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당신의 미식 DNA를 깨우는 '수요미식회'
불 맛 가득 숯불 닭발부터
쫄깃탱탱 무뼈 닭발까지!
오늘의 주제, '닭발' 입니다.
<뼈있는 닭발 vs 뼈 없는 닭발>
쇽쇽 발라먹는 재미가 있는
뼈 있는 닭발
쫄깃함이 입안 가득 편안하게 즐기는
뼈 없는 닭발
숯불에서 잘 구워내면
뭉클함과 까칠함이 한입 가득
처음엔 무조건 무뼈 닭발
프로로 넘어가기 위해선 뼈 있는 닭발은 필수
처음 뼈 있는 닭발을 접할 때에는
푹 끓여 비교적 발골이 쉬운 국물 닭발
한 번 구워내는 닭발 구이는
국물 닭발보다 쫀득해서 발골하기 조금 어려운 느낌
거부감 없이 닭발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고소한 닭발 튀김 추천
닭발을 머릿고기처럼 편육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닭발! 족보있는 음식이다?>
진나라 때 편찬된 [여씨춘추]에 따르면
약 3천여 년 전 춘추전국시대에도 먹었던 닭발
제나라의 한 왕은 닭발을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
닭발 요리를 봉황 봉에 손톱 조자를 써 봉조라고 부른 만큼 귀하게 여겼습니다.
또한 닭발은 가녀린 다리에 비해 큰 몸을 지탱하고 있어
좋은 정기가 모이는 곳으로 여겨졌던 닭발
그래서 큰 일을 앞두거나 공부를 할 때 닭발을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수요미식회가 선정한
문 닫기 전 가야 할 '닭발' 맛집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식당
숯불 향이 배인 쫀득한 닭발을 뜯어먹는 재미가 살아있는 곳
왕십리 '엽기꼼닭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탱글탱글 닭발의 쫄깃함은 살리고
코끝을 자극하는 숯불 향과
중독성 강한 맛있게 매콤한 양념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불향을 은은하게 머금은 숯불 닭발
어릴때 어머니가 구워주시던
옛추억을 떠올리며 닭발집 오픈
너무 뜨겁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게 온도 유지
적정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매운맛의 욕구를 채워주는
배와 양파로 수분과 단맛을 조절
고추가루를 더해 매운 맛을 살리고
감칠맛을 위한 특제소스에
감칠맛을 위한 특제소스에
삶은 닭발을 섞어
잘 타지 않게 숯불에서 잘 구워낸
중독성 있게 매운 맛의 숯불 닭발
사이사이 골고루 잘 배어있는 양념장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계란 말이는 크레페처럼 겹겹이 되어있어
무뼈 닭발을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
고소하고 순두부같은 몽글몽글한 계란이 매력인 수란탕 또한 인기 메뉴
한줄평 : 편견을 깨준 곳
두 번째 식당
연탄불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닭발에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
신당동 '재구네닭발'
정겨움이 물씬 풍기는 시장 속 실내포차
연탄불 향이 은은하게 밴 닭발 구이 한 접시에
되살아나는 옛 추억
지친 마음을 달래 줄
닭발과 환상궁합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면
고된 하루가 행복으로 마무리되는
고된 하루가 행복으로 마무리되는 마법 같은 곳
연탄불에 은은하게 구워
끝을 살짝 까실까실하고
쫀득하게 구워낸 닭발 구이
손자 손녀 왔을 때 할머니가 끓여준 듯한 미역국과
소박한 닭발 한 상
간장과 술로 닭발의 잡내를 잡아주고
1시간 동안 푹 삶아준 뒤
갖은 양념과 고춧가루를 넣고
닭발 육수로 감칠맛을 더해
맛깔나게 버무려서
연탄불에 살짝 구워낸
침이 꼴깍 넘어가는 닭발구이
이 집의 또 다른 메뉴 숯불갈비
하루 정도 숙성시켜
양념이 고르게 잘 밴 돼지고기를
양념에 졸이듯 한번 볶아낸 뒤
연탄불로 다시 살짝 구워준
반가운 추억의 돼지갈비 맛
화려하게 꾸미지않고 투박하게 맛을 내
연탄불 향을 입어 정겹고 반가운 돼지갈비
한줄평: 알 수 없는 어른들의 세상
세 번째 식당
스트레스가 확 풀릴 매콤한 맛으로 40년 째 사랑받고 있는 곳
장안동 '전국통일닭발'
뜨거운 매운맛에 빠져들고 싶다면 바로 이 곳
볼수록 빠져드는 새빨간 비주얼의 국물 닭발
아찔한 매콤함으로 40년 간 사람들의 입맛을 홀린 곳
닭발 고수마저 땀 흘리게 만드는
화끈한 여름밤이 시작되는 집
닭발 마니아들에게 매운맛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
매운맛을 담당하는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을 넣고
2시간 정도 푹 삶은 뒤
실온에서 10시간 정도 식힌 후
숙성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는 닭발
고추의 아린 맛과 풋내를 없애기 위한 과정
매운맛 내기용 두 가지 고춧가루와
색 내기용 굵은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닭발
고춧가루 입자크기로 매운맛 조절
곱게 간 고춧가루의 진한 매운맛이 느껴졌던 국물
매운 속을 달래줄 어묵 국물까지!
뜨끈한 밥 위에 고소한 김 가루와
견과류와 함께 볶은 멸치볶음을 더해
직접 만들어 먹는 주먹밥도 별미
한줄평 : 늪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