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FAQ
Q. 원강은 어떤 한우를 사용하나요?
A. 전남 함평 등지에서 직송한 암소 한우만 사용하며, 진한 육향과 풍부한 육즙이 특징입니다.
Q. 원강의 시그니처 메뉴는 무엇인가요?
A. 간받이(토시살), 꽃등심, 안창살 등 고급 부위 한우와 별미 ‘무밥’이 대표 메뉴입니다.
Q.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요?
A. 고기류는 7만~9만 원대, 점심특선은 4만 원대, 무밥은 1만 원대입니다.
무언가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 떠오르는 선택지 가운데 단연 ‘한우’집을 빼놓을 수 없다. 돌잔치부터 승진, 생일, 그리고 오랜만에 모인 가족 모임까지, 우리네 삶의 굵직한 순간마다 한우는 늘 중심에 있었다. 숯불 위에서 지글거리며 번지는 고소한 향, 입안 가득 번지는 진득한 육즙은 그 자체로 축하와 위로의 언어가 된다. 물론 가격이 만만치 않아 일상적으로 즐기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오히려 한우는 더없이 특별한 자리에서만 빛나는 상징이 된다.
이러한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증명하는 곳이 바로 논현동에 위치한 ‘원강’이다. 1995년 문을 열어 3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노포 맛집인데, 가격이 상당하지만 그 맛과 서비스로 단골들을 모으며 이 일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한 집이다. ‘회장님들이 즐겨찾는 식당’, ‘내돈내산아닌 남돈남산(남의 돈으로 남이 사준 물건이라는 신조어)해야만 하는 집’이라는 별칭이 괜히 붙은 말이 아니다.
“비싸도 제값 한다”

tsunkuro님의 인스타그램
원강의 한우는 전남 함평 등지에서 직송하는 최고 품질의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함평은 전라남도 서쪽 서남해에 인접한 곳으로 평온한 곡창지대와 바다가 어우러진 온화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한우의 맛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원강의 한우는 유난히 육향이 진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 느낌은 간받이 부위에서 가장 극대화된다. 이집에서 간받이라 부르는 부위는 사실 토시살을 뜻하는데 한 마리에서 극소량만 나와 가격이 가장 비싸다. 불판에 잘 구워 맛보면 차지면서 쫄깃쫄깃한 식감 뒤로 묵직하게 느껴지는 육향이 일품. 워낙 인기가 좋다 보니 늦은 저녁 시간에는 일찍 품절될 정도니 한번쯤 맛볼만한 메뉴다. 이외에도 생등심, 꽃등심, 갈비살, 안창살, 차돌백이, 육사시미 등의 메뉴가 있는데, 꽃등심은 아름다운 마블링으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을 자랑하고, 안창살은 소 횡격막 부위 특유의 쫄깃함 속에 고소한 육향이 진하게 배어나온다.


ksuke523님의 인스타그램
고기는 참숯 불판 위에서 직원이 한 점 한 점 정성껏 구워 주기 때문에 고기의 육즙과 풍미가 최상으로 살아난다. 여기에 옅게 양념한 파채를 곁들여 먹거나, 개인당 제공되는 시원한 동치미로 중간중간 입가심을 하면 좋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질 좋은 한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비싸도 제값 한다”는 평을 듣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