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각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여름을 깨우는 시원한 소리
시원한 녹찻물과 함께라면 더없이 좋은 메뉴
해풍으로 완성하는 자연의 맛
살뜨물에 살짝 담가
부드럽게 쪄내거나
노릇하게 구워
고소하게 즐기는
거부할 수 없는 쫄깃함
한여름, 보리굴비의 고소한 유혹!
고추장에 무쳐낸
매콤한 보리굴비까지
집 나간 입맛도
줄줄이 엮어온다는 여름 별미
오늘의 음식 '보리굴비'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녹찻물에
밥을 말아
밥알이 탱글~해지면
짭조름한 보리굴비 한 점!
입안이 개운해지는 환상의 조합
보리굴비를 녹찻물과 함께 먹는 이유는?
90년대 중후반
보리굴비와 녹찻물을 함께 파는 식당이 등장
개운한 향과 맛으로
보리굴비의
품격을 더해준 녹차
차를 우려낸 물에 밥을 말아
생선을 곁들여 먹기도 하는
일본의 오차즈케
오차즈케의 영향으로도 추측 가능한
보리굴비와 녹차의 조합
특유의 강한 향을 가진 보리굴비
살만 말리는 다른 생선과 달리
내장째 말리는 보리굴비
내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묘한 향기
내장의 강한 맛을
눌러주는 방법으로 녹차가 안성맞춤
이거 알고 먹어! 보리굴비엔 보리가 없다?!
보리굴비
염장 후 바닷바람에 건조한 뒤
통보리가 단긴 항아리 속에 보관한 굴비
말린 굴비를 오래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통보리 항아리에 보관
보리굴비에 미치는
보리의 영행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없는 상태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에 가야할 '보리굴비'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아늑한 가정집에서 즐기는
고소한 보리굴비를 맛볼 수 있는 집
서울 연희동, '한씨옥'
아늑한 정원이
손님을 맞이하는 곳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들어내
고소한 맛이 일품
촉촉하면서도
쫄깃함이 살아있는 보리굴비
보리굴비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집
이 집의 대표 메뉴, '법성굴비정식'
1년에 한 번씩 법성포를 방문해
직접 재료를 선택
염장하는 과정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주인장
정성껏 우린 쌀뜨물에
24시간 정도 재운 후
깔끔하게 비늘을 제거
1차로 찜기에 쪄내
증기를 살짝~ 입힌 후
개별 포장해
2~3일 정도 냉장 숙성
주문과 동시에 오븐에 살짝 구워내는
이 집의 보리굴비
연한 갈색빛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
부드러운 식감은 살리고 짠맛은 줄인
동시에 특유의 향까지 잡은 보리굴비
법성굴비정식의 기본반찬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 호박죽
반찬 하나하나 정성들여 준비
한줄평: 배찢어지겠네
두 번째 식당
50년 전통의 일식집에서
쿰툼한 매력의 보리굴비를 맛볼 수 있는 집
서울 광화문, '신성'
높은 빌딩과
직장인들로 가득한 동네
그 속에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
오랜 시간 은은하게 쪄내
윤기가 좌르르~
보리굴비 특유의
향과 맛이 제대로!
전통 있는 일식집에서 즐기는
꾸덕꾸덕한 보리굴비
일식집에서 보리굴비를 팔게 된 이유?
20대 초반 이 집의 직원으로 근무했던 주인장
남다른 음식 솜씨로 경영권을 물려받게 되면서
십여 년 전
우연히 맛본 보리굴비의 맛에 매료
주인자의 레시피를 더한
보리굴비를 메뉴에 추가
일식뿐만 아니라 보리굴비로도 유명해진 집
이 집의 대표 메뉴, '굴비정식'
영광에서 해풍에 말린 부세를 사용
찜기에
오랫동안 은은하게 쪄내
수분을 한껏 머금은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꼬들꼬들한 식감의 보리굴비!
기름기로 가득 찬
황금빛 속살
진한 빛깔만큼
특유의 쿰쿰한 향이 매력적인 보리굴비
고소한 배밷이도
녹찻물에 만 밥과 함께!
또 다른 추천 메뉴 '민어탕'
제철 민어와
각종 채소가 듬뿍~
개운한 국물로
입맛을 사로잡는 민어탕
담백한 민어 살과 알이 한가득
처음 맛본
갈치김치의 아삭함
모든 음식과 잘 어우러지는
마성의 갈치김치
보리 굴비 맛집이기도 하지만
생선회 맛집이기도 한!
큼직하게 썰어 나오는
적당히 숙성된 생선회
도톰한 두께가 선사하는
입안의 행복
신선한 재료와 숙성이 포인트!
한줄평: 너 자체만으로 황홀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