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디저트 로드
제 16화 소르베

  • 2015.08.05
  • 조회수 1895


에어컨 저리가라, 뼈 속까지 시원한 얼음과자 소르베!


어른의 허리 높이에서 세상을 올려다보던 어린이 시절, 학교 앞 문방구를 찾아가면 돌돌돌~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던 슬러시를 기억하시나요? 몇 백원의 저렴한 돈을 지불하고 종이컵 가득 따라주는 슬러시를 받으면, 세상 그 어떤 명품 디저트보다 시원~했던 기억이 있어요.


숟가락 모양으로 되어있는 빨대 끝으로 잘게 갈린 얼음을 푹! 떠서 먹으면 입 안에서 콜라 맛, 배음료 맛 얼음이 씹히면서 사각사각~ 기분 좋은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그러다 한 입에 털어넣고 나면 머리가 띵~ 했던 기억들, 다들 겪어보셨죠?


무덥고 습한 여름이 깊어질수록 입 안이 마비될 정도로 차가운 이 얼음과자가 더욱 생각나는데요. 오늘 식신 핫플레이스 디저트로드 팀에서는 슬러시의 친척(?)인 소르베를 만나봅니다. 소르베는 과일을 갈아 얼린 것을 뜻하는 디저트 이름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셔벗, 샤베트라고 부릅니다. 너무 단단하게 얼리지 않고 사박사박한 느낌으로 만들어 먹어요~


우유나 연유가 들어가지 않아 딱 떨어지는 깔끔한 뒷맛이 참 좋은 소르베! 다양한 맛의 소르베와 함께 올 여름 더위 날려볼까요~



1. 프랑스 여행을 하는 듯한 카페, 르뿌띠푸


‘작은 오븐’이라는 뜻의 르뿌티푸. 프랑스 요리학교 폴 보퀴즈 출신의 김대현 셰프가 만든 정통 프랑스식 수제 디저트 샵이에요. 컨셉에 맞게 분위기도 프랑스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프랑스 배경이 프린팅 된 블라인드를 만나면 ‘마치 프랑스에 온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냅니다.


가장 먼저 큰 쇼케이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각종 디저트들이 눈길을 끌어요. 르뿌띠푸의 모든 디저트들은 100% 우유로 만든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해요. 우유 생크림과 신선한 생과일이 만나 어느 디저트를 먹더라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큰 쇼케이스 옆에는 또 하나의 쇼케이스가 있는데요. 그 곳에는 색색의 소르베들이 앙증맞게 줄을 서 있어요. 생과일즙으로 만든 소르베들은 색감이 진하고 예뻐서 보기만해도 침이 줄줄~ 라임과 바질, 산딸기, 망고, 야생 블루베리 등 다양한 종류의 소르베가 있는데요. 오늘은 식신 디저트로드 팀이 먹어본 두 가지 맛의 소르베를 소개합니다.


생과일을 그대로 담은 듯한 소르베!



패션 프루트 소르베 (가격 3,800원)



상큼함에 한번 새콤함에 두번 놀라는 패션 프루트 소르베!



딱 보면 몰라? 딱! 봐도 산딸기 소르베 (가격 3,800원)



나 소르베를 먹은거니? 생 산딸기를 먹은거니? 헷갈릴 정도의 신선함!



마음 같아선 한번에 다 맛보고 싶은 앙증맞은 소르베들~!



소르베만 먹으면 아쉽죠잉~ 다양한 디저트들까지 먹어봐요~



프랑스 분위기 물씬~



고급스러운 장식과 인테리어로 분위기 업!



가까운 프랑스로 떠나고 싶을 땐, 르뿌띠!


진~한 색만큼이나 깊고 진한 리얼 산딸기 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산딸기 소르베. 식감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데 중간중간 사각사각한 얼음 알갱이가 느껴져요. 그리고 생 산딸기의 뽀득뽀득한 씨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마치 젤라또처럼 쫀득한 느낌이 강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녹으면 녹을수록 부드러워져서 소르베 고유의 맛을 즐길 수가 있어요.


패션 프루트 소르베는 노란 색감부터 침샘을 자극합니다. 소르베 속에 새콤한 패션 후르츠의 맛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먹는 중간중간 과육이 느껴져서 식감을 더해주고, 진한 과일의 맛이 입안을 꽉 채워줍니다. 산딸기 소르베 보다는 조금 더 사각사각한 느낌! 가슴 속 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매장정보]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86-37 2층

추천메뉴 : 생딸기 소르베 (가격 3,800원), 패션 프루트 소르베(가격 3,800원)

영업시간 : 11:30~21:00




2. 제철 과일들로 만든 과일맛 젤라또 소르베! 일젤라또


일젤라또는 한국인 백지현씨와 이탈리아인인 밀께레 까발라로씨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디저트 샵이에요. 이 둘은 이탈리아에서 젤라또로 유명한 도시인 볼로냐의 유명 젤라또 학교를 함께 수료한 사이라고 해요. 이 때문에 일젤라또는 이태리 본연의 젤라또 맛을 느끼기 안성맞춤인 공간입니다.


매장은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밝고 환해서 멀리서도 깔끔하게 돋보입니다. 가장 먼저 발을 디딘 넓은 테라스와 하얀 철제 테이블, 그리고 테이블 위를 예쁘게 장식하고 있는 화병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실내로 들어가보면 벽마다 액자들이 장식되어 있는데, 그 사진 속에는 일젤라또의 역사가 새겨져 있답니다. 내부엔 테이블 하나와 의자 3개로 협소한 편이라, 주문 후에 넓은 테라스로 나가보았습니다. 밖에서는 통유리로 주방 안쪽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1927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발된 Effe라는 젤라또 기계도 볼 수 있어요.


20 여가지의 젤라또와 소르베를 보유하고 있는 일젤라또!

순수 과일로 만든 소르베의 맛, 함께 구경할까요?


색감만 보고도 눈치 채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눈치100단!)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피스타치오(가격 4,000원)



부드럽고 진한 맛



상큼~ 달달~ 시원~ 망고 (가격 4,000원)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사르르 녹아요~



종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요



사이즈 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밖이 훤히 보이는 탁 트인 실내!



소르베 먹으며 감성충전!!



분위기 있는 테라스에서 이태리의 맛을 느껴볼까요?


이곳의 소르베는 다른 집과는 질감이 약간 다릅니다. 사각사각하고 깔끔한 맛이 아닌, 짙은 무게감에 심지어 약간 쫀득한 느낌도 들어요. 식감만큼이나 재료의 맛도 입 안을 꽉 채울 정도로 풍부합니다.


첫 번째로 먹어본 애플망고 소르베는 애플망고를 그대로 갈아 넣어 만들어서 자잘한 섬유질도 느껴지는데요. 망고의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아주 좋았어요.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서 뒷맛이 깔끔한 게 인상적이에요.


두 번째 피스타치오 소르베는 피스타치오 본연의 향을 농축한 듯한 깊은 맛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맛의 소르베보다 본 재료의 맛이 더 진하면서 묵직한 느낌이 들어요. 한 입 먹고 나면 입안에 피스타치오의 향이 가득히 퍼져 여운이 남습니다. 일젤라또에 방문한다면 이 맛을 꼭 드셔보실 강추합니다.


[매장정보]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50-9 1층

추천메뉴 : 한 가지 맛 4,000원 / 두 가지 맛 5,000원 / 세 가지 맛 6,500원

영업시간 : 11:30~23:00



3. 해리포터의 마을 속에서 나온 것 같은 이색적인 맛, 펠앤콜


상수역 옆의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펄앤콜은 독특한 맛의 소르베들과 매일 바뀌는 메뉴로, 한 번 방문해보면 자꾸자꾸 가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아이스크림과 소르베 전문점이에요.

(그날의 메뉴는 펜앤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어요^^)


외관은 마치 레고 블록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라 귀여운 인상을 줬어요. 이 레고 블록 들은 실내에 들어서도 보실 수 있는데요. 실내 공간은 작고 아늑해서 편안하게 소르베의 맛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펄앤콜은 최대한의 친환경,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는데, 몸에 좋은 천연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아이스크림과 소르베를 만들어요. 대표적인 재료로는 깻잎, 곤약, 맥주, 막걸리, 오이 등이 있는데 참 이색적이에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소르베 맛, 궁금하시죠?


오묘한 색감으로 맛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소르베!



그린라이트 소르베 (가격 5,200원)



이 건강한 맛은 뭐지..? 매력적인데..?



비하이 소르베 (가격 4,000원)



맥주가 들어간 소르베, 펠앤콜의 매력은 어디까지니?



매일 메뉴가 다르니 페이스북을 확인하세요~!



사이즈 별로 구매가능, 음료도 판매해요!



작고 아늑한 실내 매장.



아이스크림 시계와 레고들로 한층 더 귀여운 분위기~



하루하루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는 이색디저트 카페, 펠앤콜!


이날 식신 디저트로드팀이 먹은 소르베는 오이, 쑥갓, 라임, 핸드릭스 진이 들어간 ‘그린라이트’ 소르베에요. 들어간 재료만 봤을 땐 쉽게 맛이 연상되지는 않는데요. 과연 맛이 있을까? 살짝 의문이 들지만^^ 먹는 순간 그런 의심은 저 멀리 날아가버린답니다.

그린라이트 소르베는 이름처럼 약간 녹색이 돌아요. 색깔만 봐도 건강함이 느껴지네요. 첫 맛은 신선한 오이의 맛이 느껴지고, 쑥갓의 향과 라임의 상큼함이 뒤따라 옵니다. 그린라이트 소르베에서는 라임이 정말 신의 한 수~! 완성도 높은 고급진 맛이 느껴지네요. 시원한 향과 맛이 여름과 잘 어울리는 메뉴!
두 번째 소르베는 ‘비하이’라는 에일 맥주가 들어간 ‘비하이’ 소르베에요. 첫 입에는 맥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고 먹으면 먹을수록 에일 맥주의 쌉싸름한 맛이 올라옵니다. 그린라이트 소르베에 비해 단맛이 많이 느껴졌어요. 맥주의 쌉싸름한 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다른 곳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이색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매장정보]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수동 310-11
추천메뉴 : 싱글 5,000원 5,200원 5,500원 / 더블 8,800원 10,000원 / 파인트 15,000원 18,000원
(아이스크림의 재료와 공정의 차이에 따라 가격이 다름)
영업시간 : 12:00~22:00



매장 바로가기

  • 펠앤콜
    • 서울-강북, 홍대-상수
    • 10339 2644
    • 평점

      4.5

    • 인기 메뉴
      • 싱글
      • 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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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인트
      • 반려견 아이스크림
    • 소개

      천연재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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