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에 어울리는 한 잔의 술만큼 기쁨을 주는 소소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신선한 회를 먹을 때에나 뜨끈한 탕을 먹을 때, 기름진 튀김요리를 먹을 때 등 어떤 음식을 먹어도 어울리는 한 잔 술이 생각나기 마련. 진정한 주당이라면 지금 이곳들을 주목해보자. 좋은 음식을 보면 바로 술부터 생각나는, 술쟁이들도 감탄한다는 안주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노포의 저력이 느껴지는, 부산 '수복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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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통 노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산 '수복센타'. 토렴해 내어주는 '스지어묵탕'이 메인으로 쫀득쫀득하고 꼬들꼬들한 스지와 부산의 명물인 어묵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스지어묵탕은 건더기도 훌륭하지만 사실은 국물이 주인공. 계속 끓여 진국으로 우러난 국물을 한번 떠먹으면 피로가 절로 회복되는 것 같단다. 생선을 잘게 다져 매콤하게 무쳐낸 타다키도 추천하는 메뉴이다. 두 안주의 조합으로 먹다 보면 기어서 집에가기 십상이다.
[식신TIP]
▲위치: 부산 중구 남포길 25-3
▲영업시간: 화~일 16:30-01: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스지어묵탕 34,000원 메로구이 33,000원 육회(한우) 27,000원
2. 동동주가 절로 생각나는, 대구 '최영경할매빈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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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엔 개업한 빈대떡 전문점 대구 '최영경할매빈대떡'. 메뉴는 오로지 동동주와 빈대떡으로 빈대떡과 함께 나오는 돌돌 말린 김치가 이곳만의 특징. 녹두로 만드는 빈대떡은 돼지기름으로 구워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저절로 동동주를 찾게 된다고. 커다란 대접에 나오는 동동주는 달달하고 시원한 그 맛이 빈대떡과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식신TIP]
▲위치: 대구 서구 달서로 74
▲영업시간: 매일 10:30-23:00
▲가격: 빈대떡한접시 10,000원 동동주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