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늘 드리던 용돈 봉투가 아닌 따뜻한 밥 한 끼를 선물해 드리면 어떨까. 시간의 여유, 마음의 여유가 없어 현금으로 대체하던 선물을 감사한 마음을 담은 식사 자리로 보답하면 좋을 듯하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그동안 미뤄왔던 이야기를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보내보자. 특별한 식사 장소는 부모님의 취향에 어울리도록 한식, 일식, 중식, 프랑스 요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선택과 예약만으로 효자,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다.
1. 삼청동 한정식 맛집, ‘해림원’
삼릉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한정식 전문점. 조각보와 전통 자수 작품, 도자기 등으로 장식한 실내 모습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두 층에 걸친 매장은 룸 형식의 개별 공간이 있어 상견례, 가족모임 등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한 모임에도 제격이다. 김치, 콩비지, 범버기떡을 비롯한 모든 음식을 해림원에서 직접 만들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정식 메뉴에 기본 찬으로 나오는 보리굴비 고추장 장아찌와 풀치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식재료다. 신선한 재료를 주인장이 직접 구매해 품질 대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자연 건강식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대표 인기 메뉴는 보리굴비와 갈비찜. 보리굴비는 선물용으로 별도의 구매도 가능하다.
▲위치: 강남구 선릉로 145길 11 ▲영업시간: 10:00 - 23: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가격: 2만~10만원 ▲후기(식신 한가한가해) : 보리굴비 맛있어요!! 살 발라서 녹차물에 말은 밥에 한 점 딱 올려먹으면 꿀맛♡
2. 가성비 만점 횡성 한우 스테이크, ‘장스테이크하우스’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장스테이크하우스는 특별한 날 부모님을 위해 와인과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일부 공간이 가벽으로 분리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이 여유 있는 편이어서 조용한 자리를 하기에도 좋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드라이플라워는 여유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더 이끌어낸다. 이곳은 횡성한우를 받아 직접 2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손님에게 제공하는데, 압구정에서 먹는 숙성 한우 스테이크 치고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 늘 손님이 많은 편이다.
▲위치: 강남구 언주로 168길 25 2층 ▲영업시간: 월~토 12:00 - 23:30 (Last Orders 22:00), 일요일 12:00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가격: 3만 6000~5만 7000원 ▲후기(식신 4차원몽환토끼) :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은 최상급을 내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횡성한우를 사용하고 최대한 가격 거품을 뺏다. 사이드도 좋았다.
3. 독창적인 중식 파인 다이닝, ‘취홍’
리츠칼튼 호텔 내에 위치한 취홍은 광동식 스타일에 상하이 스타일을 조화시킨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단정한 분위기에 12개의 별실을 따로 갖추고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하다. 런치, 디너, 스페셜 코스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구성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게살과 성게알이 가득 들어간 왕게살 성게알 수프와 해삼 관자 볶음, 송이 우육 등이 포함된 ‘다소다복’ 코스는 9만 원 대로 가성비 좋은 구성을 자랑한다. 코스에는 식사 및 디저트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식사로는 해물과 돼지고기가 들어가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짬뽕과 고슬고슬한 식감에 불맛이 느껴지는 차쇼 볶음밥이 인기.
▲위치: 강남구 봉은사로 120 A2층 ▲영업시간: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가격: 9만 8000~42만 원 ▲후기(식신 elee) : 좋은 해산물 듬뿍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취홍 짬뽕, 자극적이지도 않은 맛이 일품.
4. 양지훈 셰프의 프렌치 다이닝, ‘크레아’
여유로운 도산공원에 자리한 프렌치 기반 컨템포러리 다이닝. 크림톤과 그린으로 조화를 이룬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창으로 보이는 도산공원이 인상적이다. 테이블 사이의 공간이 넓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다. 준비된 메뉴 중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런치코스가 인기. ‘까르뜨블랑슈’ 코스는 미리 예약 시 가능하며 셰프에게 전권 위임하여야 한다. 매일 산지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셰프가 매번 다른 요리를 선보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재미가 있다. 세미 오픈 키친을 통해 셰프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부모님께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일요일은 런치만 영업하니 참고할 것.
▲위치: 강남구 언주로 164길 24 아크로스 빌딩 3층 ▲영업시간: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8:00) ▲가격대: 4만 1000~9만 원 ▲후기(식신 모노노케히메) : 호텔 레스토랑같이 인테리어며 플레이팅, 마지막 디저트까지 너무 좋았어요! 색감도 이쁘고 맛도 좋고, 직원분들도 밝게 웃으시며 음식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흠잡을 게 없던 100% 추천 맛집!
5. 부모님께 칭찬받는 일식 뷔페 노보텔, ‘슌미’
신논현역 인근의 호텔인 ‘노보텔’은 클래식하고 우아한 내부 분위기로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칭찬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노보텔 내의 레스토랑 중에서도 일식당 ‘슌미’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회사인 슈퍼포테이토의 손길을 거쳐 물과 돌,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로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주말은 최상급 재료로 꾸려진 프리미엄 주말 뷔페가 열리는데, 어버이 날인 일요일은 일인에 77,000원의 일식 뷔페가 열리므로 참고하면 좋다. 매장은 약 1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지만, 어버이날의 경우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강남구 봉은사로 130 지하 1층 ▲영업시간: 일요일 중식(11:30~14:30) 일요일 석식(17:30~21:00) 기타 요일 홈페이지 참조
▲가격: 6만~7만 5000원 ▲후기(식신 놀기좋은날씨다) : 메뉴 구성이 너무 좋아요 ^^ 남자친구랑 즐겨 찾는 곳이다 보니 결혼 전 상견례 때도 이곳에 와서 밥 먹을 정도에요~! 어르신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6. 정원을 보면서 식사하는 서래마을, ‘빌라오띠모’
외국 영화 속 주인공이 푸른 정원을 마주하고 식사를 즐기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면, 서래마을의 빌라 오띠모에서는 그 기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될 것이다. 도심 속의 휴식처 같은 레스토랑인 빌라 오띠모는 주택을 개조한 실내와 예쁜 정원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봄에는 햇살을 받은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어 여유롭게 감상을 하면서 식사를 하기에 아주 좋은 계절이다. 특유의 분위기 덕에 이곳을 방문하는 고객층도 대부분 40대~50대일 정도. 먹기 좋은 한 입 크기의 야채와 스테이크가 어우러진 치즈 치즈 찹스테이크, 치킨 로메인 시저 샐러드 등이 대표 메뉴.
▲위치: 서초구 서래로 3길 17-13 ▲영업시간: 11:00 - 22:00 ▲가격: 1만 9000~3만 9000원
▲후기(식신 간지에몽) : 정원이 넓고 예뻐서 유명한 곳이죠 ^^ 창가 쪽으로 예약하시면 정말 풍경을 즐기면서 드실 수 있네요^^추천~
7. 스팀식 중국요리로 부담스럽지 않은 중식, 청담 ‘JS 가든’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중식 레스토랑. 스팀식 중국요리를 선보여 가볍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식자재 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버섯 등 각종 야채를 통조림이 아닌 자연산으로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 기름과 MSG 사용을 최소화하여 어른들의 입맛에도 지극적이지 않아 좋다. 런치코스 중 죽생해물완자스프, 전복 간장, 어향 가지 새우, 찹쌀탕수육, 찐만두 등으로 구성된 Anamone가 대표 인기 메뉴. 특히 숙주와 파채, 전복을 달큼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전복 간장과 바삭한 찹쌀탕수육이 맛이 좋다. 코스에는 식사 메뉴와 디저트도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강남구 도산대로 318 ▲영업시간: 11:30 – 22:00 ▲가격: 2만 9000~11만 원 ▲후기(식신 미식탐험가) : JS가든이 여러 매장이 있지만 압구정점과 청담점은 최고의 솜씨를 자랑하는 곳이다. 중식 음식만 놓고 본다면 신라 팔선과 쌍벽을 이룰 정도라고 해야 하겠다. 가족 모임 하기에 좋은 곳이다.
8. 질 좋은 참치를 무한리필로 즐긴다, ‘이춘복참치’
질 좋은 참치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은 참치집. 부위나 다랑어의 종류별로 2만 5000원의 참치 스페셜부터 7만원대 혼마구로 메뉴까지 선택이 자유로운 편이다. 항상 손님이 많아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참치의 신선도는 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편. 마른 김에 참치를 싸 먹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 채워주는 서비스도 좋은 편이다. 특히 신논현점은 지하철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편리한 편이고 매장이 넓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소규모 모임이 가능한 룸은 인기가 좋아 예약이 금세 완료되는 편이니 미리미리 예약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위치: 서초구 강남대로 475 ▲영업시간: 11:00 – 22:00 ▲가격대: 주중 11:00 - 02:00, 주말 13:00 - 00:00 ▲후기(식신 트위스트킴) : 회식할 때 자주 갑니다~ 룸에서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