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8 1|2 Otto E
Mezzo 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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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8

홍콩 센트럴 지역 랜드마크 건물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8 1/2 Otto E Mezzo Bombana"


"8 1/2 Otto E Mezzo Bombana" 레스토랑은

2014 The Michelin Guide Hong Kong & Macau 편에서 별 세개를 받았고

2014 The Asia's 50 Best Restaurants Award에서 10위

2014 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Award에서 67위를 차지한

홍콩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중 한군데.



이곳의 쉐프는 Umberto Bombana 쉐프이며 레스토랑의 이름인 8 1/2는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이 1963년에 발표한 영화의 제목.

Umberto Bombana 쉐프가 이 영화의 열렬한 팬이라 레스토랑 이름에 사용했다고 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이탈리아가 아닌 홍콩에서 미슐랭 별 세개를 받을 정도면

대체 어느정도 수준인걸까 라는 호기심에 방문한 곳인데

결과적으로 이번 홍콩 여행에서 방문한 여러 곳들 중 Top 3에 꼽을만한 곳으로

맛만 놓고 봤을때는 가장 훌륭한 곳이 아니었나 싶은 레스토랑이었다.




랜드마크 건물에 위치한 "8 1/2 Otto E Mezzo Bombana"




레스토랑 근처에 가면 왼쪽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랜드마크 건물에는.. 무려 별이 아홉개!! 라고 말하는 광고.

Joel Robuchon(L'atelier De Joel Robuchon), Richard Ekkebus(Amber) 쉐프와 함께 Bombana 쉐프도 보인다(가장 왼쪽)




주문하기 전 레스토랑 내부를 담아 보았다.




첫번째 손님으로 방문할때의 장점은 사진찍을때 다른 테이블 신경을 안써도 된다는 것.






첫 손님으로 방문하다보니 서버들이 자꾸 이쪽만 쳐다봐서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혹시나 사람들이 별로 안오면 식사 내내 부담스럽겠는걸 이라는 생각과 함께)




별 세개짜리 레스토랑에 손님이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한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

한시쯤 되자 모든 테이블이 만석.




평일의 점심시간이다보니 비지니스 미팅으로 보이는 테이블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호텔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홍콩에서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면 분위기도 캐주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홍콩에서 방문한 레스토랑 중 가장 엄한 분위기(손님들의 수준과 레스토랑의 분위기 둘 다)였던 레스토랑.





레스토랑 벽면에 "8 1/2" 영화 포스터가 보인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런치코스($420) 2개에 파스타를 단품으로 2개 추가주문.

런치코스는 에피타이져 하나, 메인 하나를 선택하는 구성이며 디저트 추가시는 $80이 추가된다.

디저트포함 3코스가 $500이니 별 세개짜리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인 편.

(Degustation 메뉴도 가격이 $1,380정도라 디너 타임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식전빵과 곁들이는 훌륭한 퀄리티의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이탈리안 레스토랑 답게 "8 1/2 Otto E Mezzo Bombana"에서 사용하는 올리브유의 풍미는 굉장히 훌륭했다.




식전빵은 이렇게 바구니채로 놓고간다.

빵이 식거나 어느정도 비워지면 바로 새거로 갖다주는 서비스.





훌륭한 빵에 훌륭한 올리브유를 곁들이니 식전빵 만으로도 만족스럽다.




"Ham and Lorenzini Melon"

Jamon "Iberico De Bellota" 2010 Gran Reserva,

Black Olive and Raisin


런치코스의 에피타이져 메뉴.

말이 필요없는 이베리코 하몽과 멜론의 조합.




멜론의 당도가 대단했다.ㅎ 지금까지 먹어본 멜론 중 가장 당도가 높을 듯.

하몽과의 조화는 말할것도 없이 훌륭하다.

뒤에 메뉴 필요없이 이것만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의 맛.




"Ecofarm" Organic Salad

Seasonal Greens and Vegetables, Italian Dressing


역시 런치 코스의 에피타이져 메뉴이다.




원래의 식재료를 거의 변형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 그대로 담아낸 샐러드.

거기에 은은한 드레싱이 곁들여지니 샐러드의 싱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야채로만 이루어진 메뉴인데도 먹는내내 맛있는데 라는 생각이.




코스의 시작으로는 아주 훌륭한 샐러드였다.




"Homemade Tagliolini"

Baby Cuttlefish 'Scarpetta', Lobster,

Parsley and Natural Jus




런치 코스에서 선택 가능한 유일한 파스타 메뉴.

담당 서버에게 쉐어를 요청하면 각각 별도의 접시에 담아서 준다.





파스타를 한번 맛보자마자.. 역시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이.

해산물과 비스큐 느낌의 소스, Tagliolini 파스타의 밸런스가 완벽한 수준.




파스타는 이정도 익히는게 정답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식감을 보여준다.




"Cavatelli($360)"

Shellfish Ragout and Sea Urchin


이건 런치 코스에 포함되지 않은, 별도의 단품으로 주문한 파스타.

우니를 워낙 좋아하기에 Sea Urchin이란 설명을 보자마자 선택한 파스타이다.




Cavatelli 파스타의 익힘 정도, 소스와의 조화, 맛 모든게 너무나 훌륭한 수준.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없이 그냥 정말 맛있었던 메뉴다.




"Trenette($380)"

Red King Prawn, 'Datterino' Tomato and Fresh Mint


단품으로 추가 주문한 파스타.

이곳에 오는 손님들이 꼭 한번 시켜본다는 이곳의 대표 파스타 메뉴이다.




"8 1/2 Otto E Mezzo Bombana" 레스토랑에서는 무조건 파스타 메뉴를 주문해야 할 듯.

(메뉴에는 없는 듯 한데 별도로 트러플을 듬뿍 올려주는 파스타가 주문 가능하니

트러플을 좋아한다면 서버를 불러 주문하면 된다)


기존에 알고있던 파스타 맛의 최대치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8 1/2 Otto E Mezzo Bombana"의 파스타.

큼지막하니 올라가 있는 King Prawn의 식감도 정말 탱글탱글하게 잘 조리되었다.




때마침 지나가는 Bombana 쉐프를 담아 보았다.

계속 주방과 홀을 왔다갔다 하는데 트러플 파스타를 주문할 경우

Bombana 쉐프가 직접 서빙을 하고 눈앞에서 트러플을 썰어준다.




"Roast AmberJack"

Citrus and Beetroot Dressing, Zucchini Salad


런치 코스에서 선택 가능한 메인 메뉴인 AmberJack(잿방어)



파스타를 먹었을 때 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이 메뉴도 정말 훌륭했다.




딱 알맞은 정도의 쿡 상태를 보여주던 잿방어도 훌륭했지만

비트로 만든 드레싱이 각 식재료의 맛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Moscato Sanayon"

Infused Grapes, Wine Jelly and Grape Sorbet


런치 코스에서 추가로 주문한 디저트.

런치 코스에서 주문 가능한 디저트들은 사진과 같이 양이 딱 1인분 정도로 적은 편이니 참고.




깔끔한 포도 셔벗과 와인 젤리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Modern Tiramisu($150)"

Mascarpone Cream, Coffee Panna Cotta and Mascarpone Ice Cream.


"8 1/2 Otto E Mezzo Bombana"에서는 파스타 못지않게 디저트도 훌륭하다고 하기에

디저트 하나를 별도로 주문해봤다.

시그니쳐 디저트 중 하나라는 모던 티라미슈.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티라미슈 특유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훌륭한 디저트.

개인적인 입맛에 너무나도 잘 맞았던 디저트였다.

역시 디저트의 퀄리티도 소문대로 대단했던.




식사를 다 마친 후 마무리 쁘티푸르.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잔.




Bombana 쉐프가 지나가길래 가볍게 눈 인사를 했더니 우리테이블로 와서 말을 걸어줬다.ㅎ

테이블로 온 김에 같이 간 동생과 Bombana 쉐프가 같이 사진 한 컷.

푸근한 인상의 동네 아저씨같은 Bombana 쉐프, 언뜻 보면 슈퍼마리오의 느낌도 나는 듯.ㅎ


방문 전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훌륭했던 "8 1/2 Otto E Mezzo Bombana" 레스토랑.

뉴욕에서 가본 "Le Bernardin", 도쿄에서 가본 "Ryugin" 처럼 화려한 퍼포먼스는 없어도

가장 중요한 음식의 맛을 제대로 내는 레스토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콩에 간다면 caprice, amber 같은 곳보다 오히려 이곳을 가보는 것이 더 나을 듯.

다음에 홍콩을 또 오게된다면 가장먼저 이곳에 방문해 제대로 된 디너 코스를 맛보고 싶을 정도.


전체적으로 다 훌륭한 "8 1/2 Otto E Mezzo Bombana" 레스토랑이지만

런치 코스를 주문하거나, 아니면 전부다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에는

파스타와 디저트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는게 가장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콩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











  • 8½ OTTO E MEZZO BOMBANA

    중국/몽고-홍콩, 이탈리안 > 세계음식
    출처 : OTTO E MEZZO BOMBANA 인스타그램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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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OTTO E MEZZO BOMBANA 인스타그램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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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 이탈리안.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2015 아시아 레스토랑 best 50 8위. Umberto Bombana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홍콩 현지 식재료와 이탈리안 재료를 함께 사용한 고급 요리 시리즈를 선보인다. 매장은 Landmark 쇼핑몰의 Alexandra House에 위치. 예약 필수.

    메뉴 정보

    런치 3코스, 런치 4코스

    별 인증 히스토리

    맛집 근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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