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마시던 커피, 커피를 주문할 때 맛있어 보이면 주문했던 조각 케이크, 이렇게 디저트는 입가심이나 부족했던 메인을 채워주는 용도였다. 하지만 요즘은 디저트 맛집만 찾아다니는 마니아들도 생길 정도로 디저트는 그 위세가 등등해졌는데 작년 마카롱에서부터 시작된 유행은 롤에서 타르트, 에끌레어까지 맛과 종류가 다양해졌다. 눈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디저트의 매력, 달콤한 한입으로 각박한 일상생활에서의 여유를 느껴보면 어떨까. 이번 주에는 SNS 유저들이 적극 추천한 5개의 디저트 맛집을 소개한다.

1. 호두 타르트가 맛있는 집 씨즈 베이커리

등줄기에 땀 흘리며 찾아간 이곳은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 같아 보이지만 시간을 놓쳐 방문하면 빵이 몇 개 남지 않는다. 30여가지 빵이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간에 따라 나오는데 원하는 빵이 있다면 해당 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만들어지는 모든 빵은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빵이고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 식감과 풍미가 매우 좋다. 매장에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탁 트인 느낌이며 야외 테라스도 있다. 일요일에는 발효시간이 소요되는 빵들을 제외한 13개의 빵이 생산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다.

▲식신(동백아가씨) review: 저녁에 가면 빵이 많이 없어요. 커피가격도 적당하고 빵들도 맛있어요

▲영업시간: 08:00~23:00 ▲가격대: 3500원~4500원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2. 진짜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 오 쁘띠 베르

경복궁에서 돌길을 따라 서촌 방면으로 올라가면 자기만의 개성을 가진 작은 카페들과 귀여운 상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 상점들이 하나 둘 모여 거리를 이루면서 서촌만의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여심을 자극하는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박준우 기자가 운영하는 ‘오 쁘띠 베르’도 그 중 하나다. 생과일 타르트(7,500원)와 레몬 타르트(7,000원)가 유명하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가득한 타르트를 만들어낸다. 아쉽게도 6월 30일까지만 운영하고 영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아직 그 맛을 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오후 3시쯤 되면 타르트가 모두 소진되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

3. 보들보들 컵 케이크, 머그포레빗

가로수길에 위치해 있는 머그포레빗은 컵이나 접시, 그리고 인테리어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토끼 캐릭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컵케이크를 판매하는데 대표 메뉴인 레빗 컵케이크를 비롯하여 얼그레이 컵케이크, 레드벨벳 컵케이크 등 10가지의 컵케이크와 홀케이크 종류를 맛볼 수 있다. 폭신하고 촉촉한 식감과 상큼함이 잘 어우러져 있다. 주문은 2층에서 받으며 발레파킹이 가능하니 차로 가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