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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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우연히 찾게 된 보석같은 아지트 bogl. 나만 알고 싶다가도, 친구에게 소개시켜주고 어깨가 으쓱 거리고 싶은 느낌이 동시에 드는 이질적인 느낌.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체크인 카운터는 기차 티켓팅을 연상시키면서 식사를 향한 여행을 시작하게 한다. 둥글려진 천장에서 오는 아늑한 분위기. 살짝 어두운 실내, 양쪽으로 펼쳐진 유리창으로 넘실대는 사람의 인영, 길게 뻗어있는 반질거리는 대형 바 테이블. 바에 앉으면 음악소리에 따라 바가 살짝 울리는데, 그 역시 기차 식당칸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처럼 움직임이 역동적이다. 화장실까지 컨셉을 놓치않고, 진짜 기차느낌을 살려놓았는데 화장실은 심지어 철컹철컹 기차 소리가 난다. 음식은 가짓수가 많지 않은데, 그래서 오히려 충실한 느낌. 음식 하나하나가 맛이 깊고, 향이 좋다. 깔끔하게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인스타감성으로 넘실거리는 가짜음식이 판 치는 세상에서 진짜 음식을 찾아 마음까지 따뜻하게 힐링되는 공간으로의 여행이였다. 친구와, 연인과 꼭 한 번 방문하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