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권숙수

Posted by 규형
  • 2016.07.20
  • 조회수 3898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뉴코리안 레스토랑 "권숙수"

'이스트 빌리지' CJ 거쳐간 권우중 쉐프의 뉴코리안 레스토랑.

우리나라에도 쉐프 열풍과 함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붐이 일어나 수많은 레스토랑들이 생겨났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렌치나 이탈리안 레스토랑들 보다는 한식을 베이스로 곳들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이날 방문한 '권숙수' 경우도 평소에 관심을 갖고있던 레스토랑 하나였는데 이날 드디어 찾아가보기로.


'권숙수' 매장정보 바로가기▶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권숙수'





'권숙수' 라는 레스토랑 이름은 권우중 쉐프의 성과 전문 조리사를 뜻하는 옛말인 '숙수' 결합한 .





레스토랑 내부의 구조가 조금 독특하긴 한데 전체적인 규모에 비해 좌석 수는 그리 많지 않아보였다.

레스토랑 입구 근처에 작은 규모의 홀도 있고 프라이빗 룸도 준비되어 있지만 이날은 키친 카운터 테이블에서 식사를.





프라이빗 룸이 준비되어 있기에 조용히 모임을 하기에도 괜찮은 .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넓은 테이블 위에 개개인별로 작은 상이 준비되어 있고 모든 요리도 개별 상위에 놓여진다.





깔끔한 개인별 상차림.





사전에 따로 알아본 것은 아니었는데 마침 방문했던 이날이 '권숙수' 1주년 기념 갈라메뉴를 맛볼 있는 날이었다.

점심에는 기존의 저녁코스메뉴(100,000) 종류의 술이 페어링 되었는데

가격은 십만원으로 책정된 것을 보아 사실상 페어링이 무료로 제공되었다고 보면 같다.





'우리 술과 6가지 안주를 곁들인 주안상'

점심 코스의 시작은 예상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던 주안상으로.





쉐프가 직접 만들었다는 어란, 엔다이브 위에 얹어낸 고추장육회, 성게를 얹은 김부각 등과





수비드한 문어를 넣은 한우 족편과 감자칩 거기에 고소한 콩물까지.

돌이켜보니 6가지 안주가 아닌 7가지의 안주로 구성된 주안상이었는데

가볍게 한입 거리로 먹을 있는 요리인데다가 또한 식재료의 특성을 느낄 있는 것들이어서

코스의 시작인 에피타이저로서는 아주 좋았던 같다.

(죽력고에 절인 한우 홍두깨살 육포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





솔잎 훈연한 도미회와 들기름에 버무린 민들레 국수'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찾아본 '권숙수' 요리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요리가 바로 민들레 국수였다.

고소한 들기름 향과 카펠리니 파스타, 그리고 쌉쌀한 맛의 민들레, 참나물이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멋진 요리.

(담백한 도미회는 들기름의 향과 나물에 가려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씹히는 식감만으로 존재가치가 충분한듯)





민들레 국수와 함께 페어링된 와인, '2014 Domaine des Granges de Mirabel, Viognier'

개인적으로 민들레국수와 화이트와인의 페어링은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와인의 아로마와 유질감이 충분히 느껴지는 특성이 민들레국수와 상당히 유사하여 얼핏보면 잘맞는 조합인 같은데

민들레, 참나물에서 느껴지는 쌉싸름한 또한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징 하나여서

요리를 먹고난 뒤에도 쓴맛이 꽤나 오랜시간 입안에 남게되는게.. 조금 아쉬웠던 부분.





'붕장어 구이와 멍게 젓갈'





붕장어 구이에 직접 담갔다는 멍게 젓갈과 가시리, 연어알 등을 얹어낸 요리.

붕장어의 맛과 중간중간 톡톡 터지는 연어알 특유의 ,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멍게 젓갈까지.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요리였는데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붕장어의 식감이 조금 질겼다는 .

조금만 익혀내면 지금보다 훨씬 맛있는 요리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다음 등장할 참게찜 요리에 페어링될 전통주 '법고창신 자주'





'녹진한 섬진강 참게찜'





'권숙수' 시그니쳐 메뉴라고도 불리는 섬진강 참게로 만든 계란찜 요리.





마치 일식의 '차왕무시' 같은 느낌의 요리인데 참게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요리라기 보다는

뭔가 담백하고 은은한, 그러면서 참게 향이 살짝 묻어나는 그런 요리여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기에.





타이밍에 메인 메뉴로 주문한 은어 솥밥이 등장.





은어 솥밥은 이렇게 테이블 한쪽에서 지어지게 된다.

다음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먹다보면 기가막힌 타이밍에 지어지는 솥밥.





'된장을 발라 구운 구엄닭 구이와 제피잎 장아찌'





멋진 플레이팅을 자랑하는 이번 요리는 또한 훌륭했다.

녹두죽 위에 쉐프가 직접 만든 된장을 발라구운 제주 구엄닭, 고수와 여러 채소를 얹어 냈는데

무엇보다 된장소스를 발라 구워낸 닭고기가 워낙 맛이 좋았던 관계로..





소량이긴 하지만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제피잎 장아찌를 닭고기에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있다.





하지만 요리에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닭고기가 조금 오버쿡이라 느껴지던 , 식재료가 원체 좋은 것이기에 살짝 익혀 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오사카 타이안에서 먹었던 닭고기 구이정도로 익혀냈다면... 아마도 이날의 베스트 메뉴가 되지 않았을까.





메인 요리가 나오기 , 입가심을 위한 디톡스 셔벗이 등장.





메인 요리와 페어링 와인 '2014 M. Chapoutier, Tavel Rose'





이날의 메인요리는 테이블 한쪽에서 지어지고 있던 은어 솥밥과 제철 반상.

솥밥 뚜껑을 열었을때 퍼지는 은어의 달콤한 향은 제철 식재료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던 .





지어진 솥밥과 다양한 반찬들이 함께하는 제철 반상이 이날의 메인 요리였다.





이날 맛본 은어솥밥은 근래에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단연 최고 수준의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이날의 베스트 메뉴.





솥밥도 물론 훌륭했지만 함께 곁들여진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과 정성이 가득한 것들.

직원분께서 반찬 하나하나에 대해 각각의 식재료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시는 것도 좋았던 부분이다.





센스있게 여름이니까 가지 오이냉국을 곁들였다는 설명까지.





냉국과 반찬들 만족스러웠지만 은어솥밥의 맛은 아직까지도 계속 생각이나는 그런 것이다.





디저트와 함께 곁들여질 전통주, '법고창신 청강주'





'권숙수 수박바'

민트 메론셔벗과 레몬그라스 가나슈, 여름 과일 그리고 치아씨드 수박주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바로 수박바인데

디저트 메뉴에 수박바 라는 이름이 보이자마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하는 것으로.

시판 아이스크림과는 확연히(?) 다른 건강한 맛의 수박바라 보면 맞을 같은데

'스와니예' '깻잎과 바닐라' 더불어 올해 먹어본 디저트 가장 맛있었던 디저트라 생각된다





식사의 마무리는 차가운 하동 야생 녹차와 간단한 다과로.



한번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이었는데 마침 운좋게도 1주년 갈라행사때 방문하게 '권숙수'

사실 예전까지만 해도 CJ라는 대기업을 거쳐간 권우중 쉐프의 행보에 대해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날 '권숙수'에서 맛본 새로운 한식의 스타일과 맛을 경험해보니

쉐프에 대한 인상이 매우 긍정적인 쪽으로 바뀐 같다.

'정식당', '라연' 등과 함께 새로운 모던 한식이 나아가야 ,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만한 레스토랑이라 생각되는데

현재의 방향성과 스타일을 유지한채로 요리의 완성도를 조금 높인다면

지금보다 인정받는 레스토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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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숙수
    발렛
    • 서울-강남, 청담동
    • 27736 41142
    • 평점

      4.2

    • 인기 메뉴
      • 점심미식상
      • 저녁미식상
      • 점심숙수상
      • 저녁숙수상
    • 소개

      제철 식재료만 사용하는 한식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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