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맛집인 영일분식. 주택을 개조해 만든 소박한 가게지만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낮은 문 앞으로 줄을 서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영일분식이 이토록 유명한 이유는 바로 ‘칼비빔국수’덕.
면을 삶아 양념장을 올리고, 상추와 오이 등의 야채를 얹어 섞어 먹는 비빔국수인데, 이곳은 독특하게 칼국수 면발을 사용한다. 넓은 면에 양념이 가득 묻어 새콤달콤한 양념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고, 칼국수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한 그릇이 게눈 감춰지듯 사라진다. 크게 맵지 않고 새콤달콤해 남녀노소가 두루 좋아할 맛.
신사역 인근에 있는 일본식 소바 전문점. 멀리서도 눈에 띄는 파란간판에 美味麵家(미미면가)라고 간단하게 적힌 간판이 청량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소바전문점 답게 여러가지 종류의 소바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인 냉소바부터 어묵이나 가지, 새우 등의 재료를 튀긴 토핑을 추가하기도 하고, 마즙이나 붕장어를 추가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소바 메뉴들이 있다. 소바의 기본이 되는 육수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양질의 다랑어를 사용해 장시간 끓여낸다. 새우와 우니를 넣은 ‘단새우와 성게알 냉소바(13,000원)’와 ‘생활의 달인’에서 주목한 ‘고등어구이 온소바(15,000원)’가 인기 메뉴.
▲review 희진e: 시원한
모빌 소바부터 온소바까지ㅎㅎ 메뉴가 정말 다양하고 먹어본 것 들은 다 맛있어요!
▲영업시간: 11:30~(break time 14:30-17:00)~21:00 ▲위치: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12-21
3. 속 시원하게 국물까지 호로록~호로록
이대 맛집 진국수!
신촌기차역에서 이대 정문을 향해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손님들로 꽉 찬 진국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렴하고 푸짐한 국수를 파는 것으로 유명해서 손님이 많은 날에는 조금 기다리는 일도 종종 있다. 멸치 향이 진하게 나는 뜨끈한 국물을 쫄깃한 면에 부어 나오는 멸치국수(3,500원)와,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비벼먹는 비빔국수(4,000원)가 대표메뉴. 여름엔
서리태를 갈아 만드는 콩국수(6,000원)와 아삭아삭한 열무와
살얼음의 맛이 먹는 사람의 가슴속까지 뻥 뚫어주는 열무국수(4,000원)도 아주 좋다. 음식 양이 적기로 소문난 여대 앞이지만, 이곳의 국수는 후식 생각이 없어질 정도로 배가 부르다.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경기도 하남시의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주 메뉴인 초계국수는 소고기 육수에 쫄깃한 국수를 말아, 초와 겨자로
맛을 낸 닭고기를 얹어서 먹는 여름철 보양식이다. 살얼음이 동동 올라간 찬 음식에 열이 많은 겨자와
닭을 써서 식재료의 궁합도 잘 맞는다. 초계국수에 들어가는 특제소스는 십여 가지의 각종 한약재와 과일을
넣고 열 시간 이상 우려 깊은 맛을 낸다. 시원하고 새콤한 초계국수에 고소하고 쫀득한 도토리전병을 함께
먹으면 입맛도 잡고 건강도 잡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review 닐모리동동: 가족끼리
여름 더위 피하러 왔어요~ 초계국수 새콤달콤하고 맛있어요~
▲영업시간: 평일 09:00~21:30 ▲위치: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8-3 ▲가격대: 초계국수(7,000원), 도토리전병(10,000원)
날씨 좋은 날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하고 들리기 딱 좋은 동치미 국수집. 송천리에 위치하고 있어 송천식당이라고도 불리는데 간판에 쓰여있는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라는 다소 거친 이름이 재미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빨간 국물은 보기만 해도
(동치미국수 6,000원) 적당하게 잘 익은 면을 젓가락으로 크게 집어 한 입에 후루룩 빨아들여 먹다가, 그릇을 두 손으로 받쳐들고 국물을 쭉 들이켜면 행복한 기분까지 든다. 국산 녹두만을 사용한 고소한 녹두전(12,000원)은 동치미 국수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