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단순히 한 국가의 음식이라 정의하기엔 이제 그 의미가 너무 넓다. 유럽 각국의 식재 문화를 바꿨고, 식탁 위의 풍경을 서구 전역으로 확장시켰다. 토마토, 올리브, 파스타와 같은 식재료는 물론이고, 식기의 사용이나 코스 요리의 흐름 같은 식문화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이질감 없이 빠르게 스며드는 친숙함, 하지만 언제나 낯설고 세련된 인상을 주는 이중적인 매력은 전 세계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국에서의 이탈리안은 더욱 특별하다. 해산물과 채소를 중시하는 식재 조합, 계절감과 지역색이 녹아 있는 조리 방식은 한식과 맞닿아 있다. 다양한 식재료를 엄격하게 다루고, 음식에 진심을 담는 태도 또한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안은 양식의 문턱을 가장 낮춘 음식 장르가 되었고, 레스토랑부터 가정식까지 삶 전반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지금, 그 이탈리안이 한층 진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의 뿌리를 유지하되, 프렌치나 일식, 심지어 한식의 기법까지 융합해 새로운 문법을 창조하는 레스토랑들이 등장한 것이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개성과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이 흐름은 ‘뉴 이탈리안’이라 불릴 만하다. 익숙하지만 낯선, 클래식하면서도 도전적인 이탈리안의 새 얼굴들.
이번 주는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섯 곳을 소개한다. 한식의 재료를 입은 이탈리안, 남부 해안의 향기를 담은 요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코스까지. 정통과 모던, 감성과 이성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미식의 지도를 그리는 곳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이탈리안 미식 경험을 선물 받아보자.
서울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으로는 청담동 톡톡,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 한남동 오만지아,삼성동 페리지, 청담 바플럭서스, 성수 팩피, 한남 레스토랑바위, 성수동 우오보 파스타바, 도산 이국 도산, 용산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 서래마을 도우룸, 연남동 알척, 도산공원 볼피노, 신사역 태번38, 광화문 뽐모도로, 서촌 두오모, 망원동 브뤼서리 서교, 성수 쿠나(중복), 청담 시고로, 종로 녁, 한남동 TBD, 합정 오스테리아샘킴, 해방촌 라구, 청담 리윤 에스테로, 남영 피쇽, 압구정 오스테리아꼬또, 청담동 티톨로, 남대문 콘피에르, 청담 에빠뉘, 압구정 몽고네, 청담동 미 피아체, 여의도 리스토란테 에오, 청담동 페어링룸, 장충동 페스타 바이 민구, 장충동 신라호텔 콘티넨탈,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 정식당, 가로수길 류니끄, 논현 알라프리마, 서빙고 제로컴플렉스, 한남 테이블포포, 청담 강민철레스토랑, 역삼 에빗, 압구정 솔밤, 역삼 레스토랑알렌, 도산공원 기가스, 청담 엘픽, 도산공원 이스트, 서래마을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청담 그리에, 방배 모먼트 모던 이터리, 강남역 띠엘로, 청담 레스토랑오와이, 논현 이닛, 청담 페코리노, 도산 이국도산, 도산 마테르, 청담 오니바, 도산공원 스패출러바이해비치, 사당 시스트로, 논현 빈호, 신사 커스텀잇, 청담 라시네, 청담 트리드, 청담 한상더테이블, 서울역 라망시크레, 금호 로컬릿, 광장동 피자힐, 이태원 스테이크하우스, 삼청동 미쉬매쉬, 이태원 부첼리하우스, 용산 레벨제로, 삼청동 갈로팡, 대학로 디마떼오, 남산 엔그릴, 삼청동 더레스토랑, 용산 파브리키친, 상수 괴르츠, 시청 루브리카, 대학로 핏제리아오, 망원 쉐시몽, 옥수 더코너키친, 연남동 젠틀키친, 건대 조용한주택, 합정 몰토베네, 한남동 치즈플로, 충정로 옐로우보울, 만리동 베리키친, 합정 팔로피자, 삼청동 PKM, 건대 다원식당, 삼청동 아따블르, 성수 이태리차차, 상수 브렛피자, 한남동 구찌오스테리아, 한남동 월간식당, 종로 이다, 연남동 클래식당, 성수 누메로도스, 압구정 보타르가, 해방촌 에그앤플라워, 연희동 에노테카오토, 압구정 일리조, 연남 파델라, 서대문 고스마, 합정 카밀로라자네리아, 신촌 라구식당, 양재 미니멀리스트키친 이수부, 서래마을 라싸브어, 서래마을 줄라이, 도산공원 파씨오네, 서래마을 르지우, 도산공원 라미띠에, 대치동 그란구스또, 안국 더그린테이블, 청담동 익스퀴진, 청담 무오키, 도산공원 뜨라또리아샘킴, 도곡 그안에맛있는이탈리안, 송파 생클레어, 도산공원 가드너아드리아, 송파 엘리스리틀이태리, 송파 오스테리아 세콘디, 서촌 갈리나데이지, 동대문 디핀, 을지로 을지로보석, 금호 제이드앤워터, 반포 에토레, 사당 아트모스페라(ATMOSFERA), 양재 로마옥, 삼청동 이태리재, 익선동 간판없는가게, 서래마을 볼라레, 서촌 에노테카친친, 청담동 쿠촐로테라짜, 서래마을 톰볼라, 서촌 비스트로친친, 서래마을 라씨에트, 합정 빠넬로, 논현동 홍신애솔트, 압구정 치즈룸 안다즈, 충무로 바로 파스타마켓, 서촌 까델루뽀, 부암동 파올로데마리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 보칼리노, 부암동 스톤힐, 청담 Scopa The Chef, 청담동 레스토랑온, 익선동 이태리총각, 한남 보르고한남, 금호 오부이용, 성수 차만다, 한남동 세스타, 한남동 디템포레, 방배 와일드플라워, 청담 보테가로, 청담 레스토랑덱스터, 청담 테라스룸, 도산공원 시오, 성수 우바, 신사역 몽도, 성수 강별성수, 청담 이도청담, 신논현 바리에가타, 양재 리베르떼, 양재 라드레쎄, 양재 라비드쿤, 여의도 페어몬트 마리포사, 한남동 메종한남, 을지로 을지다락, 독립문 독립밀방, 서촌 서촌김씨 뜨라또리아, 성수 마리오네, 서촌 고치비, 한남동 알레즈, 북가좌 로라, 상암 일베키오, 서촌 파틱, 서촌 퀴진라끌레, 성수 코너룸, 명동 비꼴로, 건대 로니로티, 삼청동 스미스가좋아하는한옥, 삼청동 콩지POT지, 이태원 마틸다, 서촌 송스키친, 공덕 아이오유, 약수 브레라, 상수 보글, 해방촌 올드나이브스, 망원 유어다이닝, 을지로 레드스타, 건대 호파스타, 충무로 바로파스타마켓, 연희동 마우디, 삼각지 쌤쌤쌤, 서촌 오스테리아소띠, 만리동 만리재비스트로, 성수 PEEPS, 연남동 오마, 금호 마테오견문록, 삼각지 먼치, 삼각지 살팀보카, 삼각지 두쓰멍, 한남동 로기, 합정 토파, 시청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연남 연남취향, 한남 파인드한남, 망원 리플레토레, 한남 세르클, 왕십리 핏제리아달포르노, 송파 제리브라운, 서초 디토, 신논현 아트라, 신논현 서초양식당, 선릉 428레스토랑, 청담, 마곡 비바나폴리, 강동 델리치오자, 잠실 더 이탈리안 클럽, 청담 베네베네2010, 위례 오붓식당, 대치동 안식레스토랑, 역삼역 보스켓, 서울대 모힝, 송파 빈티지1981, 압구정 그랑씨엘, 성수 소랑호젠, 역삼 에피스, 역삼 지아니스나폴리, 성수 바찌서울, 을지로 녁, 서래마을 라디치, 연희동 라아, 압구정 아르데레, 이태원 라부, 청담 리알토, 서촌 사이시옷, 군자 파쏘, 예술의전당 그리시노, 성수 아도르, 용산 쇼니노, 강남 도치피자, 반포 도셰프, 서래마을 라모라레스토랑, 양재 미누씨, 역삼 자르뎅 페르뒤, 후암동 촛불1978, 마포 빌라토, 마포 요수정, 성수 세스크 멘슬, 용산 포카치아 델라스트라다, 을지로 경일옥 핏제리아, 경리단길 라 쿠치나, 한남동 바위파스타바, 한남동 시칠리, 카밀로 한남, 한남동 시멘트 서울, 합정 스파카 나폴리, 홍대 에꼴리 등이 유명하다.
전국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으로는 경기 분당 서현 돈파스타 나폴리 피자, 분당 정자 쏘렐라, 분당 정자 벨라로사, 분당 지오쿠치나, 판교 세렌, 분당 데이빗앤룰스 판교점, 판교 제로투나인, 판교 빈티지1988, 판교 베네쿠치, 판교 샤슬릭, 판교 붓처스컷, 일산 풍동 피노, 일산 은수테이블, 일산 BARN110, 일산 포폴로피자, 일산 피치스프링스, 의왕 백운호수 올라, 의왕 카페라붐, 안산 고잔 유니스의정원, 안양 평촌 싼타루치아, 수원 광교 달링키친, 용인 보정동 비니에올리, 화성 리틀노작, 평택 몬테비안코, 부천 중동 나리스키친, 양평 다안토니오 이탈리안컨템포러리, 파주 헤이리 잇탈리, 파주 업스테어키친, 파주 식물감각, 파주 업스테어 키친, 의정부 파크프리베, 광주 퍼들하우스, 남양주 온고재, 인천 송도 라비스타, 송도 임파스토, 송도 아띠오아나폴리 핏제리아, 영종도 하얏트 레스토랑8, 영종도 파라다이스 라스칼라, 부평 에픽, 부평 더히든키친, 부평 파스타바 빌라, 구월동 파니노구스토, 부산 남구 용호동 팔레트, 해운대 송정 랩24 바이쿠무다, 전포 음주양식당 오스테리아 어부, 해운대 키친동백, 해운대 파크하얏트 다이닝룸, 파크하얏트 리빙룸, 해운대 르도헤, 해운대 피오또, 서면 오스테리아 라치베타, 서면 레땅레스토랑, 동래 올리브장작, 동래 헤아릴, 수영 엘올리브, 수영 비스포레, 수영 611우드파이어, 수영 마이클어반팜테이블, 수영 레썽스, 기장 마레레스토랑, 강서 방코, 대구 지산동 라벨라쿠치나, 대명동 쌤스토리, 수성 아트리움, 동구 블루문레스토랑, 황금동 더키친노이, 반월당 피키차일드다이닝, 삼덕동 라이오네파스타타번, 대전 둔산 이태리국시, 계룡산 라루체, 유성 누오보나폴리, 유성 상대 칸스테이크하우스, 둔산 모루, 유성 도안 다온by모루, 은행동 테라스키친, 은행동 삐아또, 은행동 카라멜, 유성 노은 피제리아 다알리, 유성 도안 몽뜨, 강원도 강릉 라꼬시나 바이이성용, 강릉 미트컬쳐, 강릉 두에시스, 정선 파크키친, 춘천 수아마노, 춘천 산토리니, 경남 창원 디디디디, 통영 오월, 거제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밀양 라라코스트, 경북 경주 시즈닝, 경주 소사이어티나귀, 전북 전주 객사 파스톨로지, 전주 마노, 충남 금산 말메종, 세종 더키친 우와, 세종 비스트로세종, 세종 피제리아지알로, 세종 헤브론 스테이크하우스, 충북 청주 파브리카, 공주 테이블레이, 순천 리노, 익산 마띠나, 성산 휘닉스호텔 민트, 우도 섬소나이, 남원 미미파스타, 안덕 비오토피아, 제주시 더스푼, 구좌 넘은봄, 중문 리볼버, 서귀포 에르미타주, 제주시 르부이부이, 제주시 뤼미에흐, 애월 컨플루언스, 신화월드 스카이온파이브다이닝, 월정 세러데이아일랜드, 제주 웅스키친, 제주 파페로 등이 유명하다.
1. 태안을 품은 차세대 이탈리안 다이닝, 한남 ‘테이블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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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fourfour_official님의 인스타그램(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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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에서 자리를 옮겨 한남의 신축 건물 5층에 새롭게 문을 연 김성운 셰프의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태안에서 나고 자란 셰프는 고향의 재료와 향토 조리법을 섬세하게 접목해 이탈리안 코스를 완성한다. 담치, 홍어, 주꾸미 등 태안에서 직접 공수한 해산물과 자가 재배 채소를 사용하는 등, 재료 자체에 대한 공이 남다르다. 과하지 않은 간과 섬세한 익힘으로 구성된 요리는 셰프의 애정과 철학을 자연스레 전달한다. 클래식한 이탈리안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미감을 조화시킨 요리는 물론, 고급스러운 공간과 계절별로 변화하는 코스 구성까지 탁월하다. 우아함과 웅장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다이닝 공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위치: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1길 25-12
▲영업시간: 월-토 12:00 - 23:00(B·T 15:00 - 18:00), 일요일 휴무
▲가격: 런치 코스 13만원, 디너 코스 22만원
▲후기(식신 무늬만공주):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재철 재료를 사용하시는 쉐프님이 멋있었어요 예를 들어 담치같은건 질겼지만 질긴걸 아셔도 자연산을 추구하시는 마음! 요즘 다 맛있고 부드럽고 좋은것만 먹을려고 하는데 그게 다는 아니잖아요^ㅡ^?ㅎㅎ
2. 한국에서 그려내는 남부 이탈리아의 맛, 한남 ‘시칠리’
식신 컨텐츠팀
식신 컨텐츠팀
시칠리아 현지 리스토란테에서 요리를 배운 이흥주 셰프가 선보이는 남부 이탈리아식 파인다이닝. 대표 메뉴는 시칠리아 해안 도시의 전통 파스타인 ‘전갱이 파스타’. 토마토소스와 현지식 빵가루, 등푸른 생선의 조화로 복합적인 감칠맛을 구현한다. 코스로 구성된 시칠리 메뉴는 아페리티보부터 스몰 디쉬, 메인, 디저트까지 이어지는 전통 방식에 한국 식재료를 적절히 녹여낸다. 파란 벽과 정갈한 공간은 남부의 작은 마을을 연상케 하는데, 식사 후 에스프레소 한 잔까지 하고 나면 남부 이탈리아 여행에 온 듯한 완벽한 여정의 마무리가 가능하다.
▲위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13
▲영업시간: 수-일 12:00 - 22:00
▲가격: 전갱이 파스타 3만2000원, 시칠리 코스 16만원, 광어&냉이 파스타 3만8000원
▲후기(식신 이): 진짜배기 바냐카우다에 꾸밈없는 아페리티보 안주 한상까지 경험할 수 있었던 최근 방문. 여름 휴가를 말이 휴가지 거의 무슨 빡센 출장처럼 다니시더라니.. 과연. 한 층 더 성장하신 셰프님을, 예리해진 시칠리 스타일을! 차근차근~ 충분하게~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