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빵집 앞마다 풍기는 고소한 버터 향, 그 중심에는 단연 ‘소금빵’이 있다. 한국인들의 입맛을 저격한 담백한 빵맛과 짭조름한 맛으로 승부하는 소금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의 대비로 전국을 휩쓸고 있다. 한입 베어 물면 버터의 고소함과 소금의 짭조름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단순한 빵이 아닌 중독적인 ‘식감의 예술’로 자리 잡았다.
소금빵의 시작은 일본의 제과점 ‘빵 메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빵이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간 뒤, 한국에서는 2022년경부터 본격적인 소금빵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그 열기는 지금까지도 식지 않아 전국의 빵집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소금빵을 선보이고 있다. 버터의 함량, 반죽의 발효 정도, 소금 결정의 크기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맛의 결 덕분에, 빵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소금빵 성지 순례’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퍼지는 짭조름한 풍미와 고소한 버터 향, 지금 대한민국은 그 마성의 맛에 빠져 있다. 이번 주에는 줄 서서라도 사야 하는 전국의 소금빵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전국 소금빵 맛집으로는 서울 성수 자연도소금빵, 마포 수더분, 망원 밀로밀, 안국 아티스트베이커리, 성수 베통, 역삼 베통, 안국 어니언, 성수 밀도, 해방촌 오파토, 익선동 소하염전, 삼각지 도토리, 인천 송도 샹끄발레르, 영종도 자연도소금빵, 대전 콜드버터베이크샵, 대전 성심당, 대전 시옷기역삐읍, 대구 두아몽떼, 대구 소베, 부산 피넛빵앗간, 부산 하우스멜, 광주 무뜨, 창원 시오소코, 진주 페퍼그라인더, 천안 소금도화, 포항 오브, 아산 소로빈, 아산 애런앤썸머, 전주 블루본즈, 목포 빵달산, 제주 픽업카페 등이 유명하다.
공통 FAQ
Q. 소금빵은 언제부터 인기를 끌었나요?
A. 일본 제과점 ‘빵 메종(Pain Maison)’에서 시작된 소금빵은 2022년경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전국 각지 베이커리들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다양한 버전의 소금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 소금빵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버터 함량, 반죽의 발효 시간, 소금 결정의 크기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겉바속촉’ 식감을 완성하는 기술력이 핵심입니다.
Q. 소금빵은 어떤 음료와 잘 어울리나요?
A. 아메리카노, 라떼, 홍차 등 담백한 음료와의 궁합이 좋으며, 후추나 크림이 가미된 소금빵은 밀크티나 바닐라라떼와도 잘 어울립니다.
1. 오픈런 필수! 버터 동굴이 숨어있는 소금빵의 성지, 망원 ‘밀로밀'

milomil_님의 인스타그램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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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Q&A
Q. 어떤 특징이 있나요?
A. 버터가 흘러내릴 정도로 풍부하게 들어간 ‘버터 동굴’ 소금빵으로 유명합니다. 겉은 파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깔끔한 버터 풍미가 매력입니다.
Q. 어떤 메뉴를 즐길 수 있나요?
A. 기본 ‘소금버터빵’, ‘바게트 소금빵’, ‘모카버터빵’ 외에도 ‘올리브 치아바타’, ‘에그타르트’ 등이 있습니다.
Q. 방문 팁이 있나요?
A. 1인 6개 구매 제한이 있으며, 오픈런 필수입니다. 빵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합니다.
망원동 한적한 골목길 빨간 벽돌 건물에 자리한 아담한 베이커리. '밀가루로 만든 식사(meal)'라는 상호 의미처럼 식사 대용으로 제격인 빵을 선보이는 곳이다. 매일 준비된 빵이 모두 소진되면 영업을 마감하는 시스템으로,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냄새도 맡기 힘들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대표메뉴는 '버터 동굴'이라 불릴 만큼 버터가 가득 담긴 소금빵. 겉은 파사삭 바삭하고 속은 촉촉 쫀득한데, 버터 풍미는 가득하면서도 기름지거나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한 맛을 낸다. 바닥 부분은 버터로 튀겨지듯 익어 더욱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빵을 반으로 쪼개면 버터가 흐르는 동굴처럼 공간이 넓게 펼쳐진다. 기본 ‘소금버터빵’ 이외에도 조금 더 바삭한 식감에 짭짤한 맛이 강조된 ‘바게트 소금빵’, 향긋한 커피 향이 가득한 ‘모카버터빵’, ‘올리브 치아바타’, ‘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베이커리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인기가 많은 만큼 1인 6개 구매 제한이 있다. 감자를 넣은 올리브 치아바타는 포만감이 확연히 느껴지고, 에그타르트는 묵직하고 부드러워 한 번씩 생각나는 맛이다.
▲위치: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10길 9
▲영업시간: 화~토 11:00-14:00(소진시 종료), 매주 일·월 휴무
▲가격: 소금버터빵 3000원, 올리브 치아바타 3500원, 에그타르트 3800원
▲후기(식신 앵그리버드2): 기본 소금빵이 정말 어나더레벨! 버터 동굴 환상적이었구요. 의외로 바게트 소금빵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감이 예술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