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끼니로, 또 다른 이에게는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떡’. 쫄깃쫄깃한 식감과 다채로운 맛을 뽐내며 한국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전통 디저트다. 최근, 떡집에서 팔던 떡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증편으로 선보이는 한국식 브런치를 시작으로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떡 케이크, 담백한 백설기에 다채로운 맛을 더한 곳까지! 화려하게 변신한, 떡 디저트 카페 BEST 5를 소개한다.
1. 앙증맞은 비주얼이 시선을 끄는, 서울 서교동 ‘시루모락’
이미지 출처: sirumorak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sirumorak님 인스타그램
‘시루모락’은 쌀가루를 이용하여 브라우니, 와플, 케이크,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앙증맞은 구름 모양의 백설기 위로 알록달록한 앙금 크림이 올려진 ‘무지개 구름 설기’. 우유로 수분 주기 하여 촉촉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설기 안에 들어있는 호두 조각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더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양화로10길 20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화요일 휴무
▲가격: 무지개 구름 설기 3,000원, 앙버떡 3,800원
▲후기(식신 김여름이): 부드러운 백설기와 위에 올려진 앙금 크림의 조화가 너무 맛있어서 자리에서 2개를 순삭했어요. 약간 심심할 수도 있는 것을 중간에 호두가 씹히면서 딱 포인트를 줘요. ㅎ
2. 담백한 설기와 달콤함 크림의 조화, 서울 대조동 ‘차츰’
이미지 출처: chachmmm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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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는 돈가스 맛집으로 잘 알려진 ‘최강금돈까스’에서 새롭게 론칭한 한식주점이다.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다양한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김부각, 흑돼지 빠떼, 두릅 장아찌의 구성으로 이루어진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감자 수프, 나물 전, 육전, LA갈비, 식사, 후식이 차례대로 제공되는 ‘맡김 차림’. 코스 중, 지리산에서 채취한 고사리, 곰취, 뽕잎을 동그랗게 부쳐 낸 ‘지리산 산나물 전’이 가장 인기다. 입안에서 나물들이 살아 움직이듯 각각의 맛이 잘 느껴진다. 쌉싸래하면서도 담백한 맛 덕에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
[식신TIP]
▲위치: 서울 은평구 연서로22길 10-1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마감
▲가격: 호두 크림치즈 설기 3,500원, 홍차 설기 3,500원
▲후기(식신 Asher): 커피보다 차, 밀크티 이런 종류를 좋아해서 완전 취향 저격인 곳이에요. 설기는 두 종류 다 시켰는데 안에 들어있는 필링 맛이 진해서 좋았고 티랑 잘 어울림!
3. 떡으로 선보이는 한국식 브런치, 서울 동소문동 ‘병과점 임오반’
이미지 출처: ssujinee_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yee_jin__님 인스타그램
‘병과점 임오반’은 한식을 전공한 임오현 셰프가 전통 병과와 한식 디저트를 선보인다. 노릇하게 구운 증편에 버섯 샐러드, 크림치즈, 콩포트, 과일을 곁들여 한상 차림으로 제공하는 ‘임오반 새참’이 대표 메뉴다. 증편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재료들과 다양하게 조합해 먹는 재미가 있다. 끈적이지 않고 결대로 바삭하게 부서지는 ‘약과’도 인기다.
[식신TIP]
▲위치: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17길 27
▲영업시간: 매일 14:00 – 20:00, 월, 화요일 휴무
▲가격: 임오반 새참 11,000원, 약과 2,000원
▲후기(식신 락휴바릿*): 임오반 새참은 한국식 브런치 같은 느낌인데 증편에 크림 치즈를 바르고 콩포트를 올려 한 입에 먹으면 중독적인 맛! 마지막엔 유자 셔벗, 산사 화채로 깔끔하게 입가심하기 좋다.
4. 고급스러운 맛과 풍미를 살린, 서울 상수동 ‘시루케이크’
이미지 출처: siroocake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siroocake님 인스타그램
100% 국내산 쌀과 우유, 생크림 등 질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디저트를 선보이는 ‘시루케이크’. 솔티 카라멜, 블루베리, 단호박 크럼블 등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보기 힘든 떡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제주 말차 설기 케이크’는 제주산 말차와 화이트 초콜릿을 이용하여 쌉싸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길 4
▲영업시간: 매일 12:00 – 19:30, 일요일 휴무, 재고 소진 시 마감
▲가격: 제주 말차 설기 케이크 6,000원, 단호박 크럼블 설기 케이크 6,000원
▲후기(식신 분홍꼬까신): 말차를 이용한 떡 디저트는 처음 보는데 위에 올라간 크림이랑 밑에 있는 떡에서 말차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다.
5.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서울 봉천동 ‘달첨시루’
이미지 출처: heo_hyeyeon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dalchum_77님 인스타그램
‘달첨시루’는 흰색으로 칠해진 벽면과 원목 가구가 오묘하게 어우러지며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백설기 사이사이 고구마 무스와 생크림을 채워 넣은 ‘고구마 설기’. 카스텔라처럼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고구마 특유의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예약을 통해 홀 케이크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할 것.
[식신TIP]
▲위치: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104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고구마 설기 7,000원, 라즈베리 설기 6,500원
▲후기(식신 10251325): 이번에 새로 생긴 떡 카페인데 쇼케이스만 보면 일반 케이크 파는 곳 같이 색감이 정말 예뻐요. ㅎㅎ 비주얼도 너무 먹음직스럽고 특히 고구마 설기는 완전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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