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 발도 시리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코 끝에 부는 바람에 봄내음이 실려온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을 질투하는 꽃샘추위가 남아, 얇아지는 옷깃을 타고 오들오들 떨게 한다. 아침마다 창밖을 내다보며 옷을 한 겹 더 입을지, 말 지 고민하는 요즘. 어서 따뜻해질 날이 오기만을 바라며 마음이 부풀어 몽실몽실해진다.
스며오는 마지막 겨울바람을 보내려다 정착한 부드러운 카푸치노. 쫀쫀한 밀크폼과 진한 커피를 한 입에 호록 마시면 마음까지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입술에 살짝 묻어있는 거품을 모르는 척 애인과 마주 앉아 꽁냥대기에도 좋은, 비주얼에 한 번, 부드러움에 두 번 반하는 카푸치노 맛집을 소개한다.
*출처 : __broom 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limmmming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142-16 ▲영업시간: 월-목 10:00-21:00, 금-일 11:00-21:00 ▲가격대: 카푸치노 5,500원, 스노우모카 6,000원, 피콜로라떼 5,500원 ▲후기(식신 라푼젤lol): 카푸치노 비주얼에 반해서 찾아 간 곳입니다! 거품이 흐르는 카푸치노는 비주얼만큼이나 부드럽고 향긋했습니다!
대구 대봉동에 위치한 카페 '브라운슈가'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 티, 맥주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에 시작해 오랫동안 대구에서 커피 맛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스페셜 티 싱글 오리진 콜드 브루로 만든 '아인슈페너'. 메뉴판에 없는 시크릿 메뉴들도 존재한다. 그중 하나인 '웜홀'은 에스프레소에 우유폼, 생크림을 올려내고 그 위에 반호튼 카카오 100%와 커피빈 파우더를 토핑 한 인기 메뉴로, 달콤함으로 시작해 갈수록 다크 해지는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어 많이 찾는다. 기본 웜홀에서 우유와 생크림이 흘러넘치게 제공되는 독특한 비주얼의 '더티웜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디저트 메뉴로는 '수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와 '갸또 테베르' 라고 불리는 말차 케이크가 인기. 말차 케이크는 사장님이 강력 추천하는 메뉴지만, 말차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사장님이 새롭게 연구하며 추가되는 메뉴들이 있으니 주문 시 추천을 받는 것도 좋다.
*출처 : u_rimmmmm 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kkskcc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명덕로65길 56 ▲영업시간: 매일 10:00 - 23:30, 연중무휴 ▲가격대: 웜홀 5,000원, 아인슈페너 4,500원, 수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5,500원 ▲후기(식신 김여름이): 정말 이름도 잘 지은 웜홀!! 처음 인스타에서 비주얼에 반해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이 비주얼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3. 무심한 듯 세련된 커피 맛 경리단길 ‘이중생활’
이태원 회나무로 언덕길에 위치한 카페 '이중생활'. 어두운 조명에 이인용 테이블 5-6개만 놓여있는 아담한 카페다.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마주 앉은 사람과 소란스럽지 않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인기 메뉴는 '바닐라 카푸치노'. 빈티지한 찻잔 위로 살짝 솟은 우유 거품이 포인트. 무심한 긋 뿌려진 시나몬 가루가 특유의 향긋함을 더해준다. 부드러운 우유와 고소한 맛의 원두, 살짝 달달한 바닐라 시럽이 어우러져 기분 따뜻하고 달콤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우유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먹는 것이 카푸치노의 부드러움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팁.
외부 음식의 반입이 가능해 이태원의 다른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단, 뒷정리는 깔끔하게).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하니 참고할 것. 커피뿐 아니라 다른 음료와 맥주도 주문이 가능하다. 해가 지면 빔으로 영상을 틀어주어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되니 조용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 사장님의 개인 사정에 따라 운영시간이 종종 변경되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할 것.
*출처 : 식신 콘텐츠팀
*출처 : 식신 콘텐츠팀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324-3 ▲영업시간: 매일 13:00-23:00 ▲가격대: 바닐라카푸치노/연유카푸치노 6,000원, 썸머라떼 7,000원 ▲후기(식신 볼매찡): 연유 카푸치노 부드럽고 달달함 ㅋㅋㅋㅋ
4.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커피, 광주 ‘뮈르뮈르’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광주 화정동 카페 '뮈르뮈르'. 입구가 좁은 편이나, 킨포크 감성으로 미니멀하게 꾸며진 내부가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카푸치노'와 '플랫 화이트'. 시나몬 파우더가 살짝 뿌려진 뽀얀 거품의 카푸치노는 하얀 컵에 담겨 더욱 깔끔해 보인다. 뮈르뮈르의 카푸치노는 밀크폼이 무척이나 쫀득해 마시는 내내 컵 위에 남아있다. 커피를 진하게 내리는 편이지만, 원두의 쓴맛이 강하지 않아 커피의 쓴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는 베이커리류도 인기. 쫀득한 '퍼지브라우니'와 고소한 버터 풍미의 '스콘'은 택배로도 주문할 만큼 인기가 좋다.
간단한 커핑과 드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커피 세미나와 현직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사진 세미나도 열린다고 하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좋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베이커리류는 포장도 가능하다.
*출처 : brown_ih 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pinktree_hajun 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jsdkym 님의 인스타그램
*출처 : jineui_ 님의 인스타그램
▲위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51-32 ▲영업시간: 매일 11:00-22:30, 월요일 휴무 ▲가격대: 더치 페퍼 4,500원, 애플시나몬 스콘 3,300원, 카푸치노 3,800원 ▲후기(식신 shyGIRL:-)): 저는 송파 본점보다 신사가 더 좋더라고요! 훨씬 아기자기하고 스콘도 맛있어요!!!!!!!!!!! 하지만..사람이 너무 많아서....앉을수가 없...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