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자주다녀오는거같지만 사실은 거의가지않아요.
역시나 이날은 아는 누나랑다녀온곳인데 사실 여기가 메인입니다.
몇일전부터 헤롱거리면서 해장하고프다 노래부르는 저를위해 정말로 마시가있는
맛있는 해산물가득한 국물맛을보여준다고 오자고했거든요. 그래서 따라왔답니다.
그런데 국물맛이 처음에는 좀 33한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맛이 베여서 진해지더라구요.
아직도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이날 밥을 3공기나 먹었답니다.
요즘 저보고 얼굴 왜이리 부엇냐고 어제 머햇냐고 물어보는 친구들많은데...
그냥 살찐거라고-_-;; 요래 마시가 좋은걸 어찌포기하고 사냐고 >.
처음에는 조금 싱거울수도있지만 미나리의 향긋한내음과 홍합 소라와꽃게
무수히 많은조개들과 푸짐하고 듬직한 키조개까지 저를 들뜨고 춤추게합니다.
엄마손길느낌의 사진처럼 나왔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많이 좋아햇던 가지볶음인데
이거하나로 일단 한공기 가볍게 비웠답니다.
그리고 깍두기는 발효가되고있더라구요
거품이 뽀글뽀오글 올라옵니다. 신기하더군요 . 저는 김치나 깍뚜기만
마시가있어도 정말로 좋은 가게라고생각한답니다.
싱그러니탱글한 키조개가 저를 유혹하네요. 기다려..
문어가 정말 탱그르한게 어찌나 쫀득하던지 살짝 데쳐서나왔더라구요.
보기만해도 국물이 진해질수밖에없겠죠? 어찌나 맛깔나던지.
저는 참으로 양파도 좋아하지만 대파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 찌짐이 한점씩먹다보면 은근슬쩍 배가차올라요.
이곳에서는 어찌나 시간이 빨리가던지.. 다시 먹고프네요.
초장에먹어도 좋지만 와사비간장에 콕찍어먹어도 갠츈하죠.
부침개는 역시나 오랫만에 먹으니 더 쪼아~! 샤르르~ 녹을수가없겟죠. 딱딱한맛에먹는거니까
향긋한 마나으리의 내음이 여기까지 전해지지않나요는 무리수
그래 오늘밤 신나게놀자 저 싱싱한 전복한점먹고.. 힘을내서 으쌰!! 하고 그냥 잤어요.
싱탱한 너의 빛깔들이 신선도를 말해주는듯싶구나.
깊이 베일수밖에없는 애들이네요.
밥이 나오고 일행분들은 이야기꽃을 피우십니다.
초등학교떄이야기로 시작해서 아니.. 국민학교자나 우리세대는...
저도 20년만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수있는 사람들을 만나보고싶습니다만
먹고살기바쁘고 애키우기바쁜 친구들이 한눈에 그려지네요. 어휴.. 10년후에나 편히보자.
저 진한국물에 쏘쥬 한잔 땡길수밖에없는데...
제가 여기서 막내기때문에 일잔 걸치고 싶어도 시킬수가없더라구요. 막내혼자 깔수는없자나요.^^;
누군가 추억을 공유하고있는사람과 오랫만에 만나서 그 추억을꺼내어 이야기를하다보면
동감하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씨익 웃게되는 그런 재미지지않을수없는 시간들인거같아요.
갑자기 또 저녁식사시간이되가니 배가고파지면서
생각이납니다. 사실 어제 무리하게 마이마셧거든요.
푸짐하고 든든하게 한점 먹어주면서 이야기하다보니
참으로 밥만 먹은게 얼마만인지 신기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 아르코르의 중독되진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알이꽉차서 참으로 좋았던 꽃게살 니가있어서 국물이 진해지는거야.
살살 달래주고 혼자 게걸스럽게 냠냐미 꽃게탕도 굉장히좋아하거든요, 매우. 엄청나게. 억시로!!
얼마만에 보는 소라인지 모르겠네요. 펄퍼얼펄 끊는 조개들사이로 독보적인 자태를뽐내길래
한점집어서 먹어봅니다. 정말로 나는 니가 참 방갑다.
이것 저거 살살때다보면 그다지 먹을건 크게없지만
그래서 더 귀한거같아요. 그게 음식이든 사람이든 작은 실속이라도 말이죠.
복음밥은 역시 마무으리해야하는데 이거 국물다 졸을때까지 기다리지마세요.
다른냄비로 볶아줘서 그냥 아무때나 가능합니다. 그리고 탕에는 라면사리같은걸넣어서 먹으면 더 마시쪄요.
배가 너무나 고픕니다. 오늘은 정말로 국수와 뽀끔빱 둘중하나먹을려는데 멀먹어야할지
선택의길의서있네요. 그냥 라면묵을까싶기도하고 어제 너무 과음해서 당장이라도 이거먹으로
달려가고싶지만 저에겐 너무 먼 당신입니다. 조금만 더 가까웠더라면...>.<
사실 여기 블로고하는분들이 단 한분도 안계세요.
그래서 제가 사진찍는거보고 그시간동안 참 뻘줌해하셨을거에여.
원래찍는 타입의 눈치가보여서 시간의 10분의 1도 못찍었는데...
음식나오고 1분도안되서 먹자고 ㅋㅋㅋㅋ 간만에 건전하게 밥만먹어봅니다.
때깔도 참 곱고 진하니 배가되었던거 같아요. 한끼식사로도 정말 부족함이없네요.
기장 맛집 오륙도해물탕
바다의 인생이 담긴 마시가 궁금하다면 고고싱하는걸로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