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

다양한 식재료와 요리법의
미국식 퓨전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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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맛집 보타이 드 버틀러

(미국식 화혼양재 '뉴아메리칸 다이닝')


막부와 각 번주가 각각의 영지를

개별적으로 지배하던 막번체제가

막을 내리고 왕정복고를 이뤄낸

메이지유신은 일본이 근대화를

이루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일본인은 체급부터 현저한 차이가

났던 서양인을 보며 충격을 받았고

이를 극복치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판단, 1200년 지켜온 육식금지령을

폐지했다 그후 일본의 혼을 지키며

서구를 받아들이자는 '화혼양재'의

정신을 바탕으로 근대화에 성공했다


특히 메이지유신을 거치며 일본은

세계적 음식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독일, 프랑스, 미국, 중국의 음식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자국화시켰고

전통적인 일본음식도 자리를 지켰다

일본에서 커틀렛은 돈가스가 됐고

커리엔 밥이 올라갔으며 라미엔은

어느새 라멘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스시, 우동, 소바는 오래된

자국음식으로 여전히 사랑받는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음식과 더불어

생활속에 사랑받은 음식이 있다면

단연 미국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허나 일본음식은 정교하고 기품있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데 반해

미국음식은 패스트푸드로 투박하고

칼로리 높은 음식 혹 2000년 초중반

유행한 한물간 음식이란 말도 있다


그간 주춤했던 아메리칸 푸드가

요즘 새로운 태동을 보여 재밌다

수제맥주 열풍과 함께 게스트로펍이

사랑받으며 아메리칸 다이닝 위상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세련된

인테리어와 창작요리로 주목받는

레스토랑에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다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은 앞서 말한

다이닝과 다르게 아메리칸 다이닝을

기반으로 하면서 다양한 식재료와

각국의 요리법을 접목시킨 곳으로

미국식 화혼양재를 느낄 수 있는

청담동의 <보타이 드 버틀러>다


scroll stop

전문에 말한 식당에 대해 첨언하면

우리 외식시장에서 게스트로펍으로

꾸준히 움직이는 곳은 <버거비>고

작년 연말에 오픈해 잭팟을 터트린

곳은 <데블스도어>가 있겠네요 :-)

(둘다 우리나라 회사라는 점이 동일)

<멜팅샵>은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독창적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고요




코엑스 <버거비> 방문기






반포 <데블스도어> 방문기






도산공원 <멜팅샵> 방문기









이에 비해 오늘 소개할 집은
요리의 깊이가 한껏 묻어나와요
즐거웠던 정찬 이제 시작합니다
맛집퍼 바비정 따라 렛츠뭅뭅~^






오늘의 메뉴들







이곳 외관이 깔끔했는데

흰회색 벽돌은 밤을 맞아

하늘하늘해지는 것이 굿뜨







청담동맛집 보타이 드 버틀러는요..

갤러리아 EAST 맞은 편 위치했죠

<아키> 2호점과도 가깝답니다 :-)


상호 그대로 Bowtie de Butler로

'나비넥타이를 멘 집사'란 의미죠

에티튜드를 강조하는 느낌도 받고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도

오버랩되는 게 혼자서 신났습니다







여기 메뉴판

메뉴는 다채롭지만

이날 먹은 것만 올립니다

FIVE COURSE DINNER로

초이스했습니다 렛츠궁금







ready to go



Five Course Dinner (1인 89,000)

↓↓↓↓↓↓↓↓↓↓↓↓↓↓↓↓↓







식전빵으로 준비된 치아바타에

칼라마타 올리브 페스토가 나와

스프레드해 냠냠 맛이 강하지만

큰 부담은 느껴지지 않아 좋아요

그리스 본토에서 자라는 요놈은

지방 함량도 제법 높다고 합니다







옥스테일 스프
소꼬리와 포르치니버섯을

진하게 우려낸 스프입니다







갈비탕이 생각나더군요

갈비탕과 다른 점이 있다면

포르치니버섯으로 인해서

향미가 풍부할 뿐 아니라

깊은 맛이 좋았습니다 :-)






​루지에 푸아그라
프랑스에서 푸아그라 전문업체가

루이제인데 여기서 비롯된 것 같은..





그랑마니에 소스를 곁들였는데

달근하면서도 진한 맛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렌지로 야무지게 마무리





엘린체 틴토 벨라스코 쉬라 2008

우리나라엔 따로 수입되지 않고

6병만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

함께 한 동행인이 단골이라

매니저님이 직접 내주시고

디켄딩까지 해주셨습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고 해

궁금함에 기다렸습니다







오렌지 뇨끼
이탈리아 음식도 히릿

오렌지와 함께 반죽한 형태로

수제 감자뇨끼로 볼 수 있죠

새우와 오렌지도 보이는데

오렌지향 때문에 많이들

좋아하실 듯한데 개인적으로

오렌지 없어도 충분하단 생각


부드럽기보단 졸깃한 식감이

더 강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욕스트립

굽기가 기재돼 나와 재밌네요

오늘은 미디움웰던으로 주문







부드러웠던 포테이토에

그린빈을 가니쉬로 콕콕







고소한 맛은 확실히 템퍼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미디움웰도 괜춘~







이베리코 흑돼지 등심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제가 먹은 고기 중에 꼽혔던..







스페인에서 나오죠

이베리코 흑돼지 등심 캬

육안으로도 꽉 차는 느낌이

오롯이 전해져 기대됩니다







피스타치오, 새우, 대파가

속에 들어가 촉촉하면서도

볼륨감을 한껏 살려냈습니다

육질도 워낙 좋았던 데다가

스모크함이 여운이 남으며

육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조리된 듯 굉장히 만족스러웠죠







디캔딩한 와인 한 잔 더 마시며..







오늘의 생선요리

메인으로 나온 것 중 하나







소스가 생각보다 알싸하더군요

알싸까지는 아닌 듯도 하고..







우럭이 메인이었는데

소스랑 궁합 좋았어요

늘 먹던 방식이 아니라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바나나 크림뷜레

프렌치를 즐길 때면

마무리는 이놈으로 했는데

오늘은 바나나까지 더했습니다

바나나빈과의 궁합이 크합 bb







초콜릿 퐁당 케이크

단맛이 미치도록 좋네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은 축복

이건 찾아서도 먹는답니다 후후







차까지 새심하게 챙겨주네요







아침의 차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엔 아침의 주스가 있어

쉽사리 그 자리는 넘보지 못해요

홍차 먹는 요즘 만족스럽습니다







이런 데 같이 와줘야 JM

나 좀 즐겼다 할 텐데 말이죠







블랙&화이트가 모던함을 더해주고

감각적인 민트는 도전적입니다

흘러나오는 빅밴드 재즈를 들으면

70~80년대 뉴욕에 와있는 느낌

몰캉 받고 다녀가게 된답니다~^

아메리칸 다이닝의 새로운 지표라

불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집입니다


내일은 교대로 넘어가 고기이야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허허허

줄서서 먹는 고깃집이 있단 마음에

궁금함을 못찾고 날아갔습니다

잔말말고 내일 보자 네? ㅋㅋ 죄송

언제나처럼 외쳐보겠습니다 뭐라고?

맛집 정복 나에겐 목표

거짓 정본 날개를 못펴



보타이 드 버틀러(Bowtie de Butler)


영업시간:

전화번호: 02-3443-6643

주소: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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