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tvN '수요미식회'
벌써 열 번째, 매콤~한 수다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의 음식은 바로 바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분식, 떡볶이 입니다!!
매운 떡볶이와 치맥은 꼭 새벽에 찾게 되죠 +_+
어렸을 때 분식집에서 초록색 접시에 담긴
비닐봉지 안에 새빨간 밀떡을 먹던 추억... 갖고 있으신가요?
엄마가 떡볶이를 만들면 몸에 좋은 것만 넣어주시는데...ㅋㅋㅋ
이상하게 맛이 없고 포차의 오뎅국물 넣은 떡볶이만 왜이리 맛있는지 ㅜㅜ
참고로
<수요미식회에 나온 메뉴로 인스타그램 태그 검색 결과>
김치찌개 6만 여 건
탕수육 13만 여 건
돈까스 14만 여 건
떡볶이는 무려 44만 여 건!!
유독 떡볶이 맛집은 너~무나도 많죠?
문 닫기 전에 꼭 가야 할 식당 4곳을 수요미식회에서 엄선하여 보여드립니다!
<매장 이름을 클릭하시면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식당
대구 고향의 음식을 떡볶이로 만든 대구 할매의 손맛,
마약 떡볶이의 원조!
1976년에 시작해서 40년 된 노포이고
후추가 팍팍 들어간 매운 떡볶이가 대표 메뉴입니다
특이사항은 전국 어디로나 배송 가능!
대구에서 윤옥연 할머니를 모르면 간첩이라는데요~
신천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유명세를 탄 덕에 '신천할머니' 라고도 불리는데
이 이름을 따서 떡볶이 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기 때문에
반드시 할머니 얼굴이 붙어있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야 합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떡볶이로,
가게의 단골들은 "천천천 주세요!" 라 주문한다고 합니다.
천천천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궁금...
떡볶이 천원! 만두 천원! 어묵 천원! 해서 천천천! 믿겨지시나요? @@
먹은 후에는 후추의 칼칼하고 매운 맛에 계속 헛기침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ㅋㅋ
이번 화의 게스트 에릭남은 쓴 보약(?) 먹는 느낌이라네요..
단 맛이 없고 정신이 혼미해지며 성질이 나는 맛ㅋㅋㅋ
하지만 아픈 만큼 익숙해지고 중독되는 맛!
설탕을 전혀 쓰지 않고 하얀 가루만이 들어가는데,
이것은 혹시 마약인가 싶어서 마약떡볶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구 사람들은 안그래도 매운 떡볶이에 더 맵게 양념을 첨가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할머니는 매워서 맛을 안 보신다고.. ㅋㅋ
이 집은 한 번 튀긴 어묵을 또 튀깁니다.
두 번 튀겨진 어묵은 부풀었다 쪼그라드는데
바삭한 쥐포튀김의 맛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소가 거의 없는 납작만두 속의 당면은 튀겨지지 않아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요.
한줄평: 그로테스크, 공포, 힘들지만 먹게 되는 맛!
주소 | 대구 동구 신천3동 788-3 |
전화번호 | 053-756-7579 |
메뉴소개 | 떡볶이, 오뎅, 만두: 각 1,000원 |
영업시간 | AM 10:00 ~ PM 9:00 (*매주 월요일 휴무 / 배달 및 퀵서비스 가능) |
두 번째 식당
떡볶이는 학교 앞 떡볶이가 진리!
송파구 일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전설의 떡볶이
1991년도에 시작해서 2대 째 운영중인 모꼬지에입니다.
바로 앞에 4개의 학교가 형성되어 있어
떡볶이 집이 15군데가 넘지만 이 중에 가장 오래된 집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방과 후 바로 들르는 게 정석~
대표메뉴는 고추장 양념과 짜장 양념이 함께 들어간 혼합즉석떡볶이
그리고 딸빙, 딸기빙수 입니다.
생딸기를 설탕에 넣고 저장해서 끼얹어 나오는데요,
우유얼음이 아닌 생얼음으로 아주 깔끔한 맛입니다.
무무의 인증샷 ^0^
지하에 있지만 평일 저녁 8시 반에도, 토요일 오후 3시에도 만석입니다.
옛날 다방, 90년대 락카페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죠?
즉석떡볶이 이지만 밀떡, 만두, 어묵 모두 양산형(?) 입니다.
맛이 표준화 되어있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밀떡은 쌀떡보다 더 양념이 골고루 배죠. 맛있습니다~
감칠맛을 내려면 육수가 필수인데 이 맛집은 멸치육수가 진한 편입니다.
육수를 제대로 느끼려면 떡볶이 국물에 볶은 볶음밥까지 꼭 드셔보세요!
김, 밥, 치즈가 1:1:1 이라는 환상의 비율을 유지하는데
떡볶이보다(?) 더 극찬을 받는 볶음밥의 비법은
김!
김의 퀄리티를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순두부찌개에 쫄면이 들어가 있는 순쫄입니다.
순쫄을 시키는 묘미는 볶음밥에 같이 넣고 비비기 위해서죠~
냠!
한줄평: 단순한 떡볶이라면 신당동이 낫지만 식사라면 이 곳.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195-1 |
전화번호 | 02-424-6150 |
메뉴소개 | 혼합떡볶이, 매운떡볶이 2인기준 7,000원 순쫄: 5,000원 비빔만두: 5,500원 딸기빙수: 4,000원 |
영업시간 | AM 10:30 ~ PM 9:30 (*명절 전날, 당일 휴무) |
세 번째 식당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모를 리가 없는 식당
부산 사람들이 타지에서 그리워하는 떡볶이
부산 3대 떡볶이집으로 꼽히며 1980년에 개업해 올해 36년째를 맞이한 다리집.
가게 외관이 떡볶이집 같지 않죠? 널따란 주차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쫄깃쫄깃하고 굵은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와
오징어 한 마리를 부위별로 튀겨내 씹는 맛이 살아있는 오징어 튀김이 간판메뉴입니다.
이 집의 특징은 전부 셀프 서비스이고,
매장 안의 분위기도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비슷합니다.
맛은?
첫 번째로 소개한 대구의 떡볶이와 정반대라고 합니다.
달콤하면서도 어렸을 때 먹었던 가래떡 떡볶이의 맛과 그 빛깔
쌀떡은 양념이 겉돈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쉬우면?
찍어 드시면 됩니다~ ㅋㅋㅋ
아니면 어묵 국물에 떡을 삶고
삶은 후에 바로 양념에 투하하면
떡 안은 어묵국물맛 밖은 고추장 맛이 나게 됩니다.
양념은 설탕 물엿 참깨가 들어가고,
큰 가마솥에 2시간 넘게 졸여내어 단 맛이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징어 튀김의 튀김옷은 마치 빵처럼 두꺼운데요
튀김과 밸런스가 잘맞는 이유는 대왕오징어를 쓰기 때문이라네요.. 헛!
한줄평: 먹어보니 명불허전, 눈으로도 즐겁고 서울에는 없는 맛
주소 |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1동 30-13 |
전화번호 | 051-625-0130 |
메뉴소개 | 떡볶이(1인분, 3개): 2,600원 떡볶이(소, 2개): 1,800원 오징어튀김(1인분 3개): 2,600원 오징어튀김(소 2개): 1,800원 |
영업시간 | AM 12:00 ~ PM 10:00 (*둘째 주 월요일 휴무) |
네 번째 명소
진정한 떡볶이의 맛은 쌀 맛!
외국인도 원더풀을 외치는 떡볶이 명소
북촌마을에서 20년 가까이 쌀가게를 운영한 주인 내외가
2012년부터 선보인 떡볶이집입니다.
좋은 우리쌀을 이용한 다른 상품들도 만들어 볼까 해서 떡볶이집을 시작했다 합니다.
옛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죠?
가게 옆에는 직접 쓰는 쌀포대 자루들이 높이 쌓여있습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떡볶이 맛집이 된 슈퍼파워는 무엇일까요?
바로 방앗간에서 뽑은 쫀득한 쌀떡과
직접 만든 집고추장이었습니다.
떡꼬치 역시 떡볶이 버금가는 메뉴인데요,
겉만 노릇하게 살짝 튀겨서 새콤달콤한 소스를 바르면
이 맛은 외국인도 반하게 할 정도랍니다~
생강을 넣어 달지 않고 깔끔한 식혜도 인기 품목입니다.
여름에는 약간 얼려서 슬러시처럼 나오는데요,
생강 맛이 너무 세지도 않고 떡볶이의 단맛을 살짝 상쇄 시켜주는 상쾌한 맛입니다.
떡볶이에는 단맛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설탕을 별로 쓰지 않지만 배즙과 양파를 많이 갈아넣어 단맛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쌀떡은 오래 끓이면 불어버리지만
이 곳의 떡은 100% 쌀이면서 아무리 오래 끓여도 불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기해라~
자극적이고 특이한 떡볶이가 아니라 순수한 집떡볶이 그 자체
조미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맛이
밀떡파인 게스트 이윤지씨도 배신(?)을 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ㅋㅋ!
한줄평: 북촌을 북촌답게 하는, 1500원에 더이상 바랄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화동 81-1 |
전화번호 | 02-732-7081 |
메뉴소개 | 쌀 떡볶이: 2,500원 순대, 튀김: 각 2,500원 쌀 떡꼬치: 1,000원 식혜: 1,500원 어묵꼬치: 500원 |
영업시간 | PM 12:00 ~ PM:8:00 (*매주 월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