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영혼을 지켜온 음식 설렁탕. 그 뽀얀 국물만 생각해도 절로 몸이 뜨끈해지는 것 같은 설렁탕은 소의 머리부터 내장, 뼈, 도가니 등을 넣고 푹 끓여내 보신으로도 그만이다. 더운 여름에는 이열치열의 정신으로, 추운 겨울에는 온몸을 따끈하게 해주는 보약 같은 국물로 언제 먹어도 맛있는 서민음식이다. 대한민국의 영혼을 담은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설렁탕 근본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세월이 말해주는 맛, 충정로 '중림장설렁탕'

sushi_holllic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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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업력의 세월의 향기가 느껴지는 노포 맛집 충정로 '중림장설렁탕'. 깔끔한 국물의 설렁탕이 대표 메뉴. 국내산 사골로 푹 우려낸 싶은 맛의 국물과 부드러운 양지가 푸짐하게 나온다. 이 집의 키포인트는 바로 김치. 김치와 깍두기가 적절하게 익어 설렁탕의 맛을 한층 돋운다. 설렁탕은 일반, 특 두 가지로 나뉘는데 양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밥이 토렴되어 나오는 일반과 달리 특은 밥이 따로 나온다.
[식신TIP]
▲위치: 서울 중구 청파로 459-1
▲영업시간: 월~금 09:00-22: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토,일 09:00-21:00
▲가격: 설렁탕 10,000원 꼬리탕 18,000원 양지수육 40,000원
2. 전통의 설렁탕 명가, 수원 '골목집 설렁탕'

shinsg2063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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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구수한 설렁탕을 맛볼 수 있는 수원 '골목집 설렁탕'. 뽀얗게 끓여 낸 사골육수에 머릿고기를 담아내는 설렁탕은 맑고 깊은 맛이 인상적이다. 파를 넉넉히 넣어 먹으면 더운 개운하게 즐길 수 있다. 우설과 머릿고기로 구성된 수육도 잘 삶아져 부드럽지만 고기의 결과 쫀득한 식감이 제대로 느껴진다. 밑반찬으로 내어주는 김치와 깍두기, 밴댕이 젓갈은 설렁탕과 곁들여 먹으면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식신TIP]
▲위치: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291번길 21-17
▲영업시간: 월~토 10:00-20: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설렁탕 13,000원 수육(대) 50,000원 수육(중) 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