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바비정의 홍대맛집
전국 5대 짬뽕 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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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맛집지도 vol.13 초마

(짬뽕, 탕수육 맛집)



09.04.17 벚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그날

신교대와 야수교를 거쳐 대대에 도착했다

2월 군번임에도 운전병이기에 길었던 교육

보병인 자기보다 늦게 온 내가 후임인 줄

알고 좋아하던 3월 군번 녀석이 생각난다

군기가 바짝 들어 염화나트륨도 신명나게

씹어먹을 것 같았던 나를 보고 선임들은

너 당장 오늘부터 김태희와 같은 방에서

매일밤을 지샌다고 뻐꾸기를 날려댔다

물론 김태희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성이라곤 부대 근처 채소밭을 가꾸시던

할매만 보던 터라 우리나라에 아직도

아리따운 젊은 이성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

잠재되어있던 xy염색체가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태희와의 첫 대면

"안녕하세요? 아니 안녕하십니까?

대한의 건아 이병 정동..으잉?"

김태희가 성전환 수술이라도 했던 것일까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까끌한 수염이 비친

그 3월 군번 후임의 이름이 김태희였다

나라 잃은 백성처럼 허망함이 몰려왔다

이등병이라 짬이 안됐지만 식당에 내려가

남은 짬을 다 처리하고 짬이 차올라서

날 놀린 선임들의 입을 곤죽이 되도록

실컷 짓이겨주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홍대 맛집지도를 하면서 추천도 많이 받고

이곳저곳 여러곳을 다니고 있는 요즘인데요

짬뽕이 맛있다는 평택 송탄 영빈루의 후예

홍대 초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어요

네이버 지도 보고 찾아가 와구와구 했는데

엄훠..뒤늦게 온 동생이 여기가 아니래요

초마를 와야하는데 백년초마로 잘못 갔..ㅠ

O2(산소) 잃고 O3(OMG OTL orz) 얻음요

그리하여 다시 찾아간 맛집이 바로바로

홍대 맛집지도 13번째 이야기 초마입니다



(손가락 버튼 눌러주시면 감사해요)


scroll stop

김태희를 김태희라 부르지 못하고

초마를 초마라 부르지 못하는 마음

네이버에는 초마가 검색이 안됩니다

백년초마가 초마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물론 백년초마 맛이 별로라는 게 아니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갈 수 있다는 거~^

고로 지금 제가 올려주는 지도 따라 고!


전국 5대 짬뽕 이야기는 많이 들으셨죠?

강릉, 대구, 군산, 공주 그리고 평택입니다

평택은 앞서도 말했듯 영빈루를 말하죠

영빈루의 셋째 아들이 낸 곳이 초마라는데..

여튼 오늘의 맛집으로 바비정 따라 렛츠뭅뭅





어느덧 13번째 홍대 이야기

어여 퍼져라 purple color



오늘의 메뉴들 똬시




홍대 맛집 초마는요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로 나와

400m 직진하면 삼거리 포차 옆

2층에 이렇게 떡하니 보인다죠?

상호에서 짬뽕 전신인 초마면이 떠오르고

외식업에서 인테리어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익스테리어(exterior)가 될 거예요

아우라가 있는 파사드는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주기 마련이죠 bbb

상호, 메뉴, 익스테리어가 잘 표현돼야죠

그런 면에서 초마와 목동 육도락은 훌륭!




이곳의 메뉴들

초마는 짜장면보단 짬뽕에 무게를..

짬뽕, 하얀짬뽕과 탕수육이 메인이죠

전반적으로 가격은 가볍지 않습니다




차 한 잔으로 마음을 차분히

역시나 차차 편안해진차~^




먹기 전 심호흡 한 번

술 땡겨? 여섯홉 한 번?

렛잇고 ㅋㅋㅋㅋㅋㅋㅋ




탕수육 (14,000)

보기보다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

얇은 튀김옷 덕에 더욱 느끼기 좋았떤..

이날의 모든 메뉴 중 전 탕수6이 좋았어요



소스는 그때그때 탕수육을 찍어먹는 걸로

괜히 다 부었다간 눅눅해지면 혼꾸뇽나 ㅋㅋ

역시 튀김은 바삭해줘야 한당께로~^




짬뽕 (8,000)

고명이 참 마음에 드네요 히히

송탄 영빈루 티를 내주시는 건가

채썬 돼지고기도 보이고 오징어 띠용

우리나라는 손맛, 일본은 칼맛인데

역시 중국은 불맛이 중요하죠? ^^

갠적으로 고기도 불맛을 좋아하는지라

중국음식의 불맛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초마는 합격점이예요

과하지도 않고 적절하게 잘 베였습니다

국물맛도 기분 나쁘게 매운 맛 아니였죠

하지만 가격이 무겁다는 건 아쉬움

7천원대만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흠..




면도 살포시 아쉽다

듬뿍 같이 먹으면 좋지만 면만으로는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특장점을 못느낌




하얀짬뽕 (8,000)

저기 보이는 저 청량고추 때문에

비쥬얼이 매워보이는 짬뽕보다

실제로 더 매운 건 하얀짬뽕이예요

홍대 맛집 초마 국물이 마음에 들었는데

하얀짬뽕 맵긴 해도 개운한 맛인 게 장점

매우면서도 시원한 맛이 있다고 해야하나

(어른들이 땀 뻘뻘흘리며 했던 말이 ㅋㅋ)

오징어가 작지만 식감은 참 괜찮습니다

고명과 국물 굿 인정~^




역시나 면은 그리 뛰어나다고 못느꼈던..ㅠ

전국 5대 짬뽕이라던 영빈루를 본점으로는

못먹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에고공

프레임 마케팅의 폐해인가ㅠ

괜찮은 면도 있지만 전국구인지는 흠..

영등포 송죽장의 굴짬뽕이 생각나던

(1년 전 먹은 송죽장 굴짬뽕은 좋았는데

최근에 먹은 굴짬뽕은 아쉽더료라구요)




오늘의 동행인들은요..

초마를 가야하는데 네이버 지도가 알려준

백년초마로 향해서 먹었던 우리들 ㅋㅋㅋ

여러분 네이버 지도로 검색하면 안돼요

그 다음에 갔을 땐 제대로 뙇!

문제는 애들 상태가 제로 뙇!






제대로 찾아간 우리들은 먹고나서

저러고 놀았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

장미란처럼 철 좀 들어라라라랏~^

오랜만에 보는 힘을 주는 녀석들 아뵤




산책 좀 하고 돌아와 은하수 다방

어느덧 작년이네요 저때도 참 귀엽네

확실히 귀여움은 타고 나야 하는듯 ㅋㅋ





심플한 인테리어



홍대 맛집 초마하면 언제나 웨이팅

파사드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있죠

중국집 특유의 기품이 묻어나는 거죠

걱정은 주방장 의존도가 되겠네요


중식 시장이 큼에도 한계가 있는데

첫 번째가 저 요소라고 볼 수 있죠

홍콩반점은 주방장을 최소화 혹은

없이도 가능한 콘세트인데 실제로

중식은 그러하지는 전혀 않죠~^


두 번째 세련되다고 생각하지 않죠

중식을 떠올리면 낡고 허름한 건물

배달시켜먹고 이사할 때 먹는 음식

이렇게 포지셔닝 되어있다 보니까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적어도 본인부터 없네요 휴

그럼에도 초마는 그런 면에서 훌륭

젊은 여성들 발걸음이 안끊어지는 게

분명 그 방증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말로만 듣던 이곳을 먹어보면서

프레임 마케팅에 대해서도 생각해요

3대, 5대 이런 프레임이 걸릴 때

수혜자는 그 속에 가장 약한 브랜드죠

모두 동반상승효과를 누리는 듯해도

홍보가 전달되는 파괴력이 다르네요


꽤 높은 가격대에 극찬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점이 아쉽습니다 ㅠㅜ

이 정도하는 집이 없이 않으니..

여튼 오늘의 맛집은 여기서 마치고

바로 일일향과 한 번 비교해볼까요?

압구정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커몽

언제나 그랬듯이 외쳐보죠

맛집 정복 나에겐 목표

거짓 정본 날개를 못펴



비교맛집 (Link)

송죽장

오형제 손짜장

대기시간: 점심, 저녁 중 특히 점심은 20분은 기다려야 한다

: 불맛이 베인 고명과 국물이 훌륭, 다소 면은 아쉬웠음

가격: 오백원만 떨어뜨린다고 하더라도 훨씬 좋을 텐데

친절도: 가장 NG, 잘 되는 곳이라 그런지 너무 표정도 안좋아 실망

분위기: 외관처럼 내관도 깔끔하고 분위기는 너무 마음에 ㄷ듦

위치 및 주차공간: 홍대에서 주차공간 찾지마라 서로에게 상처


(클릭클릭)

초마

영업시간: am 11:50 - pm 09:00

전화번호: 070-7661-8963

주소: 홍대분스점 검색해서 오시길(네이버에 초마치면 나오는 곳과 다름)





  • 초마

    서울-강북-홍대, 중식 > 세계음식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출처 : brian_park_photo님 인스타그램
    출처:izzy님의 블로그
    출처:izzy님의 블로그
    바비정님의 네이버 블로그
    남녀노소 짬뽕을 먹기 위해 줄지어 서는 홍대 짬뽕 맛집 ‘초마’. 전국 5대 짬뽕 맛집 중 하나인 송탄 ‘영빈루’의 셋째 아들이 오너 셰프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는 가늘게 썰어 들어간 돼지고기와 오징어, 채소로 맛을 낸 ‘짬뽕’으로 곱게 채 썬 재료들을 정갈하게 얹어 놓은 느낌이 드는 플레이팅입니다. 탄력 있는 쫄깃한 면발에 골고루 베어있는 깊은 불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콤한 맛의 투명한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는 ‘탕수육’은 짬뽕에 곁들여 먹기 좋은 인기메뉴입니다. 두툼한 안심을 사용해 담백한 살코기를 씹는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메뉴 정보

    짬뽕, 유니짜장, 하얀짬뽕, 탕수육, 깐풍새우, 부귀새우, 깐쇼새우, 야끼만두, 짬뽕곱빼기, 짬뽕밥, 하얀짬뽕곱빼기, 하얀짬뽕밥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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