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떡갈비로 배를 채워준 다음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김치말이 국수로 마무리하는 방법을 추천해요. 날씨 더워지는 여름에는 여기 김치말이 국수가 절로 생각이 납니다.
주기적으로 방문을 해줘야하는 곳 왜?? 김치말이 국수 때문에! 때때로 삼청동에서 뭔가 카페나 레스토랑 아닌곳에서 가볍게 요기 정도 할 수 있는곳 없나 생각할 때가 있을것이다. 그럴때 이 집이 적격이다. 더욱이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이라면! 삼청동 거리에서 꽤 오랫동안 존재를 하면서 이 거리의 흥망을 지켜보는 곳으로 보통 김치말이 국수와 떡갈비를 셋트로 주문한다. 시원한 산미와 개운함이 느껴지는 국물을 들이켜면 상쾌한 느낌까지 받고 이내 소면과 함께 불맛 입힌 떡갈비 한 조각이면 잠시나마 더운날 속 추위를 느끼기 충분하다 김치의 깊은 맛이니 국물의 바디니 하는 말을 논하기엔 어울리지 않은 음식이지만 이 마저도 한쪽이 너무 과하지않게 밸런스가 좋은 맛을 전해준다고 생각한다.
한옥을 개조한 인테리어는 좋지만 식당으로서 맛과 서비스는 매우 부족했다. 다음 약속시간 때문에 일행보다 일찍 가서 주문을 미리 했는데 피자는 5분이면 나온다하여 10분후에 달라고 했더니 30분이 되어가도 피자,스파게티 아무런 설명없이 나오지 않아 음식이 언제 나오느냐고 묻자 기분나쁘다는 듯이 10분후에 달라고해서 늦어진 것이라며 곧 나온다고 퉁명스럽게 말씀하셨다. 그 분은 팔이 문신으로 덮여있어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이미지를 주기에는 부적절해 보였고 인스턴트 피자집도 아닌데 5분후에 준비된다는 피자는 마치 냉동처럼 질긴 맛이었다. 따뜻함을 유지해준다는 돌판은 돌판 자체를 미리 충분히 달구지 않아서 그냥 접시에 올려놓는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