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떠올리면 테라스에서 커피나 브런치를 즐기는 노천 카페가 절로 머릿속에 그려진다. 시원하게 탁 트인 테라스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보내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최근 서울에도 테라스 공간을 따로 만들어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며 따스한 햇볕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 맛집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했던 유럽 감성을 서울에서 즐겨보자. 도심 속 작은 유럽! 서울 테라스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사시사철 즐기는 테라스, 청담동 '테라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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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룸’은 투명한 돔으로 둘러싸여 있는 테라스에서 추운 겨울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이베리코 등심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뒤 다진 부추를 듬뿍 올려 낸 ‘이베리코 커틀렛’.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이베리코 등심의 부드러운 식감과 바삭한 튀김옷의 대조적인 식감이 돋보인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37
▲영업시간: 월요일 11:30 – 18:00, 화 – 일요일 11:30 – 22:00
▲가격: 이베리코 커틀렛 36,000원, 꽁피 문어 29,000원
▲후기(식신 허셋허셋): 파리에 온 것 같은 분위기에요~! 이베리코 커틀렛의 트러플 마요 소스는 은은하게 트러플 향이 나 고급진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ㅎㅎ
2. 서울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한남동 '로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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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의 강렬한 레드 톤의 테이블과 의자, 이탈리아 국기 색을 띤 어닝이 이태리 피자 가게를 연상시키는 ‘로시니’. 대표 메뉴 ‘JAMBON’은 도우 위에 버섯, 양파 페이스트, 모차렐라, 스카모짜를 올려 화덕에 구운 뒤 리코타와 수제 잠봉을 올려 제공한다. 짭조름한 잠봉과 달달한 소스가 만나 중독적인 단짠의 맛을 선사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9길 24-12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B/T 15:00 – 17:30
▲가격: JAMBON 25,000원, PEPPERONI 25,000원
▲후기(식신 알지비): 장진우 셰프의 새로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찾아가 봄. 미리 예약해 둬서 테라스에 앉을 수 있었음. 화덕을 갖추고 있어 피자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임
3. 동화 속 분위기 물씬! 용산동 '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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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는 가게 앞 대로변을 따라 테라스 자리가 있다. 투박한 나무 테이블, 모자이크 타일의 바닥, 담장 넝쿨이 동화 속에 온 듯한 분위기를 준다. 대표 메뉴는 당근 라페 위에 크림치즈와 호두로 속을 채운 통오징어가 올려진 ‘서양식 오징어 순대’. 쫄깃한 통오징어에 크림치즈의 녹진한 맛이 어우러지며 짙은 감칠맛을 더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용산구 신흥로12길 4
▲영업시간: 매일 16:00 – 21:00, 화요일, 둘째/마지막 주 월요일 휴무
▲가격: 서양식 오징어 순대 25,000원, 엔쵸비 바게트 7,000원
▲후기(식신 늬수봉): 오징어 순대는 버터와 허브를 바르고 숯에 구워 풍미가 굿. 레몬과 당근 라페를 곁들이면 상큼한 맛이 확 살아 끝 맛이 깔끔해요.
4. 마당에서 즐기은 화덕 피자, 성수동 '이태리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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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TIP]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4-5
▲영업시간: 평일 11:30 - 22:00, 주말 12:00 - 22:00, B/T(평일) 15:00 - 17:00, B/T(주말) 16:00 - 17:00
▲가격: 마르게리따 꼰 루꼴라 21,000원, 감자퓌레와 관자구이 22,000원
▲후기(식신 똥띵지나): 마르게리따 꼴 루꼴라 피자는 루콜라가 아낌없이 들어가 향긋함이 가득 느껴졌어요.
‘보스켓’의 야외 자리로 나가면 식물들이 즐비한 테라스 정원이 펼쳐진다. 대표 메뉴는 참나물, 들기름, 바질 오일로 건강한 맛과 색감을 살린 ‘포레스트 파스타’. 참나물과 들기름 향이 어우러진 파스타가 입안 가득 봄 내음을 전달한다. 컨벤셔널 와인부터 내추럴 와인, 빈티지 와인 등 150여 가지의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20길 18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B/T 15:30 - 17:30, 일요일 휴무
▲가격: 포레스트 파스타 18,000원, 안심 스테이크 54,000원
▲후기(식신 오디사세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어요. 포레스트 파스타는 먹고 나서도 참나물과 들기름 향기 기분 좋게 계속 맴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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