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사람들이 생선을 하루라도 오래 쟁여두고 먹기 위해 시작된 건조. 생선을 줄에 꿰어 햇빛과 바람에 살밥이 꾸덕해지게 말리면 특유의 꼬릿한 향과 차진 식감이 완성된다. 완성된 생선은 그대로 죽죽 찢어 먹어도 좋고, 구워먹거나, 뽀얀 국을 끓여도 좋다. 겨울 별미 과메기부터 우럭, 코다리, 보리굴비까지. 시간이 주는 별미 건생선을 맛있게 맛볼 수 있는 다섯 곳의 맛집을 소개한다.
1. 쫀득쫀득한 과메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충무로 ‘영덕회식당’

식신컨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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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나 청어를 반건조로 말려 만드는 과메기는 겨울을 알리는 음식 중 하나다. 충무로의 대표 맛집 ‘영덕회식당’은 겨울철이면 손으로 찢어 한입크기로 만든 꽁치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미리 손질하지 않고 장사 전에 손질해 기름이 반질반질하게 올라온 빛깔좋은 과메기는 비린맛이 적고 쫄깃하다. 고추장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초장맛도 예사롭지 않다. 이 초장에 버무려먹는 막회도 인기가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창경궁로1길 6
▲영업시간: 평일 12:00-21:00, 토 12: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과메기 27,000원, 막회 30,000원
2. MZ세대 사로잡은 건생선의 매력, 신당 ‘옥경이네건생선’

yunseon0707님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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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중앙시장 골목을 핫하게 만든 주인공. 반건조해 꾸덕한 맛이 일품인 갑오징어, 민어, 장대, 서대, 간재미, 우럭 등을 구이나 찜, 탕으로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반건조 갑오징어. 석쇠에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탱글탱글해 특제 마요네즈 소스와 잘어우러진다. 살밥이 많은 반건조 민어를 쪄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민어찜도 인기가 많다.
[식신 TIP]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7
▲영업시간: 매일 13:00-01:00, 월요일 휴무
▲가격: 반건조 구이.찜 갑오징어(소) 39,000원, 반건조 구이.찜 민어(소) 3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