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은 오랫동안 집밥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금의 한식은 그 경계 너머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과 발효, 계절과 산지, 그리고 한국 특유의 섬세한 맛의 구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식 파인다이닝’은 이제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 되었다. 전통과 현대, 조리와 예술, 식재료와 스토리텔링이 한 테이블 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한식만이 표현할 수 있는 깊은 미를 완성한다.
특히 연말연시가 다가오면 이런 특별한 경험의 가치는 더 빛난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은, 바로 정성과 품격이 느껴지는 한식 파인다이닝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 사려 깊은 서비스, 계절의 흐름을 담은 코스 구성, 그리고 셰프의 철학이 깃든 섬세한 한 점까지 모임의 격을 높여주고, 마음을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번 주에는 한식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모두 품은, 연말연시 모임에도 제격인 한식 파인다이닝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한 끼 이상의 경험을 원하는 당신에게, 지금 가장 빛나는 한 식탁을 추천한다.
서울 파인다이닝 맛집으로는 청담동 밍글스, 서래마을 스와니예, 청담동 정식당, 서빙고 제로컴플렉스, 청담 강민철레스토랑, 압구정 솔밤, 역삼역 에빗, 청담동 7th Door, 역삼 알렌, 청담 레스토랑 산, 장충동 신라호텔 라연, 이태원 모수 서울, 청담동 무오키, 서촌 물랑, 서촌 온지음, 서울역 콘피에르, 논현 알라프리마, 잠실 시그니엘서울 스테이, 소공동 피에르가니에르 서울, 청담동 익스퀴진, 청담 드렌스덴 그린, 회현 기가스, 해방촌 소울, 압구정 권숙수, 한남동 소설한남, 잠실 롯데타워 비채나, 한남 테이블포포, 남산 페스타바이충후, 역삼 조선팰리스 이타닉가든, 역삼 샤콘느, 안국 더 그린테이블, 청담 에빠뉘, 서래마을 줄라이, 한남 알레즈, 한남 윌로뜨, 성수 매튜, 압구정 라미띠에, 청담 그리에, 압구정 류니끄, 압구정 이스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 콘티넨탈, 시청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게이트, 남대문 라망시크레, 잠실 소피텔 페메종, 안국 더 그린테이블, 장충동 서울다이닝, 압구정 윤서울, 청담 트리드, 논현 빈호, 청담 플럭스, 광화문 레스토랑 주은, 압구정 권숙수, 남영 두리(DOORI), 논현 시오, 역삼 수묵당, 을지로 규반, 인사동 발우공양, 압구정 코리 KORII, 논현 본연, 신사 마테르, 가로수길 르오뇽, 청담 쵸이닷, 청담 라벤더, 청담 한상더테이블, 논현 부르, 논현 다이닝오은, 신사 이목스모크다이닝, 신사 기와강, 압구정 사라우츠(ZARAUTZ), 청담 라시네, 청담 비움, 혜화 라뜰리에 꼼때, 도곡 리베르떼, 광진구 뛰뚜아멍, 서래마을 윤, 방이 생클레어, 청담 레스토랑온, 논현 이닛, 논현 꼴라쥬, 청담 코자차, 신사 레귬, 양재 후제, 북촌 갈로팡, 한남동 디템포레 등이 유명하다.
뉴욕 한식 파인다이닝으로는 Jungsik(정식), Joo Ok(주옥), Atomix(아토믹스), Naro(나로), Oiji Mi(오이지 미), Meju(메주), Bom(봄), Noksu(녹수), Mari(마리), Kochi(꼬치), ATOBOY(아토보이), Jua(주아), Danji(단지), Thursday kitchen (써스데이 키친), COTE (꽃) 등이 유명하다.
공통 FAQ
Q. 한식 파인다이닝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A. 한식의 기본인 장·발효·계절감을 현대적 조리법과 플레이팅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Q. 어떤 손님에게 어울리나요?
A. 연말 모임, 기념일, 비즈니스 미팅 등 특별한 날에 품격 있는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Q. 한식 파인다이닝에서 주목할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A. ‘로컬 식재료의 글로벌 해석’과 ‘지속 가능한 요리 철학’. 즉, 지역의 제철 재료를 활용해 세계적인 조리기법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1.뉴욕을 품은 한식의 미, 뉴욕 ‘주옥 Joo Ok’
joo.ok_nyc님의 인스타그램(공식)
joo.ok_nyc님의 인스타그램(공식)
매장 Q&A
Q. 어떤 셰프가 이끌고 있나요?
A. 신창호 셰프가 주옥을 이끌고 있으며, 노부(NOBU) 등 세계적인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뒤 귀국해 한국의 한식 파인다이닝을 세계로 확장했습니다.
Q. 어떤 메뉴 구성이 있나요?
A. 계절별 로컬 식재료와 장, 식초, 들기름 등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한 코스 구성을 선보입니다.
Q.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A. 뉴욕 지점은 한옥의 재료를 공수해 세운 공간으로, 한식의 정서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와 세심한 서비스로 ‘글로벌 한식’을 대표합니다.
서울에서 뉴욕으로 이전한 뒤 한식의 미를 선보이는 한식 파인다이닝을 통해 세계적인 레스토랑으로 인정받은 주옥. '주옥'은 '귀한 구슬을 꿰어 만든 보배'라는 뜻으로, 계절별 로컬 식재료와 한국 전통 조리 기법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지속가능성과 전통에 뿌리를 둔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옥을 이끌고 있는 신창호 셰프는 십여 년간 국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고, 일식에 페루식 조리법을 더해 미국에서 성공한 노부(NOBU)에서 견문을 넓힌 후 귀국해 청담동에서 주옥의 역사를 시작했다. 뉴욕 지점은 한국의 한옥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한옥의 재료들을 공수해 디테일을 살린 것이 특징. 대청마루에서 시작하는 리셉션에서부터 기대감이 증폭된다. 메뉴는 계절에 따라 바뀌며 장과 식초를 중심으로 한 발효식품을 베이스로 한식의 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스로 구성한다. 특히 고추장, 간장, 된장을 주인공으로 한 요리에서는 직접 짠 들기름을 활용하는데 갓 짜내 신선한 들기름의 향이 남다르다. 식사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소믈리에와 서버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식사 내내 편안함을 더한다. 서울과 뉴욕 양쪽에서 한식 파인다이닝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인 레스토랑으로, 뉴욕에서 한국의 맛과 전통을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위치: 22 W 32nd St, Fl 16th, New York, NY 10001
▲영업시간: 월~일 17:30-23:30
▲가격: 디너 코스 220 달러
▲후기(식신 모찌네집사): 맛도 맛인데 이 구성에 물가 비싼 뉴욕에서 착한 가격 때문에 인기가 높은 곳. 주말 기준으로 한 두달전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한국적인 색채가 곳곳에 있어서 반갑고, 미국 답게 양도 꽤나 많은 편입니다. 플레이팅이나 서빙이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워요. 직접 짰다는 들기름 디쉬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