 조리법
낙지를 기절시켜 만든 요리
굵은 소금으로 낙지를 강하게 문질러 기절시키면
야들야들 해지는 낙지의 식감
눈이 즐거운
기절낙지의 아름다운 비주얼
막걸리 식초를 만나면 기절했던 낙지가 꿈틀
조방낙지
조선방직
1917년 일제강점기 때 목화 가공·판매를 위해
부산 범일동에 세워진 방직 공작
일제강점기 때
부산의 조선방직 일대에 만들어진 음식
낙지 한가득 넣어
매콤한 양념에 볶아내면
노동자들의 시름을 덜어준
소박한 한 상 차림
칼칼한 양념에 고소한 밥까지 볶아 먹으며
고단했던 하루를 든든하게 미무리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 할 '낙지'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번째식당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부터, 고소한 볶음밥까지
낙지 하나로 든든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집
봉천동, '남도식당'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연포탕으로
온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 집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반겨주는 집
다시마, 밴댕이, 건새우, 건표고, 다시멸치
각종 재료를 넣고 한시간 정도를 푹~ 끓여내
육수 완성
배추, 미나리, 버섯 등 갖은 채소와
바지락까지 듬뿍 담은 냄비에
육수를 부어주면
낙지 맞이할 준비 완료
낙지가 들어가는 순간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은 육수의 맛
푸짐한 채소와 깔끔한 육수의 조합!
연포탕 즐기기 3단계 볶음밥
식감이 살아있는
다지채소와 밥 덕분에
주인장이 알려준 볶음밥 맛있게 먹는 팁!
갈치속젓
삼삼한 볶음밥 + ㅉ바조름한 갈치속젓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의 향연!
연포탕 국물에 밥을 조금 넣고
자작하게 끓이다가
낙지 몸통을 하나를 탁탁 잘라
먹물을 잘 섞어 죽처럼 만들어 먹으면
금세 한 그릇 뚝딱
낙지탕탕이,
고흥 굴, 회무침까지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한 잔 더 적시고 싶은 날에 추천!
한줄평: 사랑방에 퍼지는 어머니의 온기
두번째식당
싱싱한 산낙지로 볶아낸
칼칼한 낙지볶음을 맛볼 수 있는 집
신사동, '해남집'
핫한 동네에
안방마님처럼 자리 잡은 이 집!
주인장 말투에서
물씬 느껴지는 전라도의 정취
전라도의 맛을
재현하기위해 노력
고향의 맛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남도의 맛을 즐기러 오는
중년의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집
이집의 대표메뉴 낙지볶음
이때까지 먹어왔던 무교동 낙지볶음과는 완전히 결이 달라요
싱싱한 산낙지를
끓는 물에 살짝 데체고
한입 크기로 손질!
참기름을 두른 팬에
고춧가루, 양념간장, 양파 등을 넣고
숙성시킨 양념에 불향을 입힌 후
낙지와 미나리 등를 넣고 달달 볶으면
불향을 머금은 낙지볶음 완성
하나하나 느껴졌던
채소와 낙지의 식감
달지도 뱁지도 않은!
은은한 양념 맛에 매료
이집 낙지볶음은
밥과 술을 한께 즐겨야 제맛!
낚지볶음, 연포텅, 보리굴비까지
도심 속에서 즐기는 남도의 맛이 가득!
모든 메뉴가 낙지볶음만큼 만족도가 높은 집
한줄평: 너어~ 밥을 위해 태어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