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잠자는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제철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으로

여러분의 입맛을 훔쳐 보겠습니다.

간장게장 맛있게 먹는 법 !

숟가락을 뒤집어서 게딱지 안을 긁은 다음

숟가락 손잡이 부분을 이용해서 숨은 내장까지 다 긁어모은 뒤!

알과 내장만 김에 싸서 먼저 입에 넣은 후 밥을 1/4정도만 떠서 입에 넣기

김 안의 알과 내장이 입안에서 톡! 녹으며 터지는 순간

고슬고슬한 밥과 맛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맛

이제 수요미식회에서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간장게장 집' 3곳을 엄선하여 보여드립니다.

첫 번째 식당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간장게장 집

진미식당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진미식당은 2003년에 개업 후 12년째 영업중입니다.

매년 4~5월에 서해안 일대를 직접 돌며 꽃게를 공수해

알이 꽉 찬 간장게장을 선보입니다.

게국지 찌개, 감태 등 충남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진미식당!

게국지? '서산 지역에서 절인 배추와 무, 무청 등에 게장 국물이나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 일종의 김치'

감태? ' 미역과의 해조류로 김처럼 말려먹기도 하는 감태는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특징이다.'

중국관광객들도 좋아하는 이 집 간장게장은 전지현, 김수현이 주연인 '별그대'에서 게장 먹는 장면이 나온 뒤 부터

이 집을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 졌다고 합니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많은 유명인들도 좋아하는 진미식당의 간장게장

진미식당은 유명해진 뒤에도 한결같이 가정식 분위기가 물씬나는 집이라 인기가 더 좋다고 합니다.

이 집 게장에는 청양고추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 색다른 맛이 나요

게의 신선도 만큼이나 중요한 간장! 진미식당은 진간장을 쓰는데 그래서 다른 집보다는 단 맛이 조금 더 강합니다.

한줄평 : 모든것을 내려놓고 편히, 간장게장을 즐길 수 있는 집

두 번째 식당

니 들이 장 맛을 알아?

간장게장은 역시 장맛!

큰기와집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이 집은 1999년 개업 후 17년째 영업중이다.

직접 담근 조선간장을 쓰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며

또, 꽃게는 서해 최북단 연평도, 공수해와 높은 신선도를 자랑한다.

조선간장은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오랜 기간 발효하는 간장인데, 사실 게장을 담글 때 많이 쓰는 간장은 혼합간장

조선간장을 쓰는 큰 기와집의 게장은 달지 않은 것이 장점!, 또 보이차를 넣어 특유의 향을 자랑한다.

또 다른 대표메뉴는 '꽃게장 비빔밥'

게장용보다 크기가 작은 게로 만드는 꽃게장 비빔밥은 살하고 알을 발라서 나오는데 그 양이 되게 놀랍습니다.

도톰한 게살과 오렌지 색 알이 한 대접 !!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이지요?

갖은 야채에 게살과 알을 함께 섞어 비비면 맛있는 꽃게장 비빔밥 완성

예스러운 녹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많은 찬들과 큰기와집의 신선한 간장게장 !

간장게장을 메인으로 한 상 잘 차린 한정식을 맛 볼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집의 매력이다.

한줄평: 직접 담근 조선간장이 이 집 간장게장의 비결!

세 번째 식당

태안에서 신흥 강자로 부상한

간장게장 식당

화해당

꽃게의 산지인 충남 태안군에서 5년째 영업중인 화해당

면세점에 최초로 간장게장을 납품하는 등 간장게장 식당이 밀집한 태안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식당입니다.

얼마전에는 여의도에 분점까지 냈다고해요.

화해당은 안흥항에서 나는 봄 꽃게를 제철에(4~5월)에 대량구매한 뒤

급속 냉동하여 일년 내내 사용하는 방식

산란기인 4~5월 제철이 되면 유독 맛있어지는 태안 꽃게는 크기는 작지만 살이 단단하고

오렌지색 알이 꽉 차 있기로 유명!!하다는 사실

따끈따끈한 돌솥밥과 짭짤한 간장게장의 찰떡궁합

화해당의 비결은 씨간장을 쓴다는 것!

다시마, 게딱지 등 넣고 끓여 맛을 내는 것이 씨간장인데요.

여기에 일반 간장을 비율대로 혼합하여 숙성 같은 과정을 반복하여 장맛을 낸다고 해요.

화해당에서는 서산 육쪽마늘과 양파만 넣어 우려내서 간장 맛이 깨끗하답니다.

직접 끓인 씨간장을 게장 뿐 아니라 계란찜에도 사용해 게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 난다고 합니다.

고소해 보이는 달걀찜에 함께 나오는 노릇노릇한 배추전

한줄평 : 산지에서 먹는 간장게장의 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