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쓰이는 양념중에 닭을 베이스로 만드는 조미료인 ‘치킨 스톡’이 있을 정도로, 닭을 오랜시간 우린 육수는 그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진한 닭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만드는 닭칼국수는 쌀쌀한 이 계절과 참 잘 어울리는 요리. 쩍쩍 달라붙는 묵직하고 깊은 풍미의 국물로 속을 뜨끈하게 채우면 겨울 추위도 한 걸음 물러난다. 이번 주는 서울에서 닭칼국수로 유명한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사계절 내내 문전성시인 여의도의 맛집, 영등포 ‘진주집’

식신 석호님의 리뷰

식신 548843님의 리뷰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여의도의 진주집은 겨울이면 닭칼국수를 맛보러 오는 손님들로 무전성시를 이룬다. 진하게 우려낸 닭육수는 감칠맛이 제대로 녹아있는 맛. 여기에 잘게 찢은 닭살코기와 굵게 썰린 칼국수 면이 꽤나 잘 어우러진다. 후추향이 강한 조막만한 만두가 두알 들어가 든든하기까지 하다. 양념이 진하게 배인 배추김치는 보쌈김치 스타일로 살짝 달달한 맛이 감돈다.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
▲영업시간: 평일 10:00-20:00, 토요일 10:00-19:00, 일요일 휴무
▲가격: 닭칼국수 11,000원, 비빔국수 11,000원, 떡만두국 11,000원
2. 역사가 증명하는 칼국수의 맛, 동대문 '혜성칼국수'

byeon_jueun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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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인근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 칼국수집. 메뉴는 닭칼국수와 멸치칼국수 단 두가지로 대접을 꽉 채워 푸짐하게 담아주는 국수양에 주인장의 마음이 담긴듯 하다. 매일 아침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반죽해 넓적하게 썰어내는 면은 투박하지만 수타면의 탱글함이 살아있다. 걸쭉한 육수는 진하면서도 짜지 않다. 테이블에 있는 마늘 양념장을 조금 넣어 섞어 먹으면 얼큰하게 즐길 수도 있다.
▲위치: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247-1
▲영업시간: 매일 10:30-20:00, 1~4번째 월요일 휴무
▲가격: 닭칼국수 10,000원, 멸치칼국수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