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가운데 자리한 대전은 흔히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숨은 미식 도시이기도 하다.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지답게 전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이 모여들었고, 덕분에 대전만의 독창적인 식문화가 형성됐다.

지역민들에게는 ‘성심당 빵’으로 대표되는 빵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대전의 맛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래된 전통 시장 속 서민적인 국밥집부터 감각적인 신상 레스토랑까지,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골목마다 숨은 노포와 새로운 맛집이 공존하며, ‘줄 서서 먹는 집’이 유난히 많은 것도 대전 미식 지도의 특징이다.

이번 주에는 교통의 도시이자 먹거리 천국, 대전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러 즐길 이유가 충분한 ‘꿀잼 미식 도시’ 대전을 만날 차례다.

대전 칼국수 맛집으로는 오씨칼국수, 괴정동공주칼국수, 맛집부추해물칼국수, 복수분식, 대선칼국수, 미소본가 스마일칼국수, 한밭칼국수, 신도칼국수, 김자바위골, 김화칼국수, 시민칼국수, 칼국수만드는 사람들, 삼대째 전통칼국수, 대원칼국수, 할매육칼두, 미락전골칼국수 등이 유명하다.

대전 두루치기 맛집으로는 광천식당, 진로집, 복수분식, 별난집, 소나무집, 내집식당, 순대국 맛집으로는 농민순대, 부여순대, 오문창순대국밥, 천리집, 부산식당, 해장국/육개장 맛집으로는 명랑식당, 선화동소머리해장국, 선화동 실비식당, 일당감자탕, 태평소국밥, 한우곰탕 등이 유명하다.

대전 냉면 맛집으로는 원미면옥, 숯골원냉면, 사리원, 이관복 명장냉면, 인만면옥, 대들보함흥면옥, 한마음냉면, 사리원면옥, 쌀국수 맛집으로는 가남지 등이 유명하다.

대전 고기구이 맛집으로는 박가네등갈비, 대전갈비집, 적덕식당, 도안동감나무집, 백제식당, 원조황소집, 현암뚝방구이, 형제집, 호수식당, 함초양념갈비탕, 한우김삿갓, 월산본가, 띠울석갈비, 하이엔드미친등심, 우진오마카세, 우담화, 원조황소집, 수린 대전점, 미미삼겹, 옥천뼈구이 농민뜨끈이, 철수네매운갈비찜 등이 유명하다.

대전 닭매운탕 맛집으로는 온유네닭매운탕, 한영식당, 토박이, 한가네닭발, 현대식당, 유성닭발, 서울치킨, 묵/손두부 맛집으로는 솔밥묵집, 할머니묵집, 산밑할머니, 평양숨두부집, 삼부자손두부집, 흑룡산촌두부, 해산물 맛집으로는 진성아구찜, 남해생아구, 유성복집, 나루터장어, 여수게장백반, 충무할매 낙지볶음, 남해아구찜, 원조강경옥, 바다횟집 등이 유명하다.

대전 돈가스/우동 맛집으로는 토미야, 킨토토, 와타요업, 설해돈, 아저씨돈까스, 미세노센세, 양식 맛집으로는 이태리국시, 칸스테이크하우스, 누오보나폴리, 모루, 라루체, 테라스키친, 삐아또, 피제리아 다알리, 몽뜨, 카라멜, 한정식 맛집으로는 귀빈돌솥밥, 옛터민속박물관, 도덕봉가든, 분식 맛집으로는 바로그집, 떡반집, 만두/만두국 맛집으로는 개천식당, 인동왕만두, 할매육칼두, 등이 유명하다.

대전 스시 맛집으로는 스시호산, 메시호산, 스시아이, 한사라, 오마카세 스시오우, 스시 세이도, 스시타케, 라온스시, 중식 맛집으로는 동천홍, 갈마짬뽕, 동방명주, 영화반점, 태화장, 희락반점, 부연부, 라차우, 동은성, 랑만, 만화쉔샤오롱빠오면식관, 산내돌짜장, 다해원, 꽁뚜 등이 유명하다.

대전 빵/카페/디저트 맛집으로는 성심당 본점, 몽심 대흥점, 정동문화사, 성심당 대전역점, 성심당 튀소정거장, 정성을다하는베이커리, 커피인터뷰, 르뺑99-1, 싶빵공장, 어썸845, 공간태리, 에이트, 두두당, 에어산, 봉이호떡 등이 유명하다.

공통 FAQ

Q. 대전 맛집의 평균 가격대는 얼마인가요? 
A. 빵은 2천 원대, 식사류는 1만~3만 원대 수준입니다.

Q. 웨이팅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오픈 직후부터 대기가 발생하며, 인기 매장은 최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Q. 예약이 가능한가요? 
A. 전통·신상 식당 대부분 예약 불가이며 선착순 방문 원칙입니다

1. 빵지순례객 발길 이끄는 곳, 대흥동 ‘몽심 대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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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어떤 메뉴가 가장 인기인가요? 
A. 밀키연유 마들렌과 레몬 마들렌이 대표 인기 메뉴입니다.

Q. 포장은 가능한가요? 
A. 가능하며, 냉동 보관 후 해동해도 촉촉함이 유지됩니다.

Q. 언제 방문하는 게 좋나요? 
A. 원하는 빵을 구매하려면 오픈 시간 맞춰 방문 권장.

빵의 도시 대전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빵지순례 명소. 섬세한 맛과 감각적인 분위기로 대전 빵집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곳으로 대전시에서 주최한 빵축제에서 두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매장 분위기는 아늑하고 포근한 편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진동하는 갓 구운 빵 냄새가 기분 좋은 설렘을 더해준다. 시그니처는 마들렌과 휘낭시에로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밀키 연유 마들렌과 레몬 마들렌은 많은 손님들이 찾는 인기 메뉴. 한입 베어물면 아주 촉촉하면서도 풍미가 살아있어 왜 대전 1등을 수상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다. 매일 신선하게 구워내는 빵들을 맛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손님들이 많아, 원하는 빵을 구매하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대전 중구 중교로 32 
▲영업시간: 매일 11:00-18:00 
▲가격: 레몬 마들렌 2500원, 밀키연유 마들렌 2500원, 클래식 버터 휘낭시에 3500원 
▲후기(식신 빨간코삐에로): 평일에 가도 웨이팅 필수인 곳.. 마들렌,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치아바타가 시그니처고 마들렌이 진짜 맛있었어요. 냉동했다가 해동해도 촉촉함이 유지된다고 하니 다음엔 마들렌만 쟁여올것같아요!!

2. 냄비 가득 시원한 해물 짬뽕, 은행동 ‘동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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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면은 포함되나요? 
A.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해물 맛본 후 면·밥 추가 가능.

Q. 맵기 조절이 가능한가요? 
A. 안 매운맛~매운맛 3단계 선택 가능합니다.

Q. 탕수육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A. 옛날식 스타일로 두툼한 고기에 새콤달콤 소스를 곁들입니다.

대전 원도심의 중심인 은행동에 자리한 중식당. 1998년 개업해 약 30년 가까이 운영해온 노포로, 투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순한 짬뽕이 아닌, 마치 해물탕을 연상케 하는 ‘냄비짬뽕’이다. 낙지, 홍합, 동죽, 소라 등 각종 해산물과 콩나물이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겨 나와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국물은 느끼함 없이 깔끔하고 시원하며, 은근한 칼칼함이 더해져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다. 맵기는 안 매운맛부터 매운맛까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냄비짬뽕은 면이 따로 제공되지 않아 해산물과 국물을 충분히 맛본 뒤, 취향에 따라 면이나 밥을 추가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대표 메뉴인 냄비짬뽕과 함께 많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건 바삭한 ‘탕수육’. 겉은 고소하게 튀겨내고 속은 육즙을 가득 머금은 추억의 옛날식 스타일로, 도톰한 고기 두께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식사를 한층 풍성하게 완성시킨다. 웨이팅이 많은 편이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위치: 대전 중구 대종로 532-1 
▲영업시간: 화~금 17:00-20:30, 토~일 11:30-20:30(B·T 15:00-17:00) 
▲가격: 냄비짬뽕(중) 2만1000원, 냄비짬뽕(대) 2만7000원, 탕수육(중) 2만2000원 
▲후기(식신 돌핀팡팡): 해물탕처럼 푸짐한 냄비짬뽕이 정말 대박이에요. 국물은 시원하고 칼칼해서 해장에도 딱! 요즘 옛날 탕수육 잘 없는데 여기서 만나니 너무 반갑!!

3. 시간을 먹고 자라는 음식, 봉명동 ‘이관복 명장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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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어떤 메뉴가 가장 특별한가요? 
A. 들기름과 비법 오일을 넣은 기름냉면.

Q. 고기 메뉴도 있나요? 
A. 모든 냉면에 숯불고기가 기본 제공, 물수육은 별도 주문 가능.

Q. 국물 스타일은 어떤가요? 
A. 물비빔냉면은 살얼음 육수에 매콤한 숙성 양념장으로 완성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간절해진다면 떠오르는 식당. 대전에 위치한 이관복 명장냉면은 이름을 내건 만큼 고집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요리로 손님들의 발길을 이끈다. 냉면과 돈가스, 수육 등을 판매하는데 평범한 요리에 명장의 한끗을 더해 특별한 음식들을 만든다. 시그니처는 ‘기름냉면’으로 갓 짜낸 들기름과 6가지 비법 오일, 깨믹스, 특제 페스토 등을 비벼 먹는 음식으로 살짝 칼칼한 맛이 있는 기본육수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우러진다. 여름에 더욱 인기가 좋은 ‘물비빔냉면’은 소사골과 양지를 고아 만든 육수에 485시간 숙성한 양념장을 올려 만드는 얼큰한 스타일의 냉면이다. 얇고 탱글한 냉면 면발이 감칠맛 넘치는 살얼음 육수와 만나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맛을 자랑한다. 모든 냉면요리에는 숯불고기가 기본으로 제공되어 든든한데, 더욱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물수육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수육이 자박한 육수에 담겨 나와 오랫동안 촉촉하게 즐길 수 있다. 단순한 식사를 넘어 미식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면 명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특별한 냉면 한 그릇을 추천한다.

▲위치: 대전 유성구 온천동로65번길 51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B·T 16:00-17:00) 
▲가격: 원조 물비빔냉면 1만3000원, 기름냉면 1만2500원, 물수육(작은것) 1만3000원 
▲후기(식신 킴데렐라): 냉면 위에 있는 다대기는 생각보다 매콤한 편. 기름냉면은 들기름막국수 같은 스타일인데 참깨랑 들깨 같은 여러가지 깨가 같이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좋았습니다. 숯불고기가 기본으로 나와서 육쌈냉면 스타일로 먹기 좋아요

4. 매콤한 뼈구이의 유혹, 대흥동 ‘옥천뼈구이 농민뜨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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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맵기 조절이 가능한가요? 
A. 순한맛·중간맛·매운맛 3단계 선택 가능.

Q. 마무리 메뉴는 무엇이 있나요? 
A. 남은 양념에 우동·라면 사리 넣어 먹는 게 인기.

Q. 사이드 메뉴는 어떤 게 있나요? 
A. 주먹밥과 동치미, 우거지해장국 제공.

오픈하기도 전부터 웨이팅이 시작되는 인기 맛집. 옥천에서 유명한 명물이었던 농민뜨끈이가 대전으로 이전해 어마무시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집은 ‘뼈구이’라는 별미를 판매하는데,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중독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뼈구이’는 철판 가득 쌓아 올린 비주얼만으로도 압도적인 메뉴로,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돼지 등뼈에 불맛을 한번 더 입혀 쫄깃한 식감과 불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다.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3단계의 맵기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자극적이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는 양념은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며, 뼈에 붙은 살점을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뼈구이를 다 먹고 남은 양념에 우동이나 라면 사리를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한 끼가 완성된다. 사이드로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셀프로 만들어먹는 주먹밥을 주문하는 편이고, 반찬으로 시원한 동치미와 우거지해장국이 제공되어 뼈구이와 함께 개운하게 입가심하기 좋다.

▲위치: 대전 중구 대흥로 161 
▲영업시간: 월~토 11:00-20:00 (B·T 평일 15:00-16:30) 
▲가격: 양념뼈구이(소) 3만2000원, 전골(소) 3만2000원, 셀프주먹밥 3000원 
▲후기(식신 촌줌마): 대존맛 이집을 위해서 대전을 찾을만한 곳. 2단계 신라면 정도인데 딱 좋았어요. 미리 대기 등록하시고 성심당 가서 빵 포장하고 있으면 됩니다.

5. 대전에서 맛보는 이색 냉면, 도마동 ‘인만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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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 어떤 스타일의 냉면인가요? 
A. 사골 육수 기반, 진주냉면을 연상시키는 비주얼.

Q. 면은 어떤가요? 
A. 주문 즉시 뽑아내는 자가제면으로 쫄깃한 식감.

Q. 고명은 어떤 게 올라가나요? 
A. 육전·계란 지단·채소가 푸짐하게 올려집니다.

도마동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냉면 전문점. 오픈 시간부터 웨이팅 손님들로 붐비며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냉면을 중심으로 육전, 만두 등을 판매하는데, 일반적으로 냉면은 동치미나 맑은 고기 육수를 사용하지만, 이 집은 사골 육수를 써서 뽀얀 국물이 특징이다. 냉면 위에는 육전과 계란 지단을 넉넉하게 올려 마치 진주냉면을 연상케 하는 푸짐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메뉴는 물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물냉면 위에 양념장이 더해진 물비빔냉면으로 구분된다. 면은 주문 즉시 뽑아내는 자가제면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넣어 잘 섞어 먹으면, 사골 육수의 진한 풍미와 지단에서 배어나오는 고소한 기름기가 어우러져 감칠맛이 살아난다. 고명을 산더미처럼 올려주는 편이라 면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든든하다. 대전에서 특별한 냉면집을 찾는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되니 참고하면 좋다.

▲위치: 대전 서구 도마5길 18 
▲영업시간: 월~토 11:30-19:20 (B·T 14:30-17:00) 
▲가격: 사골육전물냉면 1만원, 육전물비빔냉면 1만원, 육전(2장) 9000원 
▲후기(식신 5린지♥): 양이 많고 맛있어요. 지단 좋아하는데 진짜 넉넉하게 얹어주셔서 든든합니다. 진주냉면 같기도 한데 사골이라 독특해요 이런 냉면은 어디에서도 못본 그런 맛.. 근데 맛있어서 늘 손님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