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케리아 시장안에 위치한 'bar central(바르 센트랄)'은 그날 그날 시장에서 공수한 재료로 요리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바를 따라 쭉 재료들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고, 영어 메뉴판도 마련되어 있어 주문이 어렵지 않다. 바 뒤쪽에 테이블 좌석도 준비되어 있으며, 손님들로 붐비는 오전 시간만 피하면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올리브오일만 뿌려서 조리한 '갑오징어'와 '생굴', 조개 특유의 감칠맛이 달콤함으로 다가오는 '맛조개'가 인기 메뉴라고 하니 참고할 것.

갑오징어, 맛조개

바르셀로네타 해변 근처에 위치한 'Paco Alcalde (파코 알칼데)'는 1921년부터 무려 3대째 이어오는 100년 전통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으로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독특한 간판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가게 내부엔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내부 곳곳에 고풍스러움이 돋보인다. 대표 메뉴는 '감바스 알 아히요'와 살아있는 가재와 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각종 생선을 끓인 육수를 부어서 완성하는 '아로스 칼도소'이며, 파스타로 만든 오징어 먹풀 파에야풍의 '피데오스 네그로스'도 인기있다.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편이다.

아로스 칼도소, 피데오스 네그로스

바르셀로나 대표 추로스 맛집인 'granja la pallaresa'는 바르셀로나에 처음 생긴 디저트카페로 처음에는 우유를 짜던 곳이었는데, 1947년 카페로 바뀐 후 지금까지 추로스와 초콜라테를 전문으로 팔고 있다. 아름다운 구시가지 거리에서 착한 가격에 여유로운 조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게 내부가 겉모습과 다르게 상당히 넓어서 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추로스는 물론 커피 메뉴도 다양하며, 대표메뉴는 '추로스'와 '초콜라테'이다. 갓 튀긴 추로스를 달콤한 초콜라테에 찍어 먹는다면 환상적인 조합이다.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11시 이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추로스, 초콜라테

카탈루냐 가정식 맛집 'Julivert Meu'은 거창하고 비싼 고급 음식이 아닌 카탈루냐 지방 사람들이 먹는 소박한 일반 가정식을 추구하는 곳으로,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식당 외부 출입구는 좁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입구부터 커다랗게 걸려있는 하몽이 눈길을 끌며, 실제 가정집같은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도 인상적인 곳이다. 대표메뉴는 기호에 맞게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판콘 토마테'와 '부티파라', 그리고 '에스칼리바다'이며, 육포와 비슷한 식감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나는 '하몽'과 '샹그리아'의 조합도 추천한다.

판콘 토마테, 부티파라, 샹그리아, 에스칼리바다

타파스 가게가 몰려있는 보른지구 초입에 위치한 'El Guindilla' 다양한 타파스 종류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식사대용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다. 가게 내부는 오크통 테이블을 이용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예쁜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외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곳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좋아 전체적인 평이 좋은 곳이다. 소금에 절인 고추볶음 '피미엔토'와 견과류와 절인 토마토, 치즈의 환상 조합 '스패니시 치즈', 그리고 '초리조'가 인기 메뉴라고 하니 참고할 것.

초리조, 피미엔토, 스패니시 치즈

가성비 최고의 다양한 핀초스를 만나볼 수 있는 'Sagardi'는 뷔페처럼 접시에 원하는 핀초스를 담아서 자유롭게 먹은 후, 나중에 꼬치 수로 계산하는 방법의 레스토랑이다. 메뉴에 상관없이 모든 핀초스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가격 걱정이 없고 계산이 쉽다.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으며, 스탠딩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인기 메뉴는 '게살 핀초스' 와 '돼지고기 핀초스'그리고 '안초비 핀초스'이며, 맥주와 찰떡궁합이라고 하니 참고할 것.

핀초스 1개당

산타마리아 델 마르 성당 앞에 위치한 'La Vinya del Senyor'은 타파스 지구 끝자락에 위치해 좀 더 여유롭고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타파스 집이다. 성당 앞에 위치해 더욱 운치있고 바르셀로나의 로맨틱한 밤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내부 공간은 좁은 편이지만 널찍한 야외 테이블이 많아 성당을 바라보며 술 한잔 하기 좋다. 타파스는 물론 다양한 와인 종류가 구비되어 있으며, '오이스터 타파스'가 추천 메뉴라고 하니 참고할 것.

오이스터, 와인, 올리브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