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외부 식사가 잦은 기사님들이 이른바 '맛집 내비게이터'로 불리면서 기사식당이 핫하게 뜨고 있다. 기사식당은 맛, 가성비, 음식 서빙 속도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패스한 보증수표라고 볼 수 있다. 기사식당 하면 생각나는 전통적인 메뉴인 불백과 우동부터, 따뜻한 국물의 닭곰탕, 원기 보충 장어 덮밥, 독특한 양념게장 불백까지. 다양한 서울의 기사식당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은은한 불 향이 풍미를 더하는, 서울 연남동 ‘감나무집기사식당’
이미지 출처: _kimpickle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yeoneefood_님 인스타그램
여러 유명 매스컴 방영 이후,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감나무집기사식당’. 대표 메뉴 ‘돼지 불백’은 돼지 불고기와 쌀밥, 국, 달걀 후라이, 국수, 상추, 밑반찬 등이 쟁반에 담겨 나온다.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과 은은한 불 향이 스며든 돼지 불고기는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마포구 연남로 25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가격: 돼지 불백 9,000원, 두부찌개 9,000원
▲후기(식신 아이유짱짱): 돼지고기는 그냥 밥이랑만 먹어도 맛있지만, 상추에 마늘이랑 쌈장이랑 같이 쌈으로 먹는 게 최고의 조합인 것 같아요. 달걀 후라이 포함해서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퀄리티가 좋아 밥이 술술 들어가요.
2. 이색적인 조합에서 탄생한 진한 감칠맛, 서울 방화동 ‘신촌기사식당’
이미지 출처: acttred님 인스타그램
이미지 출처: acttred님 인스타그램
‘신촌기사식당’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 메뉴는 냄비에 돼지 불백과 양념게장을 넣고 함께 끓여 먹는 ‘불꽃 백반’. 돼지고기와 양념게장이 보글보글 끓으면, 접시에 밥을 담고 상추와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돼지 불고기의 달달한 맛에 게장이 익으며 우러나온 시원한 맛이 더해지며 깊은 감칠맛을 선사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408
▲영업시간: 매일 07:00 – 21:00
▲가격: 불꽃 백반(2~3인) 23,000원, 해물잡탕 8,000원
▲후기(식신 게임뽀카카오): 불꽃 백반에 들어가는 조합에 처음에 깜짝 놀랐는데, 먹어 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놀랐어요. ㅋㅋㅋ 양도 은근 많아서 3명이 아주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속 채워주는 뜨끈한 국물, 서울 역삼동 ‘영동스낵카’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버스를 이동식 식당으로 개조한 스낵카로 시작한 ‘영동스낵카’는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는 스낵카를 마당에 전시해 두고 옆에 매장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 ‘오뎅 우동’은 통통한 면발과 부드러운 어묵이 어우러진 우동에 김가루를 올려 제공한다. 쫄깃한 면발과 뜨끈한 국물이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 301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가격: 오뎅 우동 4,500원, 돼지 불백 6,500원
▲후기(식신 dofonta_na): 우동에 들어있는 어묵이 야들야들하니 후루룩 넘어가네요. 같이 나오는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살아나요. 국물 자체가 맛있어서 면을 건져 먹은 후에 공깃밥 추가해서 말아 먹어도 맛나요.
4. 진한 담백함을 자랑하는, 서울 일원동 ‘서평기사식당’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서평기사식당’은 닭을 주재료로 하여 닭 계장, 닭곰탕, 닭 칼국수 등의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는 뽀얀 국물에 큼직큼직하게 찢은 닭 가슴살이 들어간 ‘닭곰탕’과 영계 반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특 곰탕’. 국물은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소금, 양념장, 후추 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담백한 국물과 쫀득한 닭고기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개포로 646
▲영업시간: 매일 08:00 – 22:30, 일요일 휴무
▲가격: 닭곰탕 6,000원, 닭 칼국수 7,000원
▲후기(식신 1006_123): 닭곰탕 먹었는데 국물 맛이 진짜 진해요! 국물 안에는 닭고기와 함께 당면이 들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양이 넉넉한 편이에요. 밥을 말아서 김치랑 마늘 장아찌 올려서 한입에 먹으면 꿀맛임!
5. 입맛 살려주는 매콤달콤 양념, 서울 삼전동 ‘복돈식당’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이미지 출처: 식신 컨텐츠팀 제공
밑반찬과 호박죽을 무한 리필로 제공하는 ‘복돈식당’. 대표 메뉴 ‘장어 덮밥’은 즉석에서 졸인 장어 볶음을 채소와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된다. 다진 마늘과 생강이 들어간 고추장 양념이 장어의 잡내를 깔끔하게 잡아주는 맛이 인상적이다.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비벼진 밥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장어와 아삭아삭한 채소가 씹는 재미를 더한다.
[식신TIP]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22길 30
▲영업시간: 매일 06: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장어 덮밥 7,000원, 돼지 불백 7,000원
▲후기(식신 허셋허셋): 기사식당에서 장어 덮밥을 먹는게 이색적이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장어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려 나와 먹기 편했어요. 고추장 양념과 장어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