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적인 불구덩이식 가옥 난방 시스템인 '이로리'. 방바닥의 일부를 네모나게 잘라내 흙바닥을 드러내거나 한 단 낮은 공간에 재를 채워 불을 피우는 방식으로 난방이나 요리용으로 사용한다. 가운데 불에는 냄비를 걸어 탕을 끓이고 모래에는 긴 꼬챙이에 다양한 재료를 꽂아 꼬치구이를 만들기도 해서 '원시 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일본에서만 볼 수 있던 전통적인 방식으로 요리하는 이로리 구이가 우리나라에서도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속 한 장면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있다. 오늘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일본의 '원시 구이', 이로리 구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제철 식재료 오마카세로 즐기는, 부산 '으뜸이로리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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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퀄리티 있는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부산 '으뜸이로리바타'.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오픈 주방으로 보이는 이로리 참숯 화로에서 통으로 금태를 구워 내어주는 금태 구이를 맛볼 수 있다. 코스내내 구워지는 생선을 직접 볼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기름이 다 빠져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금태는 바삭하면서 고소하다.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위치: 부산 수영구 수영로408번갈 20 1층
▲영업시간: 월~토 17:30-22: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매월 2, 4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오마카세 85,000원
2.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스키야키, 순천 '이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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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원시 구이를 맛볼 수 있는 순천 '이로리'. 덮밥, 규동 등 단품 메뉴도 판매하지만 가장 유명한 메뉴는 누가 뭐래도 스키야키 정식이다. 이 정식을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 모래 부분에 꼬치를 꽂고 천장에서 내려온 줄에는 스키야키 냄비를 걸어 원시 구이 분위기를 살렸다. 물론 다 조리되어 나와서 분위기만 즐길 수 있는 정도이지만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위치: 전남 순천시 왕지2길 9-11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라스트오더 21:00)
▲가격: 스키야키정식 27,000원 화로구이 15,000원 야끼소바 1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