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모든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시간이 있다. 추운 바깥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온도. 부드러운 조도의 조명과 은은하게 퍼지는 캐롤, 그리고 두런두런 들리는 수다 소리와 음식을 만드는 부산한 주방의 기분좋은 소음까지. 크리스마스만이 주는 특별한 감성은 참으로 오랜 시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여기에 맛있는 요리와 와인이 곁들여지면 그야말로 완벽한 시간이 완성된다. 제철 식재료를 기반으로 셰프 저마다의 경험과 스토리를 녹여내는 요리들은 디쉬마다 황홀한 감각을 선사한다. 고심해서 준비했을 주류 페어링을 함께하면 호흡도 훌륭하다. 이번주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선사할 신상 레스토랑 5곳을 소개한다.
1. 조영동 셰프가 만드는 창의적인 파인다이닝, 압구정 ‘이스트’
gomjin1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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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유러피안 터치가 가미된 아시안 컨템포러리 파인다이닝을 선보이는 조영동 셰프의 공간. 이스트는 단어 그대로 ‘효모’를 뜻하기도 하지만 조영동 오너셰프의 이름 ‘영’의 ‘Y’와 동녘 ‘동’의 east의 합성어로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만큼 셰프의 경험과 감각에서 녹여내는 창의적인 플레이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정성스럽게 찢은 갈비찜과 블루치즈를 섞어 빵에 넣어 구운 시그니처 요리인 ‘갈비스톤’은 이곳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오픈 키친을 바로 볼 수 있는 바 테이블은 조리하는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디너와 런치 각각 테이스팅 코스로만 운영되며 와인 리스트가 다양해 페어링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26-6
▲영업시간: 화~토 18:00-23:00, 일·월요일 휴무
▲가격: 디너 테이스팅 코스 16만원, 런치 테이스팅 코스 9만원, 6Glass wine paring 12만원 (크리스마스기간 23일~25일 스페셜 코스 별도 운영)
2. 말하지 않아도 요리로 고객과 공감하는, 학동 ‘이닛’
innit_seoul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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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별로 키워드를 선정해 스토리가 담긴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시즌2를 맞은 키워드는 ‘땅. 농장. 시골’. 프렌치와 이탈리안의 터치가 들어간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익숙한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식감을 조화롭게 살렸다. 범상치 않은 비주얼만큼이나 맛의 레이어가 깊어 기쁘게 식사할 수 있는 곳. 정적인 듯 불규칙한 구조의 실내 공간과 낮은 조도로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인데 따로 4인, 6인 룸이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다. 코스나 단품 요리와 함께 박소담 소믈리에가 추천해주는 와인을 곁들이면 소중한 연말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39길 8
▲영업시간: 평일 12:00-23:00(B·T 15:00-18:00), 주말 12:00-23:00
▲가격: INNIT BANQUET 14만원, Lunch BANQUET 3만5000원 (크리스마스 코스 별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