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다정한 스파게티 맛집
푸근한 '까르보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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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아저씨가 선사하는 다정한 스파게티, 까르보아저씨


낙성대역 8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매장 앞에는 실물크기로 만들어진 음식들 평소 삼시세끼 외식을 하는 식신팀은 가끔 이런 의문이 듭니다. ‘아니, 시장에서 파는 할머니 국수는 2천원이면 왜 적당한 가격이고, 파스타는 도대체 왜 2만원일까?’하고 말이죠. 생각해보면 소개팅이나 풋풋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90%의 확률로 파스타를 파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면 예산은 5~6만원을 훌쩍 넘곤 하죠… ㅠㅜ


음식의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맛과 분위기 등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준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가격 차이는 손님 입장에서 “왜?”하고 한 번쯤 궁금한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요즘엔 집에서도 참 저렴하게 파스타를 조리해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기.. 라면.. 아니 아니 파스타.. 먹고 갈래?)


단단하게 잘 마른 면은 탱글탱글한 질감이 되도록 8분간 알맞게 삶고, 맛을 결정하는 오일, 토마토, 크림 등의 소스를 붓고 해물이나 마늘, 치즈 등의 재료로 변주를 하는 파스타. 최근엔 명란이나 엔초비, 훈제 굴을 넣어 새로움을 주는 파스타 조리법도 이젠 제법 유명해졌어요.


“아~ 저는 독특한 파스타는 괜찮고요~ 기본 파스타를 좋아합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오늘 혜자맛집로드를 주목해주세요~ 바로 삼시세끼 먹어도 부담 없는 파스타집, 까르보아저씨입니다!이 손님들의 선택을 돕고 있네요.


아담한 규모의 까르보아저씨



푸드코트에 온 듯~ 매장 앞에 전시된 음식 모형들



아담하고 친근한 분위기의 실내



“와~ 파스타가 저렴하다~” 저도 이렇게 소리치고 싶은 기분



안쪽엔 좌식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어요.


까르보아저씨의 첫인상은 ‘포근함’이었어요.

마치 예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찾아갔던 돈가스 집에 온 듯한 기분이었죠. 알록달록한 벽화와 아기자기한 테이블, 의자까지~ 친근한 느낌이 가득한 내부 공간이었어요. 까르보아저씨는 예전 까르보네라는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시작을 했다가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는데요. 까르보네의 원형은 아직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까르보네 역시 저렴한 파스타로 유명한 체인점이니, 가까운 곳에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아도 후회 없으실 거예요~)


일부러 점심시간 조금 전에 방문을 했는데 매장은 이미 손님들로 꽉 찬 모습이었습니다. 혜자로드팀이 들어온 이후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가격! 4천원부터 시작하는 어마어마하게 착한 가격의 파스타를 보실 수 있습니다. +_+


토마토와 크림 소스 스파게티 종류들~



오븐스파게티는 치즈가 뿌려져 나와요.




볶음밥과 도리아류~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을 마치고 나면 이제부터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언제쯤 나오나~하고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되는데요.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이 배고픔의 시간~ 덜그럭 덜그럭하고 주방에서 웍을 굴리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올 무렵,

곧 주문한 메뉴가 나오네요~ ^ㅁ^ 비장한 표정으로 연장을 챙겨 듭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매콤한 맛의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5,000원), 조개가 들어간 봉골레 스파게티(6,000원), 고소한 치킨 도리아(6,500원)입니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한번 먹어볼까요~


주문하신 음식 나왔습니다~



매콤한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5,000원)



새콤달콤한 기본 토마토 소스에 매콤한 맛이~



<침샘주의> 치즈가 몽글몽글 치킨도리아(6,500원)



맛있는건 한장 더



쭈우욱~늘어나는 치즈느님은 언제나 옳아요 옳아


가장 먼저 맛본 메뉴는 매콤한 아마트리치아나입니다. 새콤달콤한 토미토 소스에 먹으면 먹을수록 올라오는 약간의 매콤한 맛이 더욱 식욕을 돋워주는 파스타죠. 소스는 ‘빵에 찍어 먹으면 참 좋겠다~’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늘빵은 1,200원에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파스타로 부족하다면 빵과 함께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사진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또띠아 피자도 인기 메뉴랍니다. 바삭한 또띠아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심플한 스타일의 피자인데요. 가격은 무려 5,000원! 참 저렴하쥬~ 마늘빵이 너무 딱딱해서 싫은 분들은 피자를 선택해보세요~


두 번째로 맛본 치킨 도리아는 그야말로 치즈 덕후를 위한 메뉴~ 오목한 그릇에 미트 크림소스와 잘 볶은 밥이 들어있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뿌려 구워내는 메뉴입니다. 갓 오븐에서 나온 치즈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침샘을 자극해요 +_+ 수저를 푹~ 넣고 크게 뜨면 치즈가 주우욱~ 늘어납니다. 밥은 크림소스라서 아주 고소하면서 맛있는데요. 한 그릇을 다 먹다보니 살짝 느끼한 감도 있네요. (제가 너무 많이 먹어서는 절대 아니라구욧!)



봉골레 스파게티(6,000원)




이 메뉴, 맛있네요 추천추천


이곳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다름 아닌 봉골레~ 신선한 조개를 넣어 담백하면서도 약간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파스타입니다. 매장 내 다른 손님들도 이 봉골레는 꼭 하나씩 시켜서 같이 먹고 있었는데요. 인기 메뉴의 직감이 똬악!


보통 페퍼론치노만을 사용해서 매운맛을 내는데, 이곳은 페퍼론치노의 함량을 줄이고, 청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약간 줄였습니다. 어린이 손님도 많이 찾는 만큼 레시피를 만든 것 같아요. 촉촉하고 짭조름한 조개육수가 면과 잘 어우러지는 맛을 냅니다. 바지락과 버섯, 양파 등 적은 재료가 전부인 심플한 구성이지만 맛은 값비싼 파스타 못지않네요. 요 메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매장정보]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43(봉천동 1688-125)

메뉴 : 스파게티 4,000원~6,000원대 / 볶음밥 및 도리아 6,000원~6,800원 / 양 추가 500원

영업시간 : 11:00 ~ 22:00

식신의 한 줄 평가 : 아이고~ 성사장~ 오늘은 미국국수 먹으러 갈까?

혜자 지수 :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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