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은 이자카야 포스팅이다
청담동 일대 스시야벨트와 더불어
청담동은 이자카야 역시 훌륭한 곳
그중 몇 년 전 맛집블로거 사이에
회자되던 이자카야가 <싱꼬>였다
호텔 일식당 셰프 출신분들이 모여
만든 이 공간은 일식을 바탕으로
창작요리를 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차로 들렸다 다음엔 1차로 찾게 될
정도로 제법 다양한 구성도 갖췄다
그렇게 잘나가던 <싱꼬>가 한동안
종적을 감추더니 새로운 옷을 입고
압구정에 나타났다 기대감을 안고
<로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의 메뉴들
압구정맛집 로지는요..
전문에 이야기했듯이
<싱꼬>사장님이 셰프님과
차린 이자카야라고 합니다
이자카야란 표현보다는
일식퓨전창작요리주점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건 너무 긴가 ㅋㅋㅋㅋ)
암튼 <마리모> 옆에 위치했죠
밑에 지도 참조하시면 굿뜨
여기 메뉴판
요리의 스팩트럼이 상당하네요
ready to go
언제나처럼 기분좋게 산뜻한 출발
절임요리인 쓰게모노에
맥주 한 잔하고 있다보니..
과메기 (25,000)
과메기하면 생각나는 곳이 포항
포항에 있는 친척집 놀러가면
삼촌들 과메기에 소주 한 잔해
억지로 저한테 먹였던 기억이..
본래 청어나 꽁치를 사용하는데
청어 생산량이 줄면서 요즘에는
과메기하면 꽁치를 주였는데
이곳은 청어 과메기입니다 :-)
원래 과메기란 '말린 청어'기도..
김에 싸먹어야 JM
소주 한 잔 땡기지 아니한가?
처음처럼 부드럽게 부탁하오
세이로 무시 (35,000)
비쥬얼 보소 '크합'하는새
일본식 찜요리 납셨습니다
2층 전복도령 1층 채소낭자
지하 1층에서 둘이 만나
tonight, fire in the hole
고기류를 기대하기도 했지만
전복 상태도 좋았고 무엇보다
촉촉한 채소말이(?) 마음에 콕
육사시미 (30,000)
알흠다운 자태 뽑내고 입장
플레이팅 또한 세련됐네요
투뿔한우 우둔살로 사용하시는데..
선도와 지방의 분포만 봐도 어후 bb
홍어 삼합 (35,000)
친한 형님들이랑 방문했기에
평소 즐겨찾지 않은 영남, 호남
메뉴 하나씩 도전해보았습니다
영남 과메기와 호남 홍어라죠
삭힌 정도가 괜찮긴 했어요
좀 더 삭혔다면 힘들었을 텐데
홍어마니아의 기호가 아니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내년 기아 화이팅입니다(뭐래^^)
홍어가 더 맛깔날 수 있었던 이유
정우성, 장동건, 정동우 삼합만큼
눈길이 갔던 조합이라 볼 수 있죠
유바 메로 튀김 (21,000)
요메뉴는 이날 처음 먹었어요
두유를 가열해 굳는 것이 유바
간수를 넣어 굳힌 게 두부래요
유바를 즐기는 방법 중에
둥글게 말아 먹거나 겹쳐먹는데
메로와 함께 튀겨낸 요놈은
꼬숩고 바삭한 식감이 훌륭해요
특제소스에 찍어먹음 더 좋고요
맥주 한 잔 할 수밖에 없죠ㅠ
잘 뽑은 맥생으로 기분좋게 히릿
캐슈넛무스 (21,000)
싱꼬 때부터 사랑받은 메뉴로
알려져 있는 캐슈넛무스입니다
꿀을 발라 구운 달콤한 페스츄리와
부드러운 캐슈넛무스로 똬뙇 bb
기분 좋은 단맛이 감돕니다
마무리로 드시면 좋겠어요
저도 만족했으나 여성여성하니
이건 정말 맛깔지고 좋았습니다
담소나누기 좋았던 룸
청결하고 조용해 굿이죠
오시는 분들은 대략 3040이신 듯
멋쟁이 50대분들도 보이고요 ^^
새단장을 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들 찾아서 오시네요~^
일식, 한식, 양식을 고루 즐기고
적요로운 룸, 편안한 분위기가
뛰어난 창작요리주점이다보니
미식가, 탐식가 여러분이라면
들려보면 좋을 집입니다 :-)
이제 숙제하듯 밀린 포스팅을
후다닥 해야할 시기네요ㅜ.ㅜ
다녀온 맛집들이 메모리카드에서
사장되고 있어 저는 회장하려고요
...응..? ㅋㅋㅋㅋ 같이 외쳐봐요
맛집 정복 나에겐 목표
거짓 정본 날개를 못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