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만 받을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오래된 나무에서 뿜어내는 특유의 향기와 반듯하고 단정한 구획들, 그러면서도 지붕을 받들고 있는 서까래가 주는 압도적인 느낌들. 이런 한옥의 한 가운데 앉아 한 잔의 멋스러운 칵테일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서울에서 즐기는 이색감성, 한옥바 BEST 5를 소개한다.
1. 서정적인 느낌이 충만한, 서촌 ‘코블러’
이미지 출처: hyeniii_hi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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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느낌이 충만한 한옥 주택 바. 서까래가 드러난 멋있는 인테리어 속 어두운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메뉴가 따로 없고 술의 세기와 좋아하는 향을 묻고 취향에 따라 주조하는 것이 특징. 주문을 마치면 가게 이름과도 같은 미국식 파이인 ‘코블러’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오목한 그릇에 과일을 담고 쿠키 반죽으로 덮어 구운 코블러는 달달한 맛이 진해 쓴 술과 함께 했을 때 적당한 안주가 된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6
▲영업시간: 월~토 19:00 - 03:00, 일요일 18:00 - 02:00, 신정 휴무
▲가격: Highland 22,000원, Signature 25,000원, Gimlet 22,000원
▲리뷰(식신 두억시니): 내자동에선 역시 코블러죠. 바텐더들도 하나같이 실력 있어서 먹었던 칵테일이 모두 밸런스 굿이였습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아요~
2. 고즈넉한 한옥에서 홀로 마시는 술, 대학로 '독일주택'
이미지 출처: mukbong_a_g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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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개조한 아담한 공간에서 수제맥주를 비롯한 커피, 차, 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정 형태의 작은 마당이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실외에서 바람을 만끽하며 주류를 즐기기에도 좋다. ‘소시지 플레이트’는 허브, 치킨 치폴라타, 메르게즈 소시지와 베이컨, 치즈, 올리브, 샐러드가 서브되어 어떤 주류에도 어울리는 조합으로 인기가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대명1길 16-4
▲영업시간: 월~목 16:00 - 01:00, 금 15:00 - 01:00, 주말 14:00 - 01:00
▲가격: 헤레틱 이블트윈 레드에일 11,000원, 린데만스 빼슈레제 12,000원, 라스푸틴 콘파냐 10,000원
▲리뷰(식신 국물떡볶이가쪼아): 여기는 진짜 분위기가 다 한 곳! 고즈넉한 저녁에 한옥에서 칵테일 한 잔 마시는 그 느낌이란,, 비오는 날 술 마시며 감성에 젖고 싶을 때도 추천 ㅋㅋㅋㅋ
3.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서촌 '바참(bar cham)'
이미지 출처: ____hi._.___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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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명성의 임병진 바텐더의 한옥 바.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바를 추구한 공간은 참나무로 짠 공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바테이블과 테이블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칵테일 주조 과정을 직관할 수 있는 바테이블이 인기가 좋다.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제안하는데 한국의 전통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이 여럿 있는 것이 흥미롭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34
▲영업시간: 매일 18:00 - 01:00, 화요일 휴무
▲가격: 남양주 21,000원, 명동콜링 20,000원, 담양 두번째 20,000원, 원주 21,000원
▲리뷰(식신 533490): 한옥 공간과 잘 어울리는 참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모던하고 한옥스러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칵테일을 먹을 수 있다.
4. 차분한 무드의 클래식바, 경복궁 '텐더바'
이미지 출처: keyun_matt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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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에서 유명한 텐더바의 서울 지점으로 경복궁역에서 가깝다. 기본으로 내어주는 양갱은 ‘양갱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스키와의 궁합이 좋아 깜짝 놀라게 된다. 위스키와 더불어 다양한 리큐르로 만들어내는 하드쉐이킹 칵테일들이 좋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7
▲영업시간: 매일 19:00 - 03:00, 일요일 휴무
▲가격: 킹스벨리 25,000원, 하나츠바키 27,000원, 김렛 20,000원, M-20 레인 22,000원
▲리뷰(식신 해피곰탱2): 한옥 감성에 클래식한 무드와 서비스 두루두루 만족하는 곳.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을 좋아하는데 다른곳보다 특히나 더 맛있어요.
5. 낮술하기에도 좋은 한국적 공간, 북촌 '공간'
이미지 출처: ye._.seuul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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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마치 카페 같은 느낌을 주는 바.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지만 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밝고 세심한 인테리어가 모던하면서도 순백한 한국의 정서가 가득하다. 매장 중앙에 위치한 중정으로 햇살이 내리쬐는 것도 운치 있어서 낮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 시그니처 칵테일들은 설명이 충분해 고르기 수월하고, 한 입 거리의 사이드 디쉬가 나와 곁들일 수 있게 배려했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66-4
▲영업시간: 매일 16:00 - 02:00, 월요일 휴무
▲가격: 코트야드 18,000원, 슬로우페이스 18,000원, 다운오프너 18,000원
▲리뷰(식신 골고루냠냠): 카페인줄 알았는데 바 였더라구요. 중정 너무 예쁘게 되어있어서 풀멍 때리면서 칵테일 마시기 조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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