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자롭다, 이 많은 도너츠가 만원에?
바람도 선선~하고 햇볕은 따뜻~하고. 요즘 참 여행하기 좋은 날씨죠? 너무 더워서 못한다, 너무 추워서 못한다, 비가 와서 못한다, 기타 등등.. 온갖 핑계가 먹히지 않는 일년 중 최고의 계절 가을! 가을냄새 가득한 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막히는 도로가 싫으시다면? 파주는 어떠세요?
길쭉길쭉 높은 회색 콘크리트 건물이 사방을 둘러싼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하늘과 바람을 간직한 파주. 좋은 풍광 뿐만 아니라 볼 거리도 많은데요. 예술이 살아 숨쉬는 마을인 ‘헤이리’부터, 프랑스 작은 마을의 분위기를 간직한 프로방스 마을, 여러 출판사들이 모여있어 지식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파주 출판도시까지..
그야말로 메마른 내 감성에 주유(feat. 송재림)를 할 수 있는 예술의 도시죠.
즐거운 여행에 맛집이 빠질 수 없겠지요?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이름 난 맛집도 가득하지만 오늘 혜자로드팀이 찾아간 곳은 바로 혜자도너츠로 유명한 파주의 조은도너츠입니다.
에이~ 도너츠가 혜자여봤자 얼마나 하겠냐고요? 지금 바로 함께 만나보시죠!
매일 매일 만드는 수제 도너츠!
심상치 않은 가격!
파주뿐만 아니라 인근의 운정, 일산에서까지 도너츠를 먹으러 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조은도너츠!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안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굉장히 외진 곳에 있어요.
(외관만 보고 일반 공장인 줄로 착각하고 한바퀴 빙~ 돌아 드디어 도착! ㅠㅠ)
매장 밖에 붙어있는 노란 현수막에 메뉴와 가격이 쓰여있는데요.
도너츠 6개가 3천원, 도너츠 10개, 꽈배기 5개, 미니볼 20개가 1만원, 도너츠 50개가 2만원입니다.
가격은 정말 혜자로운데요. 과연 퀄리티는 어떨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여러 직원들이 쉴 새 없이 도너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 엄청난 주문이 쏟아지는 탓에 매일 만드는 도너츠는 그날그날 소진한다고 해요. 심지어는 낮 3시~4시쯤되면 품절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어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혜자로드팀은 미리미리 전화 주문을 했는데요. A세트는 아쉽고.. C세트는 많고… 가장 적당해보이는 B세트를 선택해보았습니다. 예약된 이름을 확인하시고선 소박한 흰색의 도너츠 박스를 건네주시네요. 실내에서는 먹을만한 공간이 없으니 박스를 들고 룰루랄라 출발합니다.
만원의 행복!

토실토실한 도너츠가 가득~
신선해서 더 맛있는 도너츠!
☆보너스☆도너츠로는 좀 부족하시다고요? SNS를 강타한 또 하나의 혜자맛집, '파주 이름 없는 라면(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