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꽃피는 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흩날리는 벚꽃잎이 장관을 이루는 석촌호수. 아직은 조금 찬바람에 몸이 웅크러들지만 꽁꽁 얼어 붙은 호수를 따라 살랑이는 갈대를 바라보며 떠나가는 겨울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차가워진 몸과 마음은 따뜻한 공간에서의 맛있는 한 끼로 달래면 좋겠다.
1. 일본식 비빔 소바 전문점, ‘멘야하나비’
간장소스, 닭기름, 고등어 가루, 들깻가루, 후추, 면을 넣고 간이 잘 배게 섞어준 뒤 잘게 썬 파와 부추, 김 가루, 양념한 다진 고기에 마늘, 고등어 가루, 달걀 노른자까지 푸짐하게 올려낸 ‘나고야 마제소바’가 대표 메뉴. 달걀 노른자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면발, 매콤한 고기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다시마 식초를 살짝 뿌려 먹는 것도 별미.
▲위치: 송파구 백제고분로 45길 38 ▲영업시간: 평일 11:30~21:00, 주말 11:00~21:00(브레이크 타임 14:00~18:00), 월요일, 셋째 주 화요일 휴무 ▲가격: 나고야마제소바 9,800원, 네기시오나고야마제소바 12,800원 ▲후기(식신 잘생기면다오빠): 방송 탄 이후에 줄이 너무 길서어 엄두를 못냈던 곳. 회사가 근처지만 점심시간이라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갈수가 없었던. 드디어 오늘!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네요. 짱맛.
2. 커피와 전통 디저트, ‘어나더선데이’
석촌호수
인근에 위치한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로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따스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진한 드립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려낸 ‘크리미 선데이’와 쫀득한 ‘가래떡 구이’가 대표 메뉴. 외에도
송편구이, 설기와 같은 전통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우유와
유산균을 배합하여 직접 만든 요거트에 구운찰흑미와 뮤즐리, 과일 등을 올려낸 ‘홈메이드 요거트’ 역시 인기.
▲위치: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3 ▲영업시간: 화,수,목,일 12:00-22:00 금,토 12:00-23:00, 월요일 휴무 ▲가격: 크리미 선데이 6,000원, 가래떡 구이 5,000원 ▲후기(식신 위잉위잉): 빵보다는 떡을 좋아해서 여기 디저트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요!! 요거트도 수제 요거트라 건강한 느낌에 맛있고 좋아요~~
3. 추억의 즉석 떡볶이, ‘모꼬지에’
1991년도에 시작해서 2대 째
운영중인 인근에서 가장 오래된 분식집이다. 대표 메뉴는 고추장 양념과 짜장 양념이 함께 들어간 ‘혼합 즉석 떡볶이’. 떡은 양념이 고루 잘 배이는 밀떡을 사용하며, 진한 멸치 육수로 감칠맛을 낸다. 김, 밥, 치즈가 1:1:1 이라는
볶음밥과 순두부찌개에 쫄면이 들어간 ‘순쫄’, 설탕에 절인
생딸기를 올려낸 ‘딸기빙수’도 인기.
▲위치: 송파구 송파대로 36길 5-13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명절 전날, 당일 휴무 ▲가격: 즉석떡볶이(2인분) 8,000원, 순쫄 5,000원 ▲후기(식신 빵쪼아용): 여긴 대략 떡볶이집이 10개 넘게 있어요~ 각각 맛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모꼬지에는 매장에서 먹던 맛 그대로 집에서 먹을 수 있게 깔끔하게 포장해줘서 자주가는 곳이에요~~ 여자들이 충분히 좋아 할 떡볶이 맛집!
4. 독특한 창작 베이커리, ‘라틀리에 모니크’
스기야마 히로하루와 함께
문을 연 ‘라틀리에 모니크’는 현재 이원영, 김성현 공동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다. 파, 미숫가루, 인절미 등 개성강한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빵을 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 대표 인기 빵은 담백한 바게트에 달큼한 팥소, 크랜베리, 호두가 아낌없이 들어간 ‘후류이 아리꼬르쥬’. 짭조름한 ‘명란 바게트’와
밀도 높은 질감의 스콘류도 인기.
▲위치: 송파구 백제고분로 39길 6-13 디엠빌딩 ▲영업시간: 매일
07:00~20: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후류이 아리꼬르쥬 5,000원, 소금 캬라멜 스콘 2,300원
▲후기(식신 마시멜로이야기):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집 가는길에
자주 들리는 곳이에요. 아침에 간단히 먹을만한 빵 가짓수도 많은데다가 그날 생산을 원칙으로 하다보니
주위 다른 빵집들 보다 더 신뢰가 가요.
5. 돌판에 구워먹는 제주산 오겹살, ‘제주 오겹살 왕돌구이집’
방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고기집으로 대표 메뉴인 ‘제주 오겹살’을 주문하면 뜨겁게 달군 돌판에 묵은지, 콩나물무침, 부추무침, 버섯, 돼지껍데기를 함께 올려준다. 고기가 익을 때쯤 먹기 좋게 잘라주며, 모짜렐라치즈를 올린 계란프라이와 메밀막국수, 된장찌개, 누룽지까지 제공한다. 치즈를 올려 볶아먹는 볶음밥도 인기이며, 한우 차돌박이와 대하구이도 준비되어 있다.
▲위치: 송파구 오금로15길 9-12 ▲영업시간: 매일 12:00~00:00
▲가격대: 제주오겹살(200g) 16,000원
▲후기(식신 신도열): 가격대비 맛과 양. 모두 만족스럽다. 볶음밥 해주실때는 그 숙련된 동작에 일행들이 모두
멍을 때리게 된다. 둘이라도 좋다. 3~4명이 가장 좋다. 조금은 시끌벅적하게 대화하며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