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왔다. 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 한쪽이 몽글몽글 설레는 기분으로 가득 채워진다. 따스한 햇살과 데이트를 떠나기 좋은 3월. 연인들의 대표 기념일인 화이트데이에 어디를 가면 좋을지 벌써 고민된다. 아직 계획이 없다면, 트렌디한 맛집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강남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청량감 가득한 수제 맥주부터 SNS 감성 가득한 카페와 데이트 코스의 정석인 이탈리안 레스토랑까지! 화이트데이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높여줄 강남역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수제 맥주와 와인 한 잔 곁들이는 데이트 코스, 서초동 ‘크래프트아일랜드 강남역점’
이미지 출처 : 식신 컨텐츠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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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아일랜드 강남역점'은 이태원, 익선동의 유명 수제 맥주를 포함한 37가지 맥주와 34가지의 와인의 콜라보를 선보이는 곳이다. 오동도, 오륙도, 제주도 등 국내 섬 이름을 따온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맥주들이 눈에 띈다. 대표 수제 맥주는 독일 수입 액상 효모와 밀 맥아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목 넘김이 매력적인 ‘독도 헤페바이젠’. 은은하게 맴도는 바나나 풍미와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특히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100% 보리 맥아로 만든 ‘진도 필스너’는 풍성한 허브, 감귤 향과 함께 끝에 남는 쌉쌀한 맛이 강해 맥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치킨부터 독일식 학센, 디트로이트식 피자, 수제 버거 등 퀄리티 있는 27가지의 다양한 안주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크래프트아일랜드는 잠실점과 위례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3길 12
▲영업시간: 일 – 수요일 11:30 – 24:00, 목 – 토요일 11:30 – 01:00, B/T(월 – 목요일) 14:00 – 16:00
▲가격: 진도 필스너 7,000원, 독도 헤페바이젠 7,000원, 아일랜드 크리스피 치킨 23,000원
▲후기(식신 아메바메바): 맥덕 여친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같이 다녀왔어요. 일단 매장이 엄청 커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며 보내기 좋습니다. 맥주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골라 먹기 좋아요. 배고파서 맥주랑 치킨, 소시지를 같이 먹었는데 퀄리티가 장난 아니에요. ㅎㅎㅎ
2. 도심 속 나만의 아지트, 역삼동 ‘겟썸커피 Downstairs’
이미지 출처 : ji_hyeon319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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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언덕길의 골목 지하에 자리 잡은 겟썸커피의 3호점 ‘겟썸커피 Downstairs’. 브라운 톤으로 꾸며진 내부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중간중간에 놓인 촛불들이 감성적인 분위기를 살려준다. 대표 메뉴 ‘더티 카푸치노’는 커피 잔 가득 우유 거품이 흘러 넘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드러운 커피 맛과 독특한 비주얼로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한다. 쫀득한 쿠키에 초콜릿 칩과 베이컨 조각이 콕콕 박혀있는 ‘베이컨 초코칩 쿠키’도 커피와 함께 즐겨 찾는다. 초콜릿 청크의 달콤함과 베이컨의 짭짤함이 만나 중독적인 단짠의 맛을 선사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6길 3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30, 월요일 휴무
▲가격: 더티 카푸치노 3,800원, 베이컨 초코칩 쿠키 3,500원
▲후기(식신 미쓰삼시세끼): 강남역에서 이렇게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최고! 따뜻한 분위기 덕에 겨울에 방문하기 더 좋은 것 같다. 베이컨 초코 쿠키에 더티 카푸치노, 더티 페퍼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메뉴에 맛까지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두 번 세 번 반하는 곳. 핫플레이스 답지 않게 스탬프까지 찍어주심!
3. 한 곳에서 즐기는 다양한 아시아 요리, 역삼동 ‘파파야리프’
이미지 출처 : hanriaa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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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리프’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여러 아시아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천장과 매장 중앙에 놓인 야자수 모형이 이국적인 감각을 더해준다. 대표 메뉴는 바삭하게 튀긴 꽃게 위로 코코넛 밀크, 커리와 달걀이 어우러진 태국식 카레 ‘뿌 팟 퐁 커리’. 고슬고슬한 밥 위에 커리를 듬뿍 얹어 먹으면 입안 가득 코코넛 밀크와 커리의 향긋한 풍미가 가득 퍼진다. 쌀국수 면을 새콤달콤한 소스로 볶은 후 숙주나물을 수북하게 올려낸 ‘팟타이’도 인기 메뉴다. 감칠맛 가득한 소스가 진득하게 배인 면발에 아삭한 숙주와 통통한 새우가 씹는 식감을 살려준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29
▲영업시간: 매일 11:30 – 21:50
▲가격: 뿌 팟 퐁 커리(M) 27,000원, 팟타이 12,500원, 나시고랭 12,500원
▲후기(식신 까까마시쪙): 태국 음식 좋아하는데 여기 정말 맛있어요! 매장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정갈하니 잘 나와요. 뿌 팟 퐁 커리 하나 시키면 레알 밥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ㅋㅋㅋ
4. 동화 같은 공간에서 즐기는 시간, 역삼동 ‘잉클링’
이미지 출처 : o__nyong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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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프로방스 스타일의 이탈리안 카페 레스토랑 ‘잉클링’. 원목 인테리어 곳곳 파스텔 톤으로 포인트를 줘 마치 동화 속에 들어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표 메뉴 ‘누룽지 꼬제’는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탱글한 면발이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토핑으로 올라간 누룽지는 꼬들꼬들한 재밌는 식감과 구수한 맛을 더해준다. 불향을 가득 머금은 소고기 등심과 신선한 루꼴라가 듬뿍 올라간 ‘스테이크 피자’도 인기 메뉴다. 피자 밑에 촛불을 놓아 식사하는 동안 식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카페 음료와 디저트 메뉴도 판매하고 있어 식사 후 티타임을 즐기기 좋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8길 66
▲영업시간: 화 – 토요일 11:00 – 23:30, 일요일 11:00 – 22:00, 월요일 휴무
▲가격: 누룽지 꼬제(런치) 12,000원, 누룽지 빠네(런치) 12,000원, 스테이크 피자 19,000원
▲후기(식신 모찌): 왕십리의 몇 안 되는 소개팅 장소 공간이었는데 이리로 이사 갔대서 슬펐어요ㅠㅋㅋ 왕십리에 있었을 때 동기들이나 친구들이랑 가고 그랬는데 빠네가 진짜 맛있음. 빠네 빵까지 다 뜯어먹어서 민망했던 기억이 ㅎㅎ
5. 합리적으로 즐기는 와인, 역삼동 ‘와인코르크’
이미지 출처 : foodlifethoughts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 luv_sky37님 인스타그램
‘와인코르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틀 와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레드/화이트 와인부터 포트 와인까지 100여종이 넘는 와인이 다양하게 있어 기호에 맞게 골라 즐기면 된다. 첫 방문 시 추천 와인은 ‘코스타베라’로 까베르나 소비뇽, 멜롯, 샤도네이 세 품종으로 준비되어 있다. 미디움 드라이한 맛으로 와인 초보자들도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와인 곁들임 메뉴로는 약 10가지의 치즈와 올리브, 크래커가 함께 제공되는 ‘치즈 셀렉션’이 인기다. 치즈 종류는 콜비잭 치즈, 까망베르 치즈, 멜론 망고 과일 치즈, 페퍼잭 치즈 등 15가지의 치즈 중 매장 상황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변경될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1길 28-9
▲영업시간: 월 – 목요일 18:00 – 01:00, 금요일 18:00 – 02:00, 토요일 16:00 – 02:00, 일요일 16:00 – 01:00
▲가격: 코스타베라(까베르나 소비뇽, 멜롯, 샤도네이) 35,000원, 치즈 셀렉션 27,000원
▲후기(식신 빵쪼아용): 동료들이랑 여러 번 가본 와인 코르크~ 맥주 창고 같은 느낌으로 저렴하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테이블 간격 좁고 일하는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이 정도 가격대에 와인과 안주를 즐길 곳은 잘 없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