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자카야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일본식 닭꼬치 요리인 ‘야키토리’. 일본을 여행한다면 야키토리를 맛보지 않고 온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요리다. 야키토리는 고급스러운 오마카세 전문점에서부터 허름한 동네 이자카야까지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데, 시원한 맥주 한 잔과 불향을 머금은 야키토리는 하루의 피로를 날리기에 제격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나 돼지를 아주 세부적인 부위로 나눠 즐기는 것과 같이 일본의 야키토리도 부위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이 특징. 대표적으로 사사미(안심), 네기마(허벅지나 종아리살에 대파를 꿰어 만드는 것), 하츠(염통), 테바사키(날개), 카와(껍질), 츠쿠네(닭고기 완자), 모모(허벅지살), 무네(가슴살), 세세리(목살) 등은 일반적으로 많은 가게에서 취급하며, 이따금씩 난코츠(연골), 본지리(꽁지살), 츠나기(대동맥), 모미지(발목), 소리레스(닭 굴), 오타후쿠(식도) 등을 취급하는 곳도 있다. 부위에 따라 식감과 풍미가 제각각이니 차이를 음미하며 맛보는 것도 좋다. 또한 각 부위별로 담백한 맛의 소금이나 일본식 간장 소스인 ‘타래’를 발라 양념하는데 달짝지근한 타래 소스 옷을 입은 닭꼬치구이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일본 야키토리야 수준의 구이를 선보이는 곳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굳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보물 같은 야키토리야에서 여름철 시원한 생맥주 한 잔과 불향 가득 머금은 야키토리를 만나보자.
야키토리 맛집으로는 압구정 야키토리 코슌, 압구정 야키토리파노, 연남동 야키토리 묵, 합정동 쿠이신보, 성수 코치, 약수 토리아에즈, 홍대 상수 쿠시무라, 연남동 요코쵸, 이태원 한남동 카미소리, 신사동 와라쿠, 망원동 야키토리도토리, 연남동 미야자키상점, 가로수길 와라야키 쿠이신보, 부산 전포카페거리 야타이미세, 이태원 야키토리고우, 문래 문화예술촌 준무, 분당 서현 잔잔, 제주 야키토리 타키비, 마포 야키토리 키유, 청담 토리시키, 신사 야키토리묵, 상수 야키토리 나루토 등이 유명하다.
1. 단골손님 많은 경리단길 이자카야, 경리단길 ‘쿠시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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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hi_nori님의 인스타그램(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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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에서 캘리포니아롤 맛집으로 유명하던 노리테이블이 성수동 야키토리 이자카야 쿠시범과 협업해 새로 변신한 일식당. 숯불향을 머금은 각종 꼬치구이와 스시롤, 일식 사이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꼬치구이 메뉴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야키토리 7종’은 날개, 어깨살, 닭허벅지살과 대파 꼬치, 닭다리, 닭완자, 양송이의 인기 메뉴를 모두 맛볼 수 있게 구성했다. 이전 매장에서부터 인기가 좋았던 롤도 다양한 종유로 구비되어 있어 든든하게 즐기기 좋은 메뉴. 신선한 고등어로 만드는 시메사바도 추천한다. 경리단길 인근에 위치하면서도 너무 메인골목이 아니어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야외 테라스 석도 마련되어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3-8
▲영업시간: 매일 17:00 - 23:00, 일요일 휴무
▲가격: 야키토리 7종 2만7000원, 시메사바 2만8000원, 캘리포니아 롤 8000원
▲후기(식신 자니): 너무 분위기도 좋고 생맥주 엄청 시원하게 나와요~~ 메뉴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기 좋네요. 야키토리 역시 맛있습니다.
2. 야키토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공덕 '야키토리 키유'
공식 네이버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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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야키토리 전문점. 7가지 종류의 야키토리와 계절 야채, 일품요리, 식사와 후식으로 구성된 야키토리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부위에 따라 소금과 타래양념을 바른 구이를 적절히 섞고, 굽기와 플레이팅에도 변주를 주는 등 세심하게 고민한 구성이 좋은 곳. 특히 계란 노른자를 호롱등불처럼 만든 꼬치는 보는 재미가 있다. 토종닭을 사용하여 쫀득한 식감과 풍부하게 퍼지는 육향의 좋은 야키토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전문 소믈리에와 협업하여 구성한 와인리스트도 좋은 편이다.
▲위치: 서울 마포구 도화4길 31
▲영업시간: 매일 17:00 - 21:00, 일요일 휴무
▲가격: 스탠다드 코스 5만9000원
▲후기(식신 봄바람살랑~*): 구성도 좋고 닭 신선도도 좋으니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네요. 표고도 맛있어요. 마지막 닭육수 라멘도 리필 요청하고 싶을 만큼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