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진미만두 - 40년 방어진 터줏대감
울산에서 정성 가득하고 맛있는 집을 찾다 보니 조금은
허름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식당부터 먼저 찾아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40년 방어진 터줏대감 현대중공업 왕회장님(故 정주영)도 즐겨드셨다는 진미 만두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 정문 쪽에 위치하고 있는 진미만두
과거에는 이곳이 갈대 밭 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오래된 상가들만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방어진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진미만두.
영업은 아침 10시30분 부터이며 만두가 모두 소진이 될때까지 영업을 합니다.
반드시 방문전 052-251-1120 전화로 문을 열었는지 확인 하셔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사장님의 쉬크함이 있는 곳 입니다.
간다 간다 하다가 드디어 찾아온 ㅋㅋㅋ
40년...
몇 안되는 메뉴로 방어진 골목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옛날 손때가 그대로 입니다.
약간 중국집 같기도한 느낌.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다섯가지가 다 입니다.
이날 만둣국을 제외한 모든 메뉴를 섭렵. ㅋㅋㅋ 단단히 각오를 하고 왔습니다.
이분이 사장님 이십니다.
현재 2대째 대를 이어 장사를 하고 계신다고. 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전화로는 굉장히 쉬크하셨는데 직접뵈니 ㅋㅋㅋ 굉장히 재미 있으십니다.
굉장히 아담합니다.
약 5테이블 정도가 있습니다.
파인다이닝만 다니다 보니 ㅋㅋㅋㅋ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만두 양념장이 담겨 있습니다.
중국스런 테이블 디자인과
짝이 맞지 않는 플라스틱 젓가락 ㅋㅋㅋㅋㅋㅋㅋ
맛만 있으면 되죠뭐 ㅋㅋㅋㅋㅋㅋ
단무지
오향장육
첫번째로 시킨 메뉴입니다.
과거 어머니께서 종종 해주셨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먹게 됩니다.
폰즈 소스 같은 맛의 양념이 다진마늘에 버무려져 돼지고기 위를 덮고 있습니다.
고기 아래는 오이 채가 있습니다.
울산 음식의 특징은 유난히 마늘을 많이 쓴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울산의 맛있는 식당은 대부분 마늘을 아낌없이 내놓는 곳이 많습니다.
기존의 알고있는 정통적인 오향장육과는 다른 형태의 오향장육 입니다.
적당한 양의 오이 채
맛은 굉장히 깔끔합니다.
오향장육의 오향. 즉 고기에 오랜시간 배인 향을 즐긴다기 보단. 깔끔한 족발을 맛보는듯 합니다.
마늘향이 과하지 않고 오이가 밸러스를 잘 잡아주는 듯 합니다.
송화단은 오히려 정석
단백하고 잡내가 없이 그대로 입니다.
군만두
가장 기대하였던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비쥬얼을 여느 군만두와 다르지 않습니다.
굉장히 라이트한 느낌의 군만두.
지금까지 먹어본 만두중 가장 피가 얇은 만두 입니다.
항상 피 얇은 만두를 꿈꿔왔는데 ㅋㅋㅋㅋㅋ 소원성취 했네요.
맛은 굉장히 담백합니다. 돼지고기를 어찌나 다졌는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파와 돼지고기 맛으로 승부를 보는듯 합니다.
피가 얇아 식감도 굉장히 보드랍습니다.
새우만두면
청경채. 새우. 만두. 국수면.
정말 심플 그자체. 모든 메뉴가 기교없이 심플합니다.
면은 그냥 무난한 편
국물이 굉장히 라이트 합니다. 조금 더 새우를 넣어 감친맛이 돌면 좋치 않을까 생각이 드는.
청경채. 고춧가루. 새우로 국물 맛을 냇습니다. 굉장히 라이트 합니다.
해장으로 그만일 듯 합니다.
이 요리는 반드시 새우를 함께 한입 배어물때 그 진가가 나옵니다.
새우의 감친 육즙이 터져나오면서 그 짧은 순간의 감친맛을 즐기는 것이
새우만두면을 먹는 묘미인듯합니다.
가족들을 위해 찐만두는 포장을
ㅋㅋㅋㅋㅋ
너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그자리에서 한번 열어보기로
ㅋㅋㅋㅋㅋㅋㅋ
10개의 만두가 들어 있습니다.
피가 너무 얇아서 개인적으로는 군만두가 더 맛이 좋은듯 합니다.
화교 주인장의 40년 고집이 묻어나는 식당.
비록 작은 식당이지만 주인자의 자부심 때문인지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ㅋㅋㅋ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만두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방어진 올기회가 있다면 다음번에는 만둣국을 먹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