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의 결, 한입 베어물면 퍼지는 육즙과 고소한 튀김 향. 돈카츠는 단순한 튀김 요리를 넘어,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음식이다.
서양의 커틀릿이 일본에 전파되면서 ‘돈카츠’가 등장했고, 이 음식이 한국에 전파되며 ‘돈까스’가 되었다. 오랜 시간을 거쳐오면서 한국식 돈까스와 일본식 돈카츠는 약간의 차이가 생겼는데, 한국식 돈까스는 얇게 두드린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 데미글라스 소스를 듬뿍 얹어내는 방식이 특징으로, 밥·스프·샐러드와 함께 한 상 차림으로 제공된다. 반면 일본식 돈카츠는 고기를 두껍게 썰어 육즙을 보존하고, 빵가루를 고르게 입혀 기름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며 튀겨낸다. 소스는 곁들이는 개념에 가깝고,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기도록 설계돼 있다. 두 스타일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정통 일본식’의 깊이를 만날 차례다.
일본식 돈카츠의 핵심은 ‘균형’이다. 고기의 숙성과 두께, 빵가루의 입자 크기, 기름의 온도와 시간 모든것이 맞아떨어져야만 겉은 황금빛 바삭함을 유지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는다. 소금 한 꼬집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거나, 진한 돈카츠 소스와 겨자를 곁들이면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돈카츠의 세계를 더욱 깊고 넓게 즐길 수 있는 신흥 맛집들을 소개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삭함과 촉촉함의 대조, 그 완벽한 한입을 찾아 나서보자.
서울 돈가츠(돈가스) 맛집으로는 교대 가츠오, 상수 이츠야, 합정 최강금돈까스, 홍대 합정 크레이지카츠, 잠원동 한성돈까스, 용산 북천, 압구정 카츠바이콘반, 망원동 헤키, 삼성동 부타이, 성수 카린지, 용산 돈카츠팔월, 광화문 모루카츠, 안국 일월카츠, 합정 돈까스광명, 천호 얌얌카츠, 대학로 정돈, 용산 오제제, 을지로 안즈, 합정 카와카츠, 서초동 강남역 아빠곰수제돈까스, 창동 마쯔무라돈까스, 신설동 돈부각, 성북동 금왕돈까스, 명동 명동돈가스, 청담 호시카츠, 성수 오레노카츠, 노원 중계동 돈까스먹는용만이, 홍대 무라, 수유 다래함박스텍, 약수 사가루가스, 용산 이촌 모모야, 장안동 장안정, 압구정 압구정하루, 목동 고씨네, 성수 탐광, 성신여대 온달왕돈까스, 인사동 관훈맨션, 서울대 킷사서울, 목동 가정경양, 이태원 한남 DOTZ 등이 유명하다.
전국 돈가츠 맛집으로는 평촌 교카이젠, 일산 밤비노경양식, 안양 에버그린, 부천 성북동왕돈까스, 동인천 잉글랜드 경양식돈까스, 인천시청 유키돈까스, 인천 송도 국제경양식, 안성 마로니에, 부산 스완양분식, 부산 카츠안, 부산 만덕 대박터진돈까스, 부산 수영 톤쇼우, 대구 동성로 전원돈가스, 대구 미림, 대전 설해돈, 대전 아저씨돈까스, 대전 테라스키친, 울산 본여우&본정, 제주 서귀포 연돈, 제주 한림 오크라, 제주 협재 수우동, 제주 애월 TONKATSU서황, 제주 구좌 호자, 청주 공원당, 경주 료코, 강원 고성 보배진, 고성 장미경양식, 강릉 블루키친 등이 유명하다.
돈카츠 맛집 공통 FAQ
평균 가격대: 1만2천 원 ~ 3만4천 원
웨이팅: 점심·저녁 피크타임 20~40분 이상
주차: 대부분 협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예약 가능 여부: 인기 매장은 예약 불가, 현장 대기 필수
추천 즐기는 방법: 첫 조각은 소금, 이후 소스·와사비·레몬 등 곁들임
1. 직장인 입소문으로 증명된 돈카츠의 맛, 광화문 ‘모루카츠'

공식 네이버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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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특로스는 항상 주문 가능한가요?
A. 한정 수량 제공, 오픈 시간대 방문 추천.
Q. 곁들임은 어떤 게 있나요?
A. 소금, 레몬소금, 유즈코쇼, 와사비, 돈카츠 소스 제공.
맛집 많기로 소문난 종로 피맛골 인근의 르메이에르 빌딩. 그 중에서도 모루카츠는 1분 1초가 바쁜 직장인들도 줄세워 기다리게 만드는 곳이다. 매일 아침마다 좋은 퀄리티의 고기를 선별해 테스트까지 마치고, 돈지루를 끓이고 밥을 짓는 정성을 담은 돈카츠 한 상을 만나볼 수 있다. 등심으로 만드는 로스카츠와 안심으로 만드는 히레카츠, 다양하게 먹기 좋은 모듬과 특로스(상등심) 등이 준비되는데 특로스는 한정 수량으로 제공하니 참고해야 한다. 첫 돈카츠 한 점은 본연의 고기맛을 본 뒤, 취향에 따라 구운 소금, 레몬 소금, 유즈코쇼(유자향이 나는 고추 페이스트 소스), 와사비, 돈카츠 소스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곁들임 라인업이 많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 유즈코쇼는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좋아 일본식 장국인 돈지루에 소량 넣어 먹으면 알싸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꾸덕한 농도의 숙성카레도 사이드메뉴로 인기가 좋다.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19
▲영업시간: 평일 11:00-20:30 (B·T 15:00-17:00)
▲가격: 로스카츠 1만4000원, 히레카츠 1만5000원, 로스히레카츠 1만7500원
▲후기(식신 볼매찡): 회사 근처 맛집! 점심때 웨이팅 장난 아님. 식감이 정말 부드럽고 양도 많은 편이에요. 밥도 아주 쫄깃하게 잘 지으셨고 유즈코쇼 산뜻하니 맛있습니다. 광화문 일대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