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중식 요리의 세계 속에서도 진짜 실력은 한 그릇의 짜장에서 드러난다. 여기서 말하는 짜장은 빠른 식사용으로 물을 부어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보통의 물짜장이 아니다. 바로, 주문 즉시 웍에 올려 재료를 센 불에 볶아 내는 ‘간짜장’이다.
재료는 단출하다. 기름에 채소와 돼지고기, 춘장을 넣고 볶아내는 단순한 조리법. 그러나 단출한 만큼 웍을 잡는 사람의 손맛과 불 조절에 따라 맛이 천양지차로 갈린다. 그래서 간짜장은 중식 요리사들의 실력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메뉴이기도 하다.
중국의 작장면에서 유래해 한국식으로 발전한 짜장 중에서도, 간짜장은 물이나 전분을 넣지 않고 재료와 춘장을 센 불에 직접 볶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양파의 단맛, 돼지고기의 감칠맛, 춘장의 짭조름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난다.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불향이 감도는 간짜장은 짜장면의 소박함 속에 숨은 깊은 맛의 세계를 보여준다.
주방에서 웍 돌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이내 고소한 향이 번지기 시작하면 언제나 기대감에 부풀게 된다. 너무 느끼하지도, 짜거나 달지도 않으면서 불맛과 고소함을 머금은 밸런스 좋은 소스와 이븐하게 익은 면이 만드는 한 그릇의 기쁨 ‘간짜장’. 이번 주에는 줄 서서라도 맛봐야 할, 간짜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국의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서울 간짜장 맛집으로는 마포 신성각,논현 홍명,명동 개화,망원 강동원,이문동 영화장,청량리 홍릉각,영등포 송죽장,마포 현래장,마포 외백,압구정 가담,영등포 보련각,을지로 안동장,마포 부영각,을지로 오구반점,당산 대관원,청계천 동해루,가락동 에핑,시흥동 동흥관,신사동 송쉐프,언주역 일일향,시청 웨스틴조선호텔 홍연,시청 더플라자 도원,장충동 신라호텔 팔선,방배동 주,소공동 롯데호텔 도림,한남동 쥬에,남대문 팔레드신,둔촌동 바른중식당국보성,명동 일품향,연남동 산왕반점,연남동 중화복춘,상수역 맛이차이나,남가좌 락희안,압구정 대가방,연희동 이화원,삼각지 명화원,서울대 외래향,대학로 계향각,서래마을 서래향,명동 향미,마포 핑하오,공릉 광성반점,성북동 옛날중국집,장충동 호빈,여의도 백리향,대학로 진아춘,불광동 중화원,송파 어양,압구정 일일향,홍대 서교동진향,연희동 진미,상암동 서룡,망원동 동일루,대치동 홍운장,삼성동 차이린,선릉 마담밍,천호 해중천반점,도봉 홍방원,압구정 보보식당, 연희 이품, 신촌 완차이, 연남 향미, 연남 동해반점, 명일 황푸차이나, 논현 상해루, 서초 하오차이 등이 유명하다.
전국 간짜장 맛집으로는 경기 부천 향원,부천 복성원,성남 의천각,고양 대박각,김포 띠디,파주 은하장, 안성 북경반점,수원 홍화루,수원 고등반점,평택 태화루,평택 개화식당,평택 인화루,양주 진흥관,양주 덕화원,포천 미미향,연천 명신반점,양평 진영관,시흥 정아각,안양 진라이,용인 수지 홍춘, 용인 진라이, 인천 신일반점,인천 연경,인천 용화반점,인천 진흥각,인천 금문도,인천 신성루,인천 복화루,인천 중화방,인천 중화루,인천 미광,인천 혜빈장,인천 공화춘, 인천 만다복, 인천 신승반점, 인천 양자강, 인천 전가복, 인천 진진차이나, 대전 동천홍,대전 영화반점,대전 동방명주,대전 희락반점,대전 태화장,충남 아산 목화반점,금산 장춘관,공주 장순루,공주 동신원,천안 동순원, 서산 영성각,계룡시 계룡대반점,홍성 인발루,태안 신태루,충북 청주 당조중화요리,청주 양자강,청주 금용,단양 복생반점,제천 낭만짜장,부산 화국반점,부산 옥생관,부산 동화반점,부산 장성향,부산 복성반점,부산 부우사안,부산 원향재,부산 태백관,부산 옥성반점,부산 편의방, 대구 유창반점,대구 대풍반점,대구 복해반점,대구 중화반점,대구 영생덕, 대구 연경반점, 울산 신천지대반점,울산 동해반점,울산 만당, 청도 강남반점,경남 창원 신생원, 창원 금향, 사천 덕합반점, 경북 문경 영흥반점, 전북 군산 빈해원,군산 국제반점,군산 쌍용반점, 부안 기라성,남원 경방루,남원 금생춘,남원 동춘원,정읍 양자강,익산 신동양,김제 대흥각,전주 수정관,전주 노벨반점, 전주 대보장,목포 중화루,순천 황금성,동해 덕취원,평창 진태원,춘천 회영루,삼척 이화루,삼척 쌍용각,제주 소리원,제주 임성반점, 제주 북경반점, 서귀포 덕성원 등이 유명하다.
공통 FAQ
Q. 간짜장과 일반 짜장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일반 짜장은 물이나 전분을 넣어 다량으로 조리하지만, 간짜장은 주문 즉시 웍에 올려 고열에서 재료를 볶기 때문에 불향이 강하고 양파의 단맛이 살아 있습니다.
Q. 간짜장은 왜 ‘셰프의 실력’이 드러나는 메뉴로 불리나요?
A. 조리 시간이 짧아 불 조절과 타이밍이 핵심이며, 재료의 익힘 정도와 춘장 향의 밸런스를 맞추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Q. 어떤 재료가 들어가나요?
A. 돼지고기, 양파, 춘장이 기본이며, 일부 지역식에서는 청양고추, 새우, 수란 등 개성 있는 재료가 추가됩니다.
1. 불향 가득 꾸덕한 요즘 스타일 간짜장, 망원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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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Q&A
Q. 어떤 점이 인기의 비결인가요?
A. 꾸덕꾸덕한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으며 불향이 진하게 스며 있습니다. 반숙 수란과 새우가 올라가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더합니다.
Q. 어떤 스타일의 소스인가요?
A. 물기가 거의 없는 농도 높은 소스로, 불맛과 춘장의 고소함이 강하게 어우러집니다.
Q. 대표 메뉴는 무엇인가요?
A. 간짜장, 고기짬뽕, 안심탕수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탕후루처럼 코팅된 식감의 탕수육도 인기입니다.
요즘 웨이팅 없이는 먹기 힘든 중식당이 있다. 배우 이름과 같은 독특한 상호명의 ‘강동원’. 아담한 크기의 중식당이라 조금 협소하지만 음식을 맛보면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 짜장, 짬뽕, 탕수육의 일반적인 중국집의 간판 메뉴들을 팔지만 무엇인가 ‘한끗’이 다른 맛으로 MZ세대들의 발길을 이끈다. 특히 간짜장은 주문 즉시 볶아내는데 센 불에서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볶아내 야채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으며, 불향이 진하게 배어 있는 맛이 특징이다. 물기가 거의 없이 꾸덕꾸덕하게 면에 착 달라붙는데, 이 농도가 강동원 간짜장만의 개성이다. 고추가 콕콕 박혀 있어 살짝 알싸한 맛도 감돈다. 반쯤 익힌 수란과 새우가 함께 올려져 나오는데, 노른자를 터뜨려 면과 비비면 부드러움이 더해져 또 다른 풍미를 완성한다. 면은 다른 중식당보다 얇고 탱탱한 편이라 꾸덕한 소스와 잘 어울리며, 입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탕후루처럼 코팅된 스타일의 탕수육도 인기. 식사 후 바로 앞 망원한강공원으로 산책하기 딱 좋은 위치도 큰 장점이다.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로 3
▲영업시간: 화~목·토·일 11:00-20:30 (B·T 14:45-16:30), 금 11:00-15:00, 매주 월요일 휴무, 재료 소진시 종료
▲가격: 간짜장 9500원, 고기짬뽕 1만2000원, 안심탕수육(중) 2만5000원
▲후기(식신 471548): 유명한 맛집이라 오픈런해서 다녀왔어요. 간짜장은 물기가 거의 없이 뻑뻑하면서도 단짠단짠 고소한 맛이 터지는게 첫 입에 딱 자극적인 맛. 탕수육도 바삭 깨지는 탕후루 식감이 특이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