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웃도는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은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지치기 쉬워 입맛이 없어지는 계절이다.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내에 열을 내려줘, 더운 여름철에 먹기 제격이다. 뿐만 아니라, ‘메밀’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여 고혈압 예방, 피로 해소, 피부 노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후루룩 시원하게 즐기는 면 요리부터,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밥 요리까지! 이번 여름, 무더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메밀 요리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푸짐한 양에 저렴한 가격은 덤, 여의도 '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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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는 여의동 주민센터 인근 상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가성비가 좋기로 소문나 평일 점심시간에는 인근직장인들로 늘 북적거린다. 대표 메뉴 ‘메밀국수’는 진한 쯔유 소스와 김가루가 올라간 메밀 국수가 함께 제공된다. 테이블에 놓인 파 슬라이스와 간 무를 쯔유에 넣어 취향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다. 메밀 함량이 높아 툭툭 끊기는 면발과 짭조롬한 육수의 조합이 매력적이다. 메밀국수의 양이 살짝 부족하다면 ‘메밀 정식’을 추천. 유부초밥이 곁들여 나와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우동, 비빔밥, 만두 등 다양한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식신TIP]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가격: 메밀국수 8,000원, 청수우동 6,500원
▲후기(식신 깐깐찡어): 겨울에도 메밀정식 먹고 싶어서 후다닥 ㅋㅋ 코끝 찡하게 와사비 풀어 놓고 적셔 먹는 그 맛은 언제 먹어도 질리질 않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다른 집 보다 많아서 일부러 먹으러 여기까지 와요.
2. 입안 가득 채우는 고소함, 가평 '송원막국수'
출처 : y______oo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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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식객에 소개될 정도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송원막국수’. 휴가철, 가평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꼭 한 번씩은 들리고 가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거뭇한 메밀면 위에 수육, 양념장과 곱게 간 깨를 수북하게 얹어낸 ‘막국수’. 부드러운 면에 참기름과 깨가 더하는 진한 고소함이 일품이다. 이 곳에서는 육수를 살짝 넣고 겨자, 식초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먹는 것을 추천한다. 두툼한 삼겹살을 푹 삶아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인 ‘제육’도 인기 메뉴.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에 싸서 한입에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신TIP]
▲위치: 경기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76-1
▲영업시간: 매일 11:30~19:30
▲가격: 막국수 7,000원, 막국수 곱빼기 8,000원, 수육 17,000원
▲후기(식신 행복한짱이):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주변에 주차는 알아서 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맛있어서 자꾸 가게 되는 막국수 집. 주말에 가면 대기는 뭐 필수구요. 막국수에서 칼칼한 맛과 달짝지근한 맛 그리고 짭짤한 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너무 맛있어요.
3. 이색적인 달콤한 콩국수, 전주 '진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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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집’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40년 이상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국수 전문점이다. 메밀로 만든 면을 이용하여 냉면, 소바, 칼국수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메밀콩국수’는 설탕으로 간을 맞춰 일반 콩국수보다 달달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미숫가루를 콩물 위에 올려 자칫 비릴 수 있는 콩물의 맛을 완벽하게 잡았다. 2인분 같은 1인분의 정석을 보여주듯 넉넉한 양이 제공되는 ‘메밀소바’도 인기 메뉴. 콩국수의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주문 시 조절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식신TIP]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94
▲영업시간: 하절기 매일 10:00~21:00, 동절기 매일 10:00~20:00
▲가격: 메밀소바(小) 7,000원, 메밀콩국수(小) 7,000원, 메밀비빔소바(小) 7,000원
▲후기(늬수봉): 콩국수는 항상 밀가루로 만든 면으로 먹었는데, 여긴 메밀면이 들어가요! 독특한데, 고소한 콩물에 메밀 특유의 또 따른 고소함이 전해져서 좋더라구요!! 여름에 시원한 콩국수 땡길 때 항상 여길루 가요~
4. 밥이 없는 김밥, 학동 '136길육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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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셰프 코리아 우승자 출신 최강록 셰프가 운영하는 ‘136길육미’. 1층은 바, 2층은 테이블, 3층은 단체석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 메뉴는 메밀면 안에 담긴 노란 달걀이 시선을 사로잡는 ‘메밀김밥’. 밥 대신 메밀면을 넣고 두툼한 달걀과 함께 말아냈다. 달큰한 맛을 내는 달걀에 알싸한 고추냉이 소스가 더해져 느끼함을 잡아주고 뒷맛을 깔끔하게 해준다. 부드러운 닭다리 살을 바삭하게 튀겨 내 상큼한 타르타르 소스를 듬뿍 얹은 ‘치킨난반’도 인기 메뉴.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 시 주의할 것.
[식신TIP]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36길 9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B/T (평일) 14:30~18:00, 토요일 18:00~22:00, 일요일 휴무
▲가격: 메밀김밥 9,000원, 치킨난반 10,000원, 민물장어가마솥밥 18,000원
▲후기(식신 Pikkachu♡): 여기 시그니쳐 메밀 김밥도 맛있는데, 다른 메뉴들도 하나하나 다 맛있어요!!! 항상 뭘 도전해도 실패 없는 그런 맛? 술 한잔 가볍게 하러 가기도 좋은 곳이랍니다.
5. 시골집이 생각나는 정겨운 맛, 영주 '순흥전통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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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흥전통묵집’은 가마솥에서 직접 만든 메밀묵을 손님 상위에 올린다. 넓은 마당과 한옥 스타일의 매장은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는 투박하게 채 썬 메밀묵에 진한 감칠맛이 도는 멸치 육수를 더한 ‘묵밥’.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식사 후 편안한 속을 느낄 수 있다. 노란 좁쌀이 박힌 조밥을 말아 매콤달콤한 명태포를 얹어 먹는 것도 별미. 영주에서 재배한 부석콩으로 만들어 한정 판매하는 ‘두부’도 인기 메뉴.따끈하게 제공되는 두부에 묵은지를 한 점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식신TIP]
▲위치: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로39번길 21
▲영업시간: 매일 09:30~19:00
▲가격: 전통묵밥 7,000원, 두부 6,000원
▲후기(식신 분홍곰신): 어머님이 묵밥을 참 맛있게 해주셨는데, 그 맛이 그리울 때면 아내와 아들들 데려와서 추억을 되새기러 옵니다. 어머님이 만드셨던 묵과 같이 단단한 게 수저로 으깨 밥과 함께 먹으니 옛 맛 그대로 되살아나는 기분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